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수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모임 후기입니다. 2016.04.27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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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8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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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시부터 4시까지, 오랜만에(?) 조촐하게 4명이 모여서 게임 했네요.^^

첨 오신 J님과 가볍게 2인플로 시작했습니다.

1. 기프 (2인)

가볍게 둘이 할 게임으로 안해보셨다는 기프 시리즈를 했습니다. 표준 규칙으로 말 1개만 제가 빼고 했는데, 중반이후 적응이 빠르셔서 꽤 수읽기를 열심히 했네요. 첨 하신 분을 전력으로 이기고 기뻐하는 레이지니 군이었습니다. ㅋ 마지막에 간당간당했는데, 간신히 이겼네요. ㅎㅎ

2. 인쉬 (2인)

이번에는 인쉬를 알려드렸습니다.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 인쉬는 아직 저로서는 수가 정확히 안보이네요. 아직 말들이 여러개 뒤집히는 상상이 정확히 잘 안되서. ㅎㅎ 아직 규칙에 적응 못하실때! 재빨리 후다닥 후다닥 링 3개 빼버렸습니다. ^_______^ (첨 하는 분 이기고 또 기뻐합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2인플 게임 모임"을 열기로 했는데, 그 워밍업을 오늘 한 느낌입니다. ㅋㅋㅋ 해보시고는 사고 싶어지셨다는 말에 뿌듯합니다. ㅋㅋㅋ ^^

인쉬할 때쯤, H님이 도착하셔서 이제 3인플을 준비합니다. 버스님이 오시면 4인 완성인데 생각보다 늦으셔서 가볍게..

3. 테마틱 (3인)

J님이 안해보신 듯한 짧은 게임으로 테마틱을 돌렸습니다. 1,2라운드 너~무 힘들었는데, 3라운드에서 컴퓨터 관련이 나와서 꽤 점수를 챙겼네요. ㅎㅎㅎ 4점 몇개 챙겨야 이길 수 있는 테마틱.ㅋㅋㅋ 셋 다 마지막에 가서는 4점 먹으려고 다들 침묵속으로 머릿속 사전 뒤지는 소리가 부스럭부스럭..ㅋㅋㅋ

4. 컬러레또 (3인)

J님이 안해보셨다고한 간단한 카드 게임 컬러레똥(?)을 했습니다. ^^ 이번엔 열심히 색깔 관리 잘해가지고 이기나 싶었는데.. 막판에 H님께 똥바르려다 금을 드리는 바람에..ㅠㅜ 아슬하게 졌던 것 같습니다. 크...

버스님이 생각보다 늦으시는 것 같아서, 그럼 1시간 정도 짜리 가볍지 않은 게임 할까 하다가...

5. 푸에르토 리코 (3인)

푸코를 골랐습니다. 다들 룰 숙지가 되어있고 몇 차례 이상 플레이 경험이 있는지라 빠르게 될 듯 했습니다. 전 초반에 옥수수 농장 타일을 열심히 챙기고 숙박소사고, 소형창고 사고 하면서... 선적으로 승점을 많이 벌었네요. 중반쯤 담배도 하나 챙겨서 상인으로 팔아보기도 하고... 옥수수 선적 러쉬에서 늘 힘든 돈없는 것 때문에 건축가 때 한 2~3번 건축 안하고 돈 모은것 같았네요.

막판에 J님이 세관말고 다른 대형 건물을 먼저사시는 실수 때문에, 제가 다음 턴에 건축가로 세관 지으면서 겨우 이겼네요. 2점 차이였던 것 같은데, 세관 뺏겼으면 아마 비슷한 점수 차이로 제가 졌을 뜻.. 추가 점수 9점이나 먹었기 때문에. 푸코 온라인으로 그저께 2판 모두 완전 발렸다가 오늘 옥수수 운이 좋아서 이겼더니 기분이 좋네요. ^______^ 다들 완전 빠르게 진행하면서도 서로 꾸준히 견제하는 게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푸코 초반이 끝날 때쯤, 버스님이 도착하셔서 푸코 구경하시며 기다려주셨습니다. ^^

6. 세레니시마 2판 (4인)

정말 오랜만에 돌려본 세레니시마입니다. 모임 주최한 이후 한 번도 안 돌려봤네요. 지인들과만 2~3판 돌려보고. 그리고 이번이 처음 4인플이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하는 바람에 중요한 규칙 까먹어서 큰 에러플도 있었고, 중간 중간 애매한 상황 판정을 미리 정확히 알려드리지 못해서 준비하는 전략들이 조금 피를 봤습니다. (특히 H님과 J님.ㅠㅠ) 아... 역시 룰북은 꼼꼼히 봐서 나쁠 것이 없습니다. 자나깨나 에러플 조심. ㅠㅜ

버스님과 초반 지중해 서부에서 불가침 조약(?)을 맺고 서로 항구를 채워주면서 훈훈하게 가고, 제가 J님의 초반에 금 실은 배를 침몰시키고 (사실 이건 에러플) 중반에 H님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먼가 견제하는 듯 했지만, H님이 시커~먼 해적들을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하셔서 한방 한방 노리실 때 데미지를 꽤 입었습니다. ㅠㅜ

다행히 두번째 점수 계산때 제가 버스님이 알차게 채워놓은 발렌시아를 맨입으로 낼름 먹고, 곧장 월급 받는 바람에 그 순간 32더컷이 들어와서 이 후로는 최대한 돈 많이 안쓰면서 항구 방어에만 신경썼습니다. 버스님이 한때 배를 5척이나 이끄시면서 지중해를 누비셨지만, 그 덕에 지출이 크셨던지라, 제가 최종적으로 이겼네요. 작은 차이였던지라..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저와 버스님 항구들 코앞에 시커먼 배들을 교두보로 준비해서 최후의 점령전을 준비하시던 H님의 계획이 50% 확률에서 실패하면서 그전에 게임이 종료된 덕도 컸습니다. 아니었으면 진짜 지중해가 피로 물들었...ㅋㅋㅋ

4인 게임 처음해봤는데, 매우 재밌군요.^^ 대항해시대2 배경음악 깔고 했는데, 이 게임은 역시 대항해시대 느낌으로 서로 감정 안상하게 치고 받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하면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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