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3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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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5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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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쿼리어스! Quarriors! (3인플) 7.2

참가자: 한(13), 유랑악당(7), 견야차(17) 플레이 타임: 60분

첫번째 게임은 주사위 빌딩 게임인 쿼리어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자신의 차례에 주머니에서 주사위 6개를 꺼내 굴립니다. 물방울 모양이 나온 주사위는 자원이 되고 크리쳐 모양의 주사위를 소환하거나 새로운 주사위를 구매하는데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크리쳐 주사위는 레벨만큼의 비용을 내면 소환 할 수 있고, 소환 되면 이번에 소환한 크리쳐들의 공격력 합 만큼 상대방의 크리쳐들을 공격합니다. 만약 크리쳐가 다음 자신의 턴 시작시 까지 살아남는다면 크리쳐는 사용된 공간으로 가며 점수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원하다면 사용된 주사위중 필요 없는 하나를 방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플레이하다가 인원수 별로 정해진 승점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저렴한 주사위들을 마구 사기 보다는 비싼 주사위 소량을 채우면서 기본 주사위를 계속 방생해 덱(주사위 량)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드래곤 두마리고 소환되고 둘 중 한마리만 살아남아도 승리하는데 절대 둘 다 죽진 않을 상황까지 왔죠. 하지만 견야차님이 승점 3점을 주는 스펠을 사용해서 치고 나가는 바람에 다음 제 차례가 오기 전에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지난번엔 에러플이 조금 있었는데 에러플을 잡고나니 게임이 조금더 깔끔해 졌네요.

2. 우봉고 3D Ubongo 3D (3인플) 8.3

참가자: 한(21), 견야차(17), 유랑악당(6) 플레이 타임: 25분

두번째 게임은 제 사랑 우봉고 3D입니다.
우봉고 3D는 각자 같은 동물이 그려진 판을 나눠받고, 한명이 주사위를 굴려 해당 숫자에 그려진 블럭들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모래시계를 뒤집고 자신이 가진 블럭들을 해당 칸에 2층으로 딱 맞도록 맞춥니다.
시간안에 가장 먼저 맞춘 사람은 3점짜리 사파이어 하나와 주머니속에서 랜덤으로 보석 하나를 받습니다. 두번째로 시간 안에 맞춘 사람은 1점짜리 호박과 랜덤으로 하나를 받고, 그 뒤에 시간 안에 맞춘 사람들은 랜덤으로 하나씩을 받습니다. 만약 시간 안에 맞춘 사람이 없다면 모래시계를 다시 돌리고 처음 맞춘 사람만 랜덤으로 보석 하나를 받습니다.
게임은 9라운드 동안 진행되며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처음 할때는 잘 맞지 않아서 멘붕에 빠지기 쉽지만, 그러다 하나 성공했을때 그 성취감과 희열이 너무나 좋아서 이 게임을 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3. 캡틴 오브 인더스트리 Captains of Industry (5인플) 7.7

