160509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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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0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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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자 Sun Tzu (2인플) 6.4

참가자: 한(3라운드 승리), 유랑악단 플레이 타임: 10분

첫 게임은 2인용 간단한 영향력 게임인 손자를 했습니다.
손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손자병법의 그 손자로 손자와 초나라 왕 사이의 전쟁이 테마인 게임 입니다.
게임은 총 9라운드로 각 라운드마다 액션 카드를 지역마다 서로 하나씩 세팅하고 지역별로 동시에 오픈해 비교하고 해당 지역의 점령을 결정합니다. 그렇게 플레이 하다가 3라운드와 6라운드 9라운드 끝에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 따라 점수를 받습니다. 3라운드와 6라운드 점수 계산 끝에 최고점수에 도달했다면 게임이 끝나며 승리하고 9라운드 끝에는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세한 규칙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670072083 을 참조해 주세요.

이번이 게임을 구매후 첫플이라서 테플 겸으로 시작해봤습니다. 저는 초반 러쉬 전략을 세우고 자신의 군대를 비어있는 땅으로 옮길 수 있는 장군 카드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에는 몸을 사리며 좋은 카드는 아끼고 1카드를 사용해 핸드를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많은 초나라의 점령 하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2라운드에는 초나라 병사가 많은 땅에는 좋은 카드를 쓰지 않을 거란 생각하에 강수를 띄어서 뺏아오고 점수가 낮은 땅에는 1 카드를 다시 사용해 핸드 보충하며 버텼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3라운드에는 내 병력이 많은 땅에는 -1 카드, 빈땅은 +1카드, 상대방 병력이 하나 있던 땅엔 +2 카드를 배치하고 나머지 두 땅에는 가지고 있던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를 배치했습니다. 다행히 제 전략은 모두 다 맞아들어갔고 모든 땅을 다 점령하면서 오나라의 전국 통일로 끝이 났습니다.
초반에 이기지 못하면 뒤는 없다는 생각으로 초반에 좋은 카드들을 모두 털어 게임에 승리하긴 했지만 승패가 너무 쉽게 결정된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치열한 전투가 되면 좋겠네요.

2. 코다마: 트리 스피릿 Kodama: The Tree Spirits (2인플) 7.0

참가자: 유랑악단(120), 한(110) 플레이 타임: 25분

두번째 게임은 나무를 성장 시키는 게임인 코다마를 했습니다.
코다마는 봄, 여름, 가을 3 계절로 이루어져 있고 각 계절은 4달씩 총 12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에 코다마 카드 4장과 기둥 카드를 받고 시작하며 해당 계절의 카드 법령 카드 한장을 뽑아 공개하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공개 된 4장의 가지 카드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기둥 카드에 연결해 붙이고 그 카드와 뿌리 방향으로 이어진 카드들을 확인해서 그 카드의 무늬가 이어진 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지 카드 한장을 오픈해 공개된 가지카드가 4장이 되도록 유지합니다. 계절의 끝에는 각자 가진 코다마 카드중 하나를 사용해서 추가 점수를 받고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은 자신이 받은 코다마 카드와 공개된 계절 법령 카드와 가지카드를 보고 상황에 맞춰 전략을 짜야하는 게임이였습니다.
제가 받은 코다마 카드는 카드 한장을 선택해 그 카드와 접촉한 카드 중 꽃이 있는 카드 당 4점 씩 얻는 카드와 기둥 카드와 2장 이내에 있는 카드 당 3점씩 얻는 카드, 3장 또는 그 이상 카드와 접촉 된 카드 당 5점 얻는 카드, 기둥 카드와 2장 이내에 있는 카드 중에서 지렁이와 구름 중 적은 것 당 4점인 카드 였습니다.
기둥 카드와 2장 이내에 조건이 붙은 카드가 2장이나 있어서 가지를 길게 뻗기 보다는 기둥 근처에 여러개 뻗어서 그 두장과 3장 이상 접촉 하는 카드 조건을 만족 시키기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길게 뻗지 못하고 짧게 짧게 가다 보니 성장 점수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법령이 성장 점수가 5점 미만일경우 추가 3점을 얻는 카드가 나와서 낮은 점수로 여러 갈래 뻗는 전략이 빛을 발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기둥 근처에 가지가 여러개 뻗다보니 여러 갈래의 가지를 뻗으려는데 자꾸 옆 가지에 걸려서 마음대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둥 카드와 2장 이내에 있는 카드 당 3점씩 얻는 카드 이외의 코다마 카드들은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 마지막 코다마 단계에서 역전 당해버렸네요.

3. 아젠트: 더 콘소시엄 Argent: The consortium (3인플) 7.8

참가자: 한(7), 견야차(3), 유랑악단(2) 플레이 타임: 120분

세번째 게임은 마법 대학의 총장이 되기위한 일꾼 놓기 게임 아젠트 더 콘소시엄을 했습니다.
게임은 18명의 유권자(?) 중 12명을 골라 2명은 공개되고 10명은 비공개로 세팅하여 5라운드가 끝났을때 모두 공개하고 각자 해당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플레이어에게 투표합니다. 그래서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사람이 다음 총장으로 선출되어 승리합니다.
일반 일꾼 놓기 게임과는 다르게 일꾼(마법사) 색깔마다 서로 다른 특수능력(마법)을 가지고 있었고, 액션이 일꾼 배치 이외에도 아이템, 조력자, 마법을 사용으로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목표가 여러가지인데다가 비공개에서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서 유권자(?) 카드를 확인 할 수 있는 편지 보내기 액션 위주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목표를 확인하곤 간간히 편지를 보내면서 확인한 목표를 충족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고 따라 하지 않도록 페이크로 다른 목표들도 간보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모으면 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견야차님이 눈치채서 뺏겨버렸네요. 그래도 여러 목표를 달성에 성공해 다음 학장으로 선출 되었네요.
할 수 있는 것도 해야 할 것도 다양해서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금방 적응 되었고 이렇게 다양한 만큼 리플레이성도 좋을것 같네요.

4. 디셉션: 홍콩 살인사건 Deception: Murder in Hong Kong (7인플) 7.2

참가자: 으나(범인), 루인(공범), 젠타(법의학자), 한(목격자), 그린님(수사관), 견야차(수사관), Boss(수사관) 범인팀 승리 플레이 타임: 30분

마지막으로 살인사건의 도구와 증거품을 맞추는 게임 디셉션을 했습니다.
먼저 법의학자 한명을 정하고 나머지 플레이어에겐 정체 카드 한장과 도구 카드 4장, 증거품 카드 4장을 나눠줍니다. 범인과 공범은 서로를 확인하고 범인은 자신의 도구와 증거품 중 하나씩을 골라 법의학자에게 알려줍니다. 목격자는 범인과 공범을 확인합니다.
법의학자는 현장 타일을 통해 힌트를 주고 조사자들은 범인 도구와 증거품을 맞춥니다. 맞추는데 성공하면 범인과 공범은 목격자를 지목합니다. 지목에 실패하면 수사관들의 승리고 지목에 성공하거나 수사관들이 도구와 증거품을 찾는데 실패하면 범인과 공범이 승리합니다.
게임의 첫 인상은 미스테리움이 떠올랐습니다. 한명이 말 없이 여러사람에 힌트를 주고 사람들은 그 힌트를 보고 보기중에서 답을 찾는 다는 점이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이 들어가있는이 더 재밌었네요.
이 날은 첫 라운드에 바로 범인의 도구와 증거물을 찾았지만 라운드가 도는 동안 마음이 바껴 다른걸 고르는 바람에 범인 검거에 실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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