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32-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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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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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또 올라옵니다.

게임을 너무 안해서 3주 간격이 되었군요.ㅠㅠㅠ

1. 밀리

정말 간단한 컴포(=저렴한)에 룰이 심플한데... 홀짝과도 같은 전투가 게임을 아주 찰지게 만들어 줍니다.

옥동자님께서 이미 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올려주셨으니 그쪽을 참고 하시고...

게임은 정말 보잘것 없는 구성에, 과연 이게 재밌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인데.

웃기게도 재밌습니다.

상대방이 쥔 동전이 얼마인가를 맞추는건데, 예를 들어 3원의 33.3%의 고민이죠?

상대가 다음 계절을 포기하는 것인가, 이 공격은 진짜일까 페이크일까를 갈등하는 모습들이 아주 찰집니다.ㅋㅋㅋㅋ

게다가 특수능력으로 게임의 양상이 더 바뀌는데 이게 심리싸움의 맛이 아주.ㅋㅋㅋㅋㅋ

소량 생산한 티가 나는 컴포...그러나 게임은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까만색 유저가 보병부터 캐터펄트까지 아주 철벽을 세웠지만 홀짝을 3연속 실패하시며 탈탈 털림.ㅋㅋㅋ

파란색 유저가 겨울까지 웅크리고 있다가 자본력으로 서서히 잠식하며 최다 점령지로 승리.

2. 키티 포!

실시간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오랜만에 잘 빠진 덱스터리티 게임이 나왔어요.

타일도 귀엽고 게임성도 좋습니다.

초반 감점을 왕창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3레벨 미션카드에서 2장 연속 성공으로 1등!!

재빠른 손놀림이지만...내가 잡은 미션 타일이 어려우면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파이브(=1등과 하이파이브를 하면 감점 면제)를 노리는 전략도...ㅋㅋㅋ

귀여운 타일, 여성분들에게 특히 어필합니다. 게임이 너무 쉽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3레벨 미션카드는 입체로 구성해야 되서 꽤 공간지각력이 필요하죠.

3. 바퀴벌레 포커 로얄

추가된 특수 카드 2장 쓸만하던걸요?

직관적인 이해가 어렵긴 하지만 어차피 돌고도는 거짓말 인생.ㅋㅋㅋ

4. 디셉션: 홍콩 살인 사건

미스테리움의 마피아 버전...느낌을 받았습니다.

타일 한글화는 필수구요.(단어의 수준이 꽤 어렵습니다.)

출제자가 주는 타일 조합이 엉망이면 게임은 답이 없습니다.ㅠㅠㅠ

4인부터 가능하지만 여러 역할이 끼어드는 6인부터 재미있을듯합니다.(아발론의 멀린 같은 역할이 추가됨)

4~5인플을 했지만 그냥 그저그랬어요.

5. 9회말

야구 팬이면 구입 추천. 공격(타자)보다 수비(투수)에 재미 초점이 좀 더 맞춰져 있는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구 로케이션 조합으로 상대를 농락하는 기분이 일품이며,

동시에 어이없이 바가지 안타로 탈탈 털리는 기분도 느낄수 있습니다.ㅋㅋㅋ

야구 좋아하시는 두 분이 있다면 살 떨리는 마무리 투수와 끝내기 찬스를 여과없이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야구 안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은 크게 어필하지 못할 거예요.ㅠㅠㅠㅠ

6. 마이스타 미야비

마이스타의 후속작이자 개선판...이라고 해야겠죠?

어드벤쳐 투어러스와는 달리 게이샤 테마 그대로 밸런스 조정과 카드만 추가해서 돌아왔습니다.

"휴업"이라는 시스템을 추가하고 몇몇 카드의 능력과 승점이 바뀌고, 6장인가? 새로 카드가 추가되고, 게이샤 카드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좀 파고 들어서 연구하면 콤보가 터지는 게임이다보니 본 재미는 그대로입니다.

게임을 여러판 해야 카드 능력에 대한 이해가 생깁니다. 한판만에 잘할 수 있는 게임은 아녜요.

여전히 1등 견제와 서로 멱살잡아 끌어내리기...그러다 어부지리도 1등도 하고.ㅋㅋㅋ

밸런스는 좋아진것 같기도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7. 발레리아 : 카드 킹덤스

미니빌의 훌륭한 개선판입니다.

보다 풍족하기도 하고, 자원의 종류도 많아졌으며, 전략성도 생기면서, 동시에 무한확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_-;;;

도미니언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카드의 종류도 게임마다 달라지겠지요.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기기 좋고, 또 5인플이 가능한 것도 또 다른 장점!

영지 카드는 가급적이면 한글화가 필요하지만, 그냥 바로 읽고 해석해도 될 정도로 영어 수준은 쉽습니다.

제가 미니빌이 없었다면 이걸 사지 않았을까 싶네요.

종료 직전의 모습. 도미니언처럼 카드 덱이 떨어지면 종료시점이 발동합니다.

8. 북해의 침략자

최근 많이 쏟아져 나오는 일꾼 놓기 게임 중에서 나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스톤에이지나 워터딥의 또 다른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얘기할 때도 했던것 같은데

미드가르드의 챔피언이 주사위의 랜덤성을 강조한 초중급 일꾼놓기라면,

북해의 침략자는 액션 선택의 제한을 두어서 고민을 하게끔 만들어 놓은 초중급 일꾼 놓기입니다.

고민할 거리가 좀 있는 괜찮은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주사위의 랜덤성이 싫다면 북해의 침략자를 하세요.

메탈 코인(!!!)도 매력적이며, 게임을 하다보면 자꾸 보드판이 깨끗해집니다.ㅋㅋㅋㅋ

박스 크기도 작으면서 재미집니다. 추천추천!!

종료 직전, 게임판이 휑하네요. 최종 자원에서 밀리며 1점차로 2등.ㅋㅋㅋㅋ

9. 셀레스티아

룰이 이렇게 많이 바뀐줄도 모르고 클라우드 나인처럼 플레이했습니다.ㅠㅠㅠ

그래도 예전 클라우드 나인때는 별로였는데, 셀레스티아로 바뀌면서 꽤 재미있게 바뀌었더군요.

에러플이 많았던지라 꼭 다시 해보고 싶네요.

쫄보인 저는 1층에서 하차....ㅠㅠ 하지만 1등!!

10. 안도르의 전설

전설 3을 도전했습니다만...ㅠㅠㅠㅠ

개인 운명 왜 이렇게 다들 개떡 같은 것만 뽑았는지.ㅠㅠㅠㅠ

전설 3 도전하실 분들은 개인 운명이 폭망이면 빨리 포기하고 새로 하시는게 나으실지도...

얼른 클리어를 해야 3.5 외전을 도전할텐데...

11. 원나잇 레볼루션

사진이 있길래 올려보는 '넌 또 뭐야'입니다.ㅋㅋㅋㅋ

(이 개그를 모르시는 분은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039&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5583&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참고)

원나잇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괜찮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이 시리즈 게임은 다인플을 위한 게임이기 보다 소수 정예(3~7인)을 위한 빠른 마피아 게임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확실히 다인플을 위한 게임은 아닌 것 같아요.

8인플이였는데 몇분에게 공격이 집중되어 다른 몇분은 그냥 멀뚱멀뚱 구경만 하는 사태가 발생.ㅠㅠㅠ

연휴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게임은 못할듯.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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