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 푸에르토리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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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3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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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 연휴 준비 잘 하고 계시죠?

이번 라벤스부르거 코리아배 2차 이벤트를 맞이해서 또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게임 후기는 거의 네이버 밴드에만 올리는데 이벤트 덕분에 보라에도 글을 남겨보네요...

저는 주로 중학생 아들하고 게임을 합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게임을 합니다.

집에 한 20여가지 게임이 있고,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죠.

그런데 그 중에서 절대 팔지 말자는 게임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물론 신판을 사기위해서 구판을 팔았지만~ ^^ 좀 예외적인 경우구요.)

그 외에 팔지않는 보드게임이 도메인, 상트(신판), 세레니시마(구판)입니다.

이 4개의 게임은 여러가지 전략을 연구하고 또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해서 전략을 변경 적용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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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난 주말에도 푸에르토 리코가 돌아갔습니다.

저희는 쵸리님처럼 컴포 업그레이드하고 이런건 별로 안합니다.(사실 못하는거죠) 그냥 부러워할뿐입니다. ㅠ.ㅠ

그래도 나름 게임을 편하게 하려고 연구는 합니다.

그게 바로 지난번에 직업을 선택할때 타일을 가져가지 않고 나만의 스톤을 타일 위에 올려놓는 방식 같은 겁니다.

이번에도 게임을 편하게 하려고 사용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위에 그림은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 담아주는 용기의 뚜껑입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가나초콜릿 트레이구요... 게임을 하다보니 더불론과 승점은 분리를 해야되겠더라구요...

저렇게 같은 곳에 담아두면 불편합니다.(초콜렛을 하나 더 사먹어야할듯... ^^;;;)

보드게이머들이 자원 재활용을 제일 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플레이에서 선택한 건물들입니다.

아들 얘기로는 3번째줄에 에러가 있다라고 하더라구요...(룰은 아들이 더 잘압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업소가 없는걸 나중에서야 발견했습니다.

저는 선적용 작물과 판매용 작물 2가지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때문에 영업소가 요긴하게 사용되거든요.

우선 전 옥수수의 대량생산과 선적을 반복해서 승점을 올리는 기본적인 전략을 세웠고,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형건물로 보너스 승점으로 따내는 전략을 사용할것으로 예상하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자시만의 전략으로 선택한 직업들입니다.

그런데 아들의 전략으로 저의 직업 선택은 완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아들이 시장 단계를 제일 마지막에 실행하는 바람에 선장 단계때 승점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몇 턴을 진행한 후입니다.

저는 원래 계획대로 옥수수로 생산과 선적만이 아니라 "길드 집회소"라는 비싼 건물을 일찌감치 지어서 선장단계때마다 생산물에대한 승점을 이중으로 챙겼습니다.

"길드 집회소"를 처음 써보는데 생산을 많이 하는 경우 이 건물이 아주 유효하게 사용됩니다.

비록 선적을 다 못해서 버리는 생산물이 생기더라도 선적시의 절반에 해당하는 승점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자신이 건축한 조선소보다는 못하다는 악평을 하는 바람에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ㅠ.ㅠ

게다가 비싼 "길드 집회소"를 짓는 바람에 커피 공장을 건설하지 못해서 농장은 있는데 커피를 오랜동안 생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드디어 커피 공장을 지어서 커피를 생산하게 됩니다.

게다가 "등기소"를 통해 별로 필요없는 경작지를 팔아서 돈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척자 단계때 때론 농장이 필요없어서 아무것도 안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등기소"가 이럴 때 필요합니다.

"등기소" 있으면 농장이 필요없더라도 개척자 단계에서 아무 농장이나 가져와서 상인단계에서 팔아버리면 됩니다.

사실 그렇게 큰 돈은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나중에 이 "등기소"의 기능과 상반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ㅠ.ㅠ

이 "등기소"는 사실때 좀 고민을 하셔야 됩니다. 그건 다음 그림에서 설명을 드릴게요.

아들은 나중에 대형건물 건축에 대비한 채석장 밖에는 특별한 전락이 보이진 않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제가 주거지를 건물을 지었습니다. ㅠ.ㅠ

얼른 대형건물을 지어야겠는데 빠른 시간내에 점수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게 저 "주거지"더라구요.

이 "주거지"를 건축하는 바람에 "등기소" 기능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등기소"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주거지" 보너스 점수가 줄어들거든요...

아들은 지난번 게임에서 재미를 본 "보석상"을 지었네요...

"보석상"은 특정단계에서 더불론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 있는데, 문제는 "보석상"으로 재미 보기에는 이미 게임 후반이라는 겁니다.

아니 건물 지을 공간이 많은데 왜 후반인지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그건 다음 사진때문에 그렇습니다.

승점이 2승점 밖에는 남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구요?

그건 저의 전략이 생산과 선적을 반복해서 승점을 챙기는 거였고,

또, 건물 2개가 승점을 빠른 속도로 소비시켰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길드 집회소"로 선적하기 전에 승점을 챙겼고, 아들은 "조선소"로 원래는 버려져야될 작물을 갯수에 상관없이 선적했던 것이지요.

저희는 게임의 끝이 왔음을 알고 마지막 작전에 들어갑니다.

아들은 대형건물이 없기때문에 대형건물을 지으려고 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저는 잔인하게 그것을 방해하려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

제가(노란색 스톤) 건축가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시장 단계를 먼저 진행해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아들이 대형건물을 건축해도 보너스 점수를 못따거든요... ㅋ~

마지막 개인판입니다.

저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일군이 필요없는 "조각상"으로 점수를 올렸고,

아들은 "사원"을 지었지만 보너스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귀족 확장을 포함한 경우 귀족 한개당 1점을 추가합니다.

그래서 결과는 제가 60점 중반 이었고, 아들은 50점을 넘어서 제가 지난번 게임의 복수를 했습니다.

만약 마지막 턴에 제가 시장 단계를 나중에 했더라면 어떻게 될지 모를뻔했습니다.

"조선소"와 "길드 집회소"가 강력하더라구요...

만약 "조선소"에 "길드 집회소"가 한사람이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나는 대형건물이 없고 상대방만 대형건물 3개가 있어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어째든 2개의 건물 덕분에 푸코 플레이 역사상 가장 짧은 플레이 타임이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5월 연휴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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