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오브스팀(AOS) VS 스팀 (두 게임의 차이점!)

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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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2 오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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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곽군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AOS와 스팀의 대결로 쓰긴 했지만 정확히는 AOS와 스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AOS와 스팀은 같은 작가(마틴!)의 게임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고/ 거의 90% 같은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두 게임중에 무엇을 사야할까 하는 고민에서 차이점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보고 게시글도 찾아보았지만 속시원한 차이점을 알수 없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알려질만큼 알려진 게임이라 과연 이제와서 두 게임의 차이점을 언급하는것이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라도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하실분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왼쪽이 AOS 오른쪽이 스팀입니다

첫번째 차이점 - 아트웍 입니다

사진에서의 AOS는 2판 입니다/ 현재 3판이 출판되어 있고 조~금의 디자인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변화는 없습니다

(철도마커가 둥근 목재 디스크가 아니라 플라스틱의 기차모형으로 되어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

딱 봐도 상~당히 투박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AOS와 뭔가 화려한 느낌의 스팀입니다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몰입하느냐가 중요하지 아트웍이 중요하느냐!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게임의 첫인상은 아트웍이 크게 좌우합니다/ 아무래도 보기에 좋은 게임이 더 흥미를 끄는건 사실입니다

두번째 차이점 - 현황판의 변경

AOS의 맵 윗쪽에 있는 두장의 현황판이 스팀에서는 게임맵 자체에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보기에 편하고 깔끔하게 변경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중에 다른 사람의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스팀쪽이 좀더 간편합니다

물론 AOS도 익숙하다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맵하나로 모든게 퉁~ 해결되는 스팀이 깔끔한건 어쩔수 없지요

세번째 차이점 - 자잘한 몇가지 변경?

AOS의 철도 타일은 철도 그림의 폭이 좁고 타일 자체가 단면으로 되어있다면/ 스팀은 철도폭이 넓고 양면으로 되어있습니다(양면의 철도가 다릅니다)

AOS의 돈은 플라스틱 동전/ 또는 종이돈으로 되어있지만 / 스팀은 종이타일로 되어있으며, 작고 둥근 디스크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AOS의 액션 선택은 자신의 디스크로 표시하지만/ 스팀은 액션타일이 따로 존재합니다

네번째 차이점 - 게임 시스템의 변경!!!(상품트랙의 변경)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왼쪽은 AOS의 상품트랙이고/ 오른쪽은 스팀의 상품트랙입니다(맵에 있는걸 AOS처럼 만들어서 쓰는 사람이 있더군요)

우선 AOS는 라운드의 종료시점에 인원수만큼 주사위를 굴려서 상품이 생산됩니다

주사위는 두번을 굴리게 되고, 처음에는 왼쪽 두번째는 오른쪽 트랙에서 상품을 생산합니다

주사위 숫자와 일치하는 칸에 있는 상품을 숫자와 일치하는 맵의 도시에 상품을 1개 올리게 됩니다

만약 누군가 도시화를 통해서 신도시를 만들었다면/ 왼쪽트랙의 경우 3/4/5/6의 주사위 숫자

오른쪽 트랙의 경우 1/2/3/4의 주사위 숫자가 나왔을때 그에 해당하는 알파뱃의 도시에 상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숫자가 한번에 3개가 나와서 한번에 생산하고 나면 그 후에 주사위 숫자가 나와도 생산하지 못하게 되죠

신도시는 2개까지만 생산이 된다는 점도 일반도시와 다릅니다

주사위가 운이 정~~~말 안좋으면 어떤 도시는 게임중에 단 한번도 생산을 하지 못하고 게임이 종료되기도 하죠//

상품생산액션을 했을 경우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2개의 상품을 꺼내서 상품트랙의 원하는 빈칸에 하나씩 올려놓게 됩니다//

이경우도 후에 주사위가 나오냐 나오지 않느냐로 쓸만한 액션이었느냐 그냥 턴낭비였느냐가 결정되게 되지요;;;

