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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전쟁의 3번째 확장 룰북이 공개되었습니다

1,321 조회

2023.09.01 10:53

안녕하세요? 스케일을 사랑하는 반지 전... 아니 반지 전도사 skeil입니다. ㅋ

며칠 전에 반지 전쟁의 3번째 확장 룰북이 공개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발매가 미뤄지더니 올해엔 나오나 봅니다. ~~올해엔 다르다~~

그런데 12월에 나온다고 했지만 이게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봐서... 흠... ㅠ

아무튼 며칠 동안 새벽에 잠을 줄이고 룰북을 초벌 번역해 봤는데요. (링크)

읽고 해석해 본 인상을 간략하게 남겨 보겠습니다.

이번 3번째 확장은 1번 확장과 2번 확장의 느낌이 모두 있습니다.

그러면 이전 확장들이 어땠는지 먼저 설명 드리겠는데요.

1번 확장은 엘프 반지를 소지한 인물 셋 (+ 골룸의 다른 자아인 스메아골)과 발록, 고스모그가 중심입니다.

이 인물들 각각은 특별 행동 주사위 하나와 연결되어 있어서

해당하는 인물이 등장해 있는 동안 관련된 특별 행동 주사위 또한 행동 주사위 풀에 남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일반 행동 주사위들을 굴릴 때에 함께 굴려지긴 합니다만

한 번에 여러 특별 행동 주사위가 굴려지면 그 중 하나만 선택해서 남기고

나머지 특별 행동 주사위들은 즉시 버려집니다 (다음 턴에 조건이 충족되면 행동 주사위 풀에 다시 들어오긴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뽑을 수 있는 행동 주사위를 여럿 주지만

실제로는 그 중 하나만 쓸 수 있게 제한을 둔 겁니다.

2번 확장은 가운데-땅에 사는 여섯 종족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자유민족 편에 선 던해로우의 유령, 팡고른 숲의 엔트, 안개산맥의 수리까지 셋,

그림자군에는 웅골리안트의 후손인 거미, 로한인들에게 쫓겨난 던랜드인, 움바르의 해적 이렇게 셋입니다.

이 확장에서도 특별 행동 주사위가 추가되지만 진영마다 분파 주사위 하나씩만 줍니다.

자신의 진영의 첫 번째 분파를 등장시킬 때에는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를 쓰고,

그 이후에 분파를 추가로 등장시킬 때에는 분파 주사위의 모집 결과나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 중 아무거나 쓰면 되죠.

각 종족은 8개의 피규어로 표현이 되어서

모집 주사위 결과나 일부 분파 사건 카드를 통해서 보드에 놓고

특정 분파 사건 카드로 이동하거나 적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습니다.

3번째 확장은 여덟 개의 국가 각각에 국왕이나 수장을 추가합니다.

자유민족에 브란드 (북부), 다인 (드워프), 데네소르 (곤도르), 셰오덴 (로한), 스란두일 (엘프),

그림자군에는 머크우드의 그림자 (사우론), 우글룩 (아이센가드), 검은 구렁이 (남부인과 동부인)

이렇게 추가되는데요.

일단 자유민족의 국왕들은 모두 미(未)각성, 미타락인, 어떻게 보면 중립적인 상태로 시작합니다.

자유민족 플레이어는 국왕의 각성 조건을 충족시키면 그 국왕이 각성하는데요.

그러면 그 국왕에게 있는 특별 능력 둘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그림자군은 중립 상태인 국왕을 타락시킬 수 있는데요.

타락한 국왕은 그림자군에게 유리한 능력으로 바뀌게 되죠.

국왕을 타락시키는 방법이 도입되었는데요.

그림자군 플레이어가 타락을 시도하면 추적 칸에 있는 눈 주사위들 중 하나를 버리고

남은 눈 주사위 개수만큼 (최대 3개) 추적 풀에서 추적 타일을 뽑습니다.

그래서 그림자군 플레이어가 그 중 원하는 것 하나를 군주 타락 보드에서 타락시킬 국왕의 칸에 뒤집어서 놓고,

뽑았던 것들 중에 나머지는 자유민족 플레이어에게 보여 주고 추적 풀에 반납합니다.

그림자군 플레이어가 뒤집어 놓은 추적 타일의 정보는 비공개여서

이 확장을 할 때에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추적 풀에 남은 추적 타일들을 보면 안 된다 하더라고요.

각 국왕 카드에는 그의 저항력이 몇인지 써 있는데요.

그 국왕에게 놓인 추적 타일들의 숫자 총합이 그 저항력 이상이 되면

그 국왕은 타락하게 됩니다.

이 타락 시도 방법이 추가됨으로써

추적 칸에 눈이 왕창 놓였을 때에도 그림자군 플레이어가 뭔가를 할 수 있게 된 거죠.

플레이에 국왕이 있다면 자유민족의 행동 주사위 풀에 자유민족 통치자 주사위가 남게 되고,

그림자군의 암흑 수장이 있다면 그림자군의 풀에 그림자군 통치자 주사위가 남게 됩니다.

2번째 확장의 분파 주사위처럼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 통치자 주사위의 면이 어떤지 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규칙만 보면 일반 주사위와 면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 주사위처럼 써도 되고,

아니면 국왕이나 암흑 수장의 카드에 지시된 특별 능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쓰일 수도 있습니다.

확장이기 때문에 기본판과 함께 플레이해야 하고요.

당연하겠지만 다른 확장과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가되는 확장이 많아지면 잔룰이 더 추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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