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게임 칼럼(2) 미니어처 게임에 입문하려면?

나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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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18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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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0167&tb=board_community

전편에서 미니어처 게임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그 확장선입니다.

바로 미니어처 게임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준비 단계이지요

미니어처 게임은 일반적인 보드게임들과 여러가지로 다르다보니 준비단계등에서 고려할것이 많은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보겠습니다.

1. 게임의 규모

미니어처 게임은 크게 두가지 타입이라고 생각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바로 워게임과 스커미쉬이지요

두가지 타입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사진으로 보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를 배경으로 하는 두가지 타입의 게임들입니다.

위쪽 사진은 워게임, 밑쪽 사진은 스커미쉬인 워크라이라는 게임이지요

사실 워게임과 스커미쉬는 경계가 엄청 명확하게 느껴지진 않을수도 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모델을 유닛단위로 묶어서 운용하며 규모가 큰 게임은 워게임

모델이 하나하나 움직이며 소규모 게임으로 운용되면 스커미쉬입니다.

각 게임별로 장단점은 상당히 명확한편인데

워게임은 진짜 전쟁을 경험하는 것 처럼 매우 큰 규모의 전투라 일종의 '뽕'을 느낄수 있고

정말 다양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반 난이도와 필요한 모델량에 따른 지출은 워게임의 단점이지요

스커미쉬는 소규모 접전이라는 뜻에 걸맞게 적은수의 모델만으로도 게임을 즐기기 좋습니다.

그리고 모델 하나하나가 중요하기에 몰입감도 상당히 좋다는 평을 받지요

다만 스커미쉬는 사용가능한 모델이 제한되기도 하고 다양한 전략을 위해 여러가지 사다보면 이것도 비용이

만만하지는 않을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 게임상 로어나 그런것을 제외하고 이것을 먼저 이야기했냐면 게임 타입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특정 장르에 관심이 가서 입문했는데 해당 게임이 나랑 맞지않는다면 돈은 돈대로 날리는 꼴이 되니까요.

따라서 내가 어떤 게임타입이 맞을지 판단해 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긴합니다.

사실 스커미쉬나 그런 장르를 떠나서 함대전/지상전/공중전등의 구분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역시도 잘 따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2. 게임의 로어(설정?)

미니어처 게임은 생각보다 '로어' '설정'이 제법 중요하게 다가오는 게임이긴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설정들이 게임에 몰입감을 주기 때문이지요.

관심없는 게임을 하는 것 만큼 지루한 것은 없겠지요?

나는 판타지풍 게임에 관심이 있는데 sf 게임이 유저가 많다고 그쪽을 했다가 안맞으면 큰일이니까요

따라서 게임의 선택에는 본인의 관심과 취향, 설정 몰입도 등이 제법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면 해당 사진은 마블 프라이시스 프로토콜이라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마블의 여러 히어로와 빌런들이 나오는 게임인데 만일 이쪽에 관심이 많다면 이는 게임에 몰입하는 요소가 되겠죠?

만일 본인이 스타워즈에 관심이 많다면 스타워즈: 엑스윙이나 스타워즈 리전이라는 미니어처 게임에 흥미가 동할 것이고요

이렇듯이 미니어처 게임 입문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설정과 게임에 대한 몰입감입니다.

2-2 진영 선택상의 로어

미니어처 게임은 보통 그 안에 팩션을 선택해서 그것을 모아서 게임하게됩니다. 여기에서도 로어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위에서 본 마블만해도 어벤져스, 타노스, 데드풀등 다양한 인물이 존재하고 팩션을 구성합니다.

여기에서도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야 게임할때 몰입이 더 잘되는 것을 부정할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3. 게임에 쓸수있는 시간과 비용

세번째로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 취미를 하면서 시간과 돈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느냐이지요.

미니어처 게임은 필요한 모델 박스, 조립용 도구, 도색하는 도료등 부가적으로 돈이 드는 요소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만일 본인이 도색을 안하고 의뢰를 맡긴다면 도색 물품비용 대신 의뢰비가 빠져나가겠지요.

이러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볼때 취미활동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은 이 취미가 조금 꺼려질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시간 문제도 고려할 것이 제법 됩니다.

미니어처 게임은 워게임기준 3시간이상 스커미쉬기준 40분~1시간 반정도 걸리는 게임이 많습니다.