반면에 스팀은 사진의 아래쪽을 보시면 큐브가 3개씩 정렬되어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누군가 상품생산의 액션을 하게 되면(스팀에서는 도시발전 이라고 합니다) 원하는 큐브더미(큐브3개)를 하나 선택하여

원하는 도시위에 모두! 올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화를 통한 신도시 형성때에도 똑같이 큐브더미 하나를 선택하여 도시화한 타일위에 올려놓을수 있습니다

단!/ 게임중에 한번이라도 도시발전을 하게된 도시는 두번다시 도시발전을 할 수 없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상품생산액션의 상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OS와 스팀모두 처음에 상품배치는 랜덤으로 한다는 점에서 같기는 합니다만/ 이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느냐 주사위의 부름을 기대하느냐는 큰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3개 생산하는 것이 1~2개 생산되는 것보다 안좋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상품을 빼 갈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온전히 3개의 상품을 모두 소진할수 없기도 하고/ 소진한 큐브더미는 다시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는 도시발전 액션이나 도시화 액션을 통해서 생산을 할수 없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부분에서 약간의 취향차이가 갈릴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주사위에 기도하느냐! 자신의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는가/ 입니다

다섯번째 차이점 - 게임 시스템의 변경!!!(수익과 승점)

두 게임중 스팀의 평가가 대부분

AOS보다 덜 빡빡하고 널널하다

AOS의 보급형/입문용 버전

등등 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AOS는 수익과 승점이 같습니다

사진에서 현황판 둘레에 써있는 숫자가 자신의 수익이며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게임중에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은 현황판 중간에 있는 2~15까지 있는 대출(주식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리 봐도 대출입니다!!)에 대한 이자와

그 아래에 엔진레벨에 대한 지출비로 최대 21원이지요(보통 이렇게 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만;;)

만약 자신의 수익겸점수가 30점 이상이라면 고정지출비 21원을 내더라도 9원씩의 흑자가 나게 됩니다

그러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지요;;; 그래서 수익이 11~20일 때는 라운드 종료후 수익이 자동으로 -2가 됩니다

21~30일 때는 -4가/ 31~40 일때는 -6/ 41~50 일때는 -8/ 그리고 50 이상일때는 -10 됩니다

이 시스템이 AOS를 빡빡하게 하는 가장큰 주범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장 자주 일어나는 견제가 이런거지요.. 예를 들어 제가 수익 20점에 딱! 맞춰서 라운드를 끝냈습니다

그러면 다음라운드 전에 수익이 -2가 되어 18점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저보다 늦게 수송을 하게 된 누군가가! 슬쩍 제 트랙을 하나 이용해서 수송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수익이 21이 되어 수익이 -4이 되어 17점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게 뭐 별거 있겠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습니다만... 게임해보시면.. 압니다 ㅠㅠ

아무튼 AOS는 수익과 점수트랙이 같이 움직이면서 라운드종료시마다 계속해서 마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에

잠깐만 운영에 실수가 일어나도 큰 감점과 함께 수익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지요

종종 있는 일로 열심히 대출받아서 수익 쭉쭉 올렸는데 나중에 봤더니 나보다 대출 덜 받고 조금씩 조금씩 수익 올리던 친구가 역전하더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어떤 분은 이점이 AOS의 진면목이라고 하시더군요)

반면에 스팀은 사진에서 현황판 둘레에 있는 사각형의 트랙이 점수트랙입니다

그리고 고 옆에 둥근원으로 -10~10까지 있는 것이 수익트랙입니다

AOS에서 상품수송으로 인한 수익이 그냥 트랙의 점수를 올리는 것으로 해결된다면

스팀은 수익을 올릴것인지 점수를 올릴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대출은 수익을 -1 할때마다 5원을 받게됩니다 AOS가 대출한번 받을때 5원 받는것과 비슷합니다

큰 차이는 AOS의 대출은 게임내내 이자를 내야하지만/ 스팀은 상품수송 한두번으로 이 수익을 플러스로 바꿀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대 수익이 10으로 고정되어 있다는점과/ 역시 엔진레벨에 따른 유지비로 최대 6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았을때

