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일요일 갤러리스트 4인팟 모임 후기입니다. 2016.04.18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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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8 오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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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갤러리스트를 할 4인만 딱 모아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라마나타님과 친구분 체이스님, 꾸기님, 그리고 저까지 4명이었습니다.

다들 좋은 학생(?)들이어서 미리 룰 설명 영상도 보고 오고, 저도 곰팡맨님의 영상을 한 번 보고왔습니다. 덕분에 꾸기님의 룰 설명이 매우 빠르게 끝났습니다. 다들 룰 이해도가 수준급. ㅎㅎ 놀랐던게 체이스님은 거의 보드게임 입문자 수준이셨는데, 매우 능숙하게 룰 이해를 바탕으로 플레이하시더군요.

룰설명을 듣자 도착한 치킨 2마리를 마치 전투 직전에 배급 받은 식량 마냥 만족스럽게 먹어치우고 미술관 경영에 뛰어들었습니다. ㅋ

1. 갤러리스트 (4인)

아... 플레이 감상은 생각보다 룰이 어렵지 않다...였습니다. 물론 게임 진행이 중반쯤 갔을때 느낀 것이니 신뢰하진 마시길. ㅋ 중반 쯤 되니 그제야, 아.. 어떤 테크 트리로 영향력이 생기고, 작가의 명성이 올라가고, 내 갤러리에 돈이 들어오는가... 를 알겠더군요.

그러나 이미 내 갤러리엔 파리가 날리고.. ㅠㅠ 소중한 수집가 분들과 투자자들, VIP 고객들은 다른 갤러리가 광장에 나오자 마자 다 채가고... 흑흑... 순서를 꼴지로 했는데, 제가 갤러리스트를 놓은 곳이 킥아웃 당하기 쉬운 곳이 아니었어서 꽤나 힘들었네요.ㅋ

라마나타님이 투자자를 후반에 4명 이상 끌어들이면서 쭉쭉 자금을 모으시는 "돈 테크"를 성공하시고, 꾸기님은 열심히 대가 2명을 만들어서 보너스 점수 콤보를 노리는데 성공하셨고, 체이스님은 밸런스를 잘 맞추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많이 이익보시고 적절하게 하시더군요.

저는 미션도 거의 실패하고 갤러리도 실패 ;; 이게 너무 하고 싶은게 많은데, 그것들을 다할 수 없고, 흐름 없이 하기에는 꽤나 빡빡한 게임이더군요. 결국 라마나타님이 140점을 돌파하시고 1등하시고, 두분이 110점 넘으면서 공동 2등에 저만 89점정도로 90점도 못넘기고 4등...이라고 쓰고 꼴지라고 읽는 등수를 기록했네요. ㅠㅠ

이제 좀 흐름을 알았으니, 다음 번에는 좀 더 효율적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고, 계약을 하고, 작가를 발굴하고 키우고, 작품을 사고 팔면서 갤러리를 운영해보고 싶네요. ^^

시간이 한 50분 남짓.. 남아서 가볍게 카드 게임을 한 판 했습니다.

2. 매운 음식 (4인)

이번이 제대로 한 2~3번째 게임이었는데, 역시나 예측이 아직까지 어렵더군요.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감을 잡기가 꽤 힘들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림이 귀여운 것에 비하면요.ㅋ)

우선 컬러들의 강세를 살펴보고, 내 패를 봐야하고, 상대방 패의 분포 상황을 알고, 누가 선으로 어떤 순서로 진행될지 대충 봐야합니다. 최소한 다른 것은 몰라도, 누구 손에 어떤 컬러가 없거나 적은지는 눈여겨 봐야합니다. 내가 어떤 카드를 많이 모을 수 있는지 어떤 카드를 적게 모을 수 있는지는 내 핸드가 매우 좋지 않는 한, 상대방들의 플레이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죠. 찬장(Cupboard) 상황도 물론 봐야합니다.

서로 자신의 예측을 공개한 다음에는 이제 상대방의 핸드와 상대방의 예측을 보고, 상대방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읽으면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색깔의 트릭을 먹으려고 할지 아니면 안먹으려고 할지가 그대로 공개되어있는 것이고, 동시에 누가 어떤 색깔을 몇장 가지고 있는지도 공개된 상황이기 때문이죠.

처음 게임을 하게 되면 운의 요소가 크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내가 계획한 대로 잘 안돌아 가기 때문이죠. ㅋ 저도 아직 그 수준입니다.ㅋㅋㅋ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운보다 실력의 요소, 특히 상대방의 플레이를 읽는 실력이 그 운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생각만입니다, 아직 못해봤어요.ㅠㅠ

좀 더 몇 판 더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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