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토요일 오후 모임 후기입니다. 2016.05.07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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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7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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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동안 모임이 있었네요. 연휴 중간이라 그런지 조촐하게(?) 7명이서 두 테이블을 돌렸습니다.^^

1. 리코쳇 로봇 (2~4인)

비뉴스를 들고오실 쿠엉님과 다른 분들을 오시는걸 기다리는 동안, 리코쳇 로봇을 꺼냈습니다. 잠깐 돌리기 좋고, 사람들 하나 둘 모이면서 하기도 좋고, 저는 언제나 좋아서..^^

J님과 오늘 처음 오신 J님, 그리고 송님, 건일님이 오시고, 쿠엉님이 비뉴스와 광기의 저택을 무겁게 들고오시면서 리코쳇이 끝났습니다. ㅎㅎ 전 혼자서도 남들과 함께도 언제나 리코쳇은 만세만세. ^^

2. 비뉴스 (4인)

모두가 처음 해보는 비뉴스를 쿠엉님은 열심히 준비해오셔서 친절히 룰설명을 해주시며 돌리시더군요. 저와 J님은 빠지고 네 분이서 4인플을 하셨습니다. 룰설명 한 2~30분에 게임은 2시간 반 정도 걸리시던거 같습니다. 다음에 저도 해보고 싶네요.^^

처음 오신 S님이 도착하시면서 3인 게임을 뭐할까 고민하다가 꺼낸 것이..

3.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3인)

요즘 카드게임을 자주 돌려서 이번엔 뭔가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서 제안한 티유입니다. 두 분 모두 해본적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룰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ㅎㅎ 고전게임들의 장점은 룰설명이 참 쉽다는 점인 것 같아요.

처음하는 두분을 상대로 열심히 열심히 유물 먹고, 승점 챙기고 하면서 했는데.. 두 분 모두 꽤 요령이 좋으시고, 매 턴마다 고민을 많이 하셔서 게임 결과 점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7점, 2등이 6점, 3등이 5점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3인보다 4인이 좀 더 재밌긴 하지만, 3인도 충분히 어떤 맛을 가진 게임인지 느낄 수 있는 티유였습니다.^^

그 사이 비뉴스가 아직 진행중이길래, 뭐할까 고민하다 꺼낸 것이..

4. 케일러스 (3인)

케일러스를 꺼냈습니다. 보드게임 긱에서는 3인 베스트라고 써있었고, 저는 딱 한 번 4인플을 중반까지 했었는데... 3인으로 해보니 훨씬 덜 빡빡 하더군요.;; 물론 여전히 하고픈 건 많은데 일꾼과 돈과 자원은 제한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만. ㅎㅎㅎ

S님이 성벽을 엄청나게 쌓으시면서 총애점수를 얻고, J님은 거의 여관 장사로 돈을 버시고, 저는 비단으로 총애를 열심히 얻었으나 여기저기서 애매한 테크트리를 타서...

결국 졌습니다. 1등이 S님, 2등이 J님이었는데 1,2,3등의 점수 차이가 각각 2~3점 씩 밖에 안나더군요. ㅎㅎㅎ 꽤나 밸런스가 좋은 게임이네요. 역시.

4인이 할 때는 계속 1원내고 일꾼 쓸수 있는 건물이 좋았던 거 같은데, 3인이니까 그 가치가 조금 떨어지더군요. 일꾼도 6개를 다 쓰는 경우가 꽤 잦았고... 돈도 좀 더 풍족한 느낌.

근데 생각보다 게임이 오래걸렸습니다. 룰설명 빼고 한 2시간 넘은 것 같네요. 꽤 길다고 느껴진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

케일러스가 초중반을 지날 때쯤, 옆 테이블 비뉴스가 끝나서 다른 게임들이 돌아가더군요.

5. 학원 메테오 (4인)

J님이 가져오신 학원 메테오라는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일본일본 스러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게임이었는데, 금방 끝나는 것 같더군요. ㅎㅎ 운석이 떨어지는 테마였었나..

6. 라트리아 (4인)

그 다음에도 J님이 가져오신 라트리아라는 게임을 돌려보시더군요. 이것도 꽤 짧게 끝나는 게임이었는데, 깔끔한 게임이라는 평이었습니다. 역시 일러스트는 일본일본느낌... ㅎㅎㅎ

7. 팬데믹 (4인)

케일러스는 아직도 중반을 향해가고 있어서 테이블을 합치기가 무리라, 조금 긴 게임을 의논하시다가 팬데믹을 돌리시더군요. ㅎㅎ 아쉬운건 제가 못 봐드렸던지라 에러플로 하셨다는거.ㅠㅠ 그것도 가장 큰 에러플.. 버린 감염카드를 덱 위로 올리지 않고 섞으셨던 것 같더군요. ;;

다음에는 제가 꼭 게임 돌리시는 것을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에러플 방지 위원회.+_+

지구를 에러플과 운이 좋으신 것으로 지키시고는 가볍게 다시 라트리아 한 번 더 돌리시더군요. 그 사이 케일러스는 마지막 라운드를 향해 가고 있어서 짧게 세 분이서...

8. 할리갈리 컵스 (3인)

팬 에디션 6종을 넣고 세 분이서 할리갈리 컵스를 하시더군요. 으.. 옆에서 얼마나 하고 싶던지... 케일러스가 끝났을 쯤 같이 끝난 것 같습니다. ^^ 요즘 셋, 리코쳇 로봇, 컵스 같이 혼자 타임 어택 느낌으로 하는 게임들이 끌리네요. ㅎㅎㅎ

9. 두부왕국 (6인)

끝나고 S님이 떠나시고 6명이서 간단히 대체 카드로 두부왕국을 돌렸습니다. 룰이 좀 헷갈려서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만, 여전히 왕자가 어렵네요. ㅋ 어떤 질문을 어떻게 엮어야 답이 나올지... ㅎㅎ 하다보니 역할 별로 답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조금 익숙해지겠더군요. ^^

구하고 싶었는데 못구했던 게임.. 안되면 핸드메이드라도 해봐야겠네요. ㅎㅎ

오늘은 깔끔하게 6시간 게임을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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