최대 이익이 4원//으로 고정됩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어라? 스팀이 더 빡빡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실제로 AOS에서는 10원이상의 이익을 내는 경우도 발생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플레이 중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조금 덜 빡신것 같은데 라는 느낌도 받았구요

AOS가 게임 중반 이후에는 대출을 크게 하지 않는다면/ 스팀은 게임 중후반에도 턴오더경매를 위해서 계속해서 대출을 떙기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리

게임의 느낌은 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링크 링크 6링크! 를 외치며 링크를 찾는 재미나 철로의 선점/등등 게임의 재미에 있어서 큰 줄기는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만 미묘한 게임의 진행과정에 있어서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AOS 의 수익 감점 요인은 적당한 타이밍에 쉬어가는 텀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상황을 잘보고 상품수송보다는 엔진성능 향상을 선택하는 플레이가 오히려 큰 이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팀의 경우는 엔진성능 향상으로 인한 수송 1회 포기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다보니 경매에 있어서 엔진성능향상 액션을 위한 경매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스팀이 수익과 점수가 따로 가는데 있어서 기회는 동일하게 2번이다 라는 점이 점수를 받기위해 계속해서 수송액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외에 점수처리에 있어서도 AOS는 자신이 대출받은 만큼 감점으로 들어가지만/ 스팀은 수익은 절반만큼 플러스점수가 되고 만약 마아너스 수익을 경우 2배만큼 감점이 됩니다

AOS는 링크를 이루는 타일의 갯수당 1점이 되지만/ 스팀은 링크 1개당 1점이 된다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과연 AOS냐 스팀이냐 하는 선택은 확실하게 이거다 결판 내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역시 AOS만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스팀을 플레이 해보고 어?! 이거 괜찮은데 하고 느꼈으니까요

초보자시면 스팀을 하시고 전략게임에 익숙하시면 AOS를 하세요/ 라는 답변도 제가 볼때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둘다 룰적인 난이도도 비슷하고/ 운영에 있어서 빡빡함을 느끼며 머리에서 스팀나는건 똑같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역시 그래도 AOS가 좀더 나은것 같다 라는 평가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마도 그 이유가 수익과 점수 트랙이 통일되어 있고/ 수익감소로 인한 게임의 전체적인 운영의 완급조절과 상대방의 링크도 적당히 이용해 주는 변칙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수 있다는 점이 게임의 전략성을 좀더 상승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팀은 상대방 철로를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무조건 이익이지만 AOS는 상대방에게 독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철로를 사용하도록 게임을 운영하는것도 어떤면에서는 또다른 게임의 전략이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상품생산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한번에 한 도시에 3개의 상품/ 도시화를 통해 신도시에도 3개의 상품이 텅! 하고 나타나서 상품수송에 있어서 조금은 여유가 있다고 느낄수도 있다는 점이 AOS의 이번에는 하나쯤 나오려나 하는 기대감에 게임을 풀어나가는 부분에서 오는 긴장감과는 느껴지는 점이 다르겠지요//

마지막으로 스팀은 대출에 대한 패널티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수송한번해서 점수대신 수익을 올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AOS는 고스란히 게임종류 후 감점으로 연결됩니다/ 점수차이가 얼마 안났는데 대출때문에 지는 경우가 생기죠

스팀이 수익과 점수사이의 줄다리기 라면, AOS는 대출과 수익 사이의 줄다리기가 되겠군요;;;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AOS를 해보신분들은 스팀이 널널하다고 생각하거나, AOS가 더 전략적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P.S 추가!

상품생산에 의한 효과 AOS는 상품수송후에 주사위의 결과로 결정되지만/ 스팀은 즉시 이번라운드 수송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AOS의 기본 세팅에서 각 도시마나 보통 2개의 상품을 위치시키지만/ 스팀은 3개의 상품을 위치시킨다는 차이가 있네요

요 두가지가 스팀을 좀더 널널한 느낌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나서 추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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