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몇 겜 돌려 본 후기 ^^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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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0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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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랑 많이 겜을 못해 본듯 하여 집에서 몇 겜 돌려봤습니다. ^^

1. 니폰

전국을 해보고 반해서 왓츠 유어 게임즈에서 나온 겜들에 관심을 갖다가 평이 좋아서 테마가 맘에 안듦에도 불구하고 업어 왔습니다.

룰북을 읽은 후 한참을 묵혀 두고 있다가 아내와 겨우 테플 한번 해보네요.

일꾼놓기 아니 일꾼빼기 라고 해야되나..? 암튼 액션칸에 놓여져 있는 일꾼을 빼오면서 해당 액션을 합니다. 일꾼을 가져올때 깔맞춤도 신경써야 되더라구요. 일꾼의 색상 당 임금을 계산해서 줘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같은색의 일꾼을 가져와야 됩니다.

아내는 선박에 저는 건물이랑 지역시장에 집중했습니다. 승점 뻥튀기해주는 토큰 놓는게 꽤나 중요한거 같네요. 만땅으로 스탯 찍은 부분은 X2 , 별로 높지 않은 곳에는 x4를 깔아서 넘 아쉬웠습니다. 게임 종료 후 2점 차이로 아내가 승리했습니다. 근사한 점수로 끝날때가 젤 재미난듯 싶군요.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기운 빠지더라구요.. ㅎㅎ

이 겜도 전국 처럼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써야 되더군요. 룰 자체는 더 직관적이라 이해하기가 더 쉬웠습니다. 역시 왓츠 유어 게임즈에서 나온 겜들은 제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시뇨리에도 진짜 해보고 싶네요.

2. 반지의 제왕 : 컨프론테이션

2인 전용 블라인드 체스류의 겜이네요. 모임의 한 친구를 불러 첨으로 해봤습니다. 양 진영의 능력이나 승리조건이 비대칭이라는 점이 맘에 드는군요.

유닛 하나 이동할때 마다 쫄깃해지더군요. 특히나 제 마술사왕이 어떤 여자애한테 한방에 죽은 이후로 천적들한테 완전 쫄았습니다. 저는 새가슴이라...

좌우 방향이나 후진이 없어서 한 수 한 수가 엄청 신중한 겜이었습니다. 숙력자와 비숙련자와의 차이를 보정해주는 특수카드의 존재도 특이했네요. 이런건 다른 겜에서 본적이 없는 듯해요. ^^

3. 라 그랑하

사실 이 겜을 하고 싶어서 모임의 신입한명이랑 아내를 불러 앉혔네요. ㅎㅎ 농장테마의 겜을 갖고 싶었는데 아그리콜라는 맘에 안들고.. 다른걸 찾다가 선택한 넘입니다. ㅎㅎ

첫 플레이 때는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 싶었는데 이번엔 자원이 꽤나 풍족했습니다. 이 겜이 돈만 많으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플레이가 아주 재밌어 지더군요.

아내는 돼지를 너무 사랑해서 돼지로 승부를 보더라구요. 5마리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고..ㅎㅎ 암튼 돼지로 큰 손이 되버린 아내가 압도적인 차로 승리~~!!

역시나 에러플이 난무했지만 너무 재밌었습니다. 1인플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왠만해선 1인플 할 맘이 안생기는데 이 겜은 꼭 해보고 싶네요.

4. 테세우스

아내가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2인플 해봤습니다. 만칼라 기반의 대전 겜입니다. 카드의 기능을 잘 모르고 이동이 만칼라 기반이라 제약이 좀 있다보니

같이 겜 한 친구는 꽤나 답답해 하는것 같더군요. 담엔 중요 카드는 몇장 미리 읽고 덱도 짜놓고 플레이 해야겠어요.

5. 타케노코

식사를 마치고 3인플 해봤습니다. 평소 때와는 다르게 대나무 풍년입니다. 곰돌이 녀석 먹을게 많이 있었는데 많이 먹이지 않았어요. ^^

대나무가 가장 많았을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좀 아쉽군요. 정말 엄청많이 키웠거든요. ㅋㅋㅋㅋ

같이 했던 친구가 이 겜을 너무 좋아하네요. 완전 자기 취향이라고.... 겜 하고나서 그 겜 좋아해주면 저도 덩달이 기분이 좋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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