만일 그것이 튜토리얼 게임이라면 시간은 더 소모되지요.

이러한 게임시간과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임장으로의 이동시간등을 고려할때 내가 이것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지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다른 보드 게임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분야이긴하지만요

4. 모임과 유저들

미니어처 게임은 유저수가 상당히 적은 만큼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덜 되어있는 편입니다.

디시인사이드의 미니어처 게임 마이너 갤러리가 그나마 커뮤니티 역할을 조금 하고 있지만

대부분 유저가 몰리는 것은 게임별 오픈톡방입니다.

예컨데 워해머 40000톡방/에이지 오브 지그마 톡방/ 볼트액션 톡방등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지요

내가 즐기려는 게임이 있다면 해당게임의 오픈톡방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서 주로 돌아가는 모임장도 판단할수 있고 여러가지 팁, 튜토리얼등을 받기도 좋으니까요

5. 게임의 구매 난이도

(미니어처 게임 매장인 오크타운)

미니어처 게임은 구매가 쉽다고는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미니어처를 들여오는 업체는 많지 않거든요

대표적으로 오크타운과 조이하비등에서 들여오는데 국내에 정식 발매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은편입니다.

따라서 내가 구하려는 미니어처 게임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지요

심지어는 같은 게임이여도 내가 하려는 팩션이 국내에서 편하게 구할수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죄다 직구를 해야될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보통 오픈톡등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국내에서 돌아가는 게임들 리스트를 조금 뽑아봤습니다.

워해머 40000(sf 배경의 미니어처 워게임 게임으로 유저수가 제일 많은편입니다)

워해머40000 킬팀(워해머 40000의 스커미쉬 게임입니다. 유저는 주로 서울에 분포해있어요)

워해머 호루스 해러시(워해머 40000 세계관에서 '3만년대'인 과거 배경을 다루는 미니어처 워게임입니다.)

워해머 타이타니쿠스(워해머에 나오는 '타이탄'이라는 전쟁기계들로 하는 스커미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워해머40000 네크로문다( 하이브시티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갱단들의 세력다툼을 다루는 스커미셔 게임입니다)

블러드보울(워해머 세계관의 종족들이 치고받으며 스포츠를 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판타지풍의 미니어처 워게임으로 최근 유저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워해머 에이지 오브지그마 워크라이(에오지의 스커미쉬 게임으로 에오지하시는 분들이 가끔 하십니다.)

인피니티(국내 스커미쉬 게임에서 제일 유저수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sf풍의 게임입니다.)

워머신&호드(스팀펑크+판타지풍의 게임입니다.)

마블 프라이시스 프로토콜(마블 코믹스 배경의 스터미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배트맨 미니어처 게임(배트맨 세계관을 배경으로하는 스커미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플레임즈 오브 워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하는 미니어처 워게임입니다.)

ww3 팀양키( 냉전기 배경 가상의 전쟁을 상정한 미니어처 워게임입니다. 위의 플레임즈 오브 워와 같은 회사 게임입니다.)

볼트액션(2차세계대전 배경 미니어처 게임으로, 스커미쉬에 가깝습니다. 플레임즈 오브 워보다 모델의 스케일이 더 크고 모델수가 적어요)

컨플릭트 47(볼트액션의 확장룰 개념으로 2차세계대전이 지연되며 좀비라던가 이족보행병기라던가 여러가지가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유저는 적다네요)

히스토리컬 미니어처 게임 (고대, 중세, 나폴레옹시대등 히스토리컬적인 것을 내세우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시대구분, 고증등이 중요하며 필요한 미니어처가 워낙 많아서 역덕들의 성지같은 느낌이에요)

스타워즈 리전(스타워즈 지상군을 배경으로하는게임입니다.)

스타워즈 엑스윙( 스타워즈 공중전을 배경으로하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스타워즈 아르마다(스타워즈 함대전입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판타지풍의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을 배경으로 하는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전투규모의 선택이 자유롭다고 하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아는 미니어처 게임들입니다

혹시 이런 게임은 왜 안쓰셨어요? 하는게 있거나 아니면 이 내용은 조금 틀리지 않나요? 싶은 것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세용

저도 다 아는 것은 아니라서 저의 지식이 닿는 대로 써본거라 ㅎㅎ...

오늘의 긴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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