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2e
팔로우
보드엠입니다. 사과드립니다 (다크호스 관련)
보드엠입니다. 좀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자주 들르기는 힘들지만, 종종 보드라이프의 게시판을 보고 또 흥미로운 이슈가 있을때 지인들이 알려줘서 글을 보곤 합니다. 다만 "쇼핑몰의 운영처"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약간 조심스러운 감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제작처"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여서요.)
그래서 게시물보다는 직접 전화를 드려서 오해를 풀고자 한 것인데, 저희가 본의 아니게 책망의 분위기처럼 되는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저희는 절대로 글을 수정하거나 내리라는 요청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게시물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도 안했고요. 다만 댓글을 보다가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고, 성함만으로도 기억이 날 정도로 이용을 해주시던 분께서 오해를 하시게 되는 상황이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솔직히 저희 역시 맥파이쪽의 대응에 속앓이만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를 향한 분노를 받아들이기가 다소 버거웠던 마음도 인정합니다. (사실... 아마 그게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그 어떤 말씀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미 떠나신 마음 돌이키기 힘들겠지만요. 조금 더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은 저희의 불찰이 맞습니다. 떠나신다 하더라도, 돌아보지 않으신다 해도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
지난 6월 다크호스에 대한 문제가 촉발된 이후, 제작사가 아닌 판매처로서 제작 제반에 대한 사항을 보드엠이 대신 하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제작 진행에 대한 전반은 저희 역시 암막속에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저희나 디자이너인 이주화씨가 맥파이를 통해 듣는 제작상황은 여러분들과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맥파이가 홈페이지 호스팅 만료나 전화 연락이 자주 안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보드엠으로 연락이 오는 빈도가 잦아졌고, 저희는 맥파이 측에 "저희가 대신 공지를 올릴테니 상황 설명이라도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맥파이 측에서는 "곧 직접 보드엠 게시판을 통해서 작성하겠으니 이를 공식 공지로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수락을 했고요.
하지만 추석 전, 비포유 행사 직후... 계속 만성적인 지연이 되면서 보드엠측이 임의로라도 공지를 할까 했으나, 사실상 저희가 할 수 있는 얘기라 해도 "맥파이측에서 곧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계속 재촉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식의 공지를 하게 되면 책임 소재를 미룬다는 이야기가 될까봐, 저희도 그저 재촉만 하면서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맥파이측은 대표 전화대신 개인 연락처까지 알려줘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 보다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지가 더 효과적이다라는 이야기도 드렸고요.
위의 상황은 며칠전 보드엠에 1:1로 문의를 하셨을때, 알려드린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때 전달이 잘 되었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오늘 본 댓글에서 아직도 앙금이 있으신 것 같았기에 생각없이 전화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만큼 이해해 주시기를 바랐던 마음이 컸고, 통화하는 가운데 그런 이야기가 계속 엇나가서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다른 분이었다면 오히려 연락을 안드렸을 겁니다.
최초에 올리셨던 게시물은 오히려 저도 공감하며 (아무래도 구매자들 사이에서 공론화가 되어야 대처가 있을거 같으니까요) 읽었습니다. 하지만, 댓글 가운데서 보드엠이나 맥파이나 대처가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 역시 똑같은 이유로 답답해하던 상황이었는지라, 약간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전화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은 저희 잘못입니다. 이해해주실 수 있다는 마음에 생각없이 연락을 드렸고, 그것이 망발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드렁큰힙합님과 이 일련의 모든 일들때문에 불쾌하셨을 회원들께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다크호스"의 일정에 대해서 저희가 추가로 언급해드리기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저희도 어떠한 식으로 공지를 드리고 싶고, 최초 판매처로서 최대한의 책임을 지고 싶지만 제작제반을 담당하고 있는 맥파이가 알고 있는 상황과 저희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의 간극이 꽤나 큽니다.
어짜피 다음주 보드엠 파티때문에라도 맥파이측과 대면하며 이야기를 해야할 상황이 생길테니, 이 상황을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진행상황 공지를 진중히, 그리고 "강하게"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소치로 불금을 너무나 어지럽혔습니다.
책망으로 일소해 주시고, 친구들 가족들과 즐거운 보드게임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신고
jade2e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