참가자: 견야차(93), 한(79), CoffeK(34), 유랑악당(78), 추리(63) 플레이 타임: 110분

세번째 게임은 산업혁명 시대에 자신의 물건을 많이 팔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게임 캡틴 오브 인더스트리 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1. 시설 건설, 2. 시설 확장, 3. 상품 생산, 4. 시장 조사, 5. 시장 조작, 6. 부동산 건설 이 여섯가지 액션중 하나를 합니다. 라운드 끝에 진행카드를 뽑아 시골 카드가 나오면 다시 넣어서 섞고, 도시 카드가 나오면 따로 놔둡니다. 그러다 도시 카드 6장이 모두 나오면 시대가 끝이납니다. 그렇게 3시대가 끝나면 게임이 끝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더 자세한 게임 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636818348 을 참고해 주세요.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상품 구매인데, 상품을 생산하게 되면 원하는 가격을 정해서 시장에 놓여집니다. 그 후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는 무조건 가격이 낮은 상품부터 사야합니다. 시장에 자신의 상품이 있더라도 말이죠. 다른 사람의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 주인에게 해당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하고, 팔린 물건은 상품 주인의 개인은행(저금통)에 들어가 시장 점유율을 올립니다. 자신의 상품을 구매 했다면 비용 지불 없이 사용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묘합니다. 가격을 비싸게 정하면 팔릴 경우 돈은 많이 벌겠지만, 잘 팔리지 않을 것이고 내가 필요할때도 더 싼 남의 것을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싸게하면 점수는 들어오지만 돈이 별로 들어오지 않고, 내가 필요할때 이미 다 팔리고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떨때는 싸게 어떨때는 비싸게 눈치껏 유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이 날 시설을 늘려 사람들에게 상품을 많이 팔아 승점을 올리기 보단 부동산 재벌이 되어 제가 독점하고 있던 기름 수요량을 늘리는 전략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기름은 독점해서 계속 최고가 팔았지만 목재는 추리님과 경쟁이 붙으면서 결국 마지막엔 0원 공짜에 재고 정리까지 들어갔었네요. 하지만 그래도 기름을 많이 팔았기에 개인 은행 속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돈도 두번째로 많았죠. 하지만 캡틴 카드를 소홀히 해서 견야차님께 역전 당해서 저벼렸네요.
역시 시장경제에서는 독점 만한게 없는것 같네요.

4. 할리갈리 컵스 Halli Cups (2인플 X2회, 3인플, 4인플) 7.5

참가자: 한(22), 트롤(17) 플레이 타임: 7분
참가자: 한(19), 트롤(22) 플레이 타임: 6분
참가자: 한(17), 트롤(14), 비르체(11) 플레이 타임: 5분
참가자: 한(20), 트롤(14), 으나(2), 조성현(6) 플레이 타임: 5분

다음 게임은 순발력을 이용한 컵 쌓기 게임 할리갈리 컵스를 했습니다.
문제 카드를 넘기고 동시에 그림과 같이 컵을 쌓고, 가장 먼저 완성한 뒤 종을 친 사람이 문제 카드를 가져갑니다. 이런 방법으로 문제 카드가 다 떨어질때까지 플레이 하고 카드를 많이 가져간 사람이 승리합니다.
할리갈리처럼 조건이 되면 동시에 종을 치는게 아니라 먼저 컵을 쌓아야지 종을 치는 것이라 손등이 작살날 일도 없고, 남들 보다 빨리 컵을 쌓아 카드를 낚아 채갈 때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 게임은 룰도 간단하고 짧은 시간동안 간단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좋아합니다.

5. 코코너츠 Coconuts (3인플, 4인플) 6.8

참가자: 한(4), 엘란시안(3), 트롤(6) 플레이 타임: 9분
참가자: 악동(11), 한(6), 엘란시안(6), 트롤(9) 플레이 타임: 14분

원랜 다음 게임으로 커퐁크를 할려다가, 건전지가 없어서 포기하고 코코너츠를 집어 들었습니다.
코코너츠는 원숭이 모형으로 코코넛을 쏴서 바구니에 넣는 게임입니다. 코코넛이 들어간 바구니는 자신의 앞에 쌓고, 빨간 바구니에 넣었으면 한 차례 더 합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플레이 하다가 자신의 앞에 바구니를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으면 승리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그리고 쏠 코코넛이 다 떨어져도 게임이 끝나는데 이때는 바구니 숫자를 세는게 아니라 바구니 속에 들어있는 코코넛이 점수가 됩니다.
3인플을 할때는 트롤님이 바구니를 쌓는데 성공해서 승리했고, 4인플때는 코코넛이 다 떨어져서 코코넛 숫자로 점수계산해서 악동님이 승리했습니다.
이 게임의 재밌는 점은 코코넛이 내 마음대로 날라가지 않는다는 점과 남의 바구니에 넣으면 그 바구니를 뺏아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구니를 따와도 뺏기고 따와도 뺏기고 쉽지 않은 게임이였네요.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유쾌하게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6. 매지컬 스퀘어 Magical Square (3인플) 7.4

참가자: 한(290), 트롤(210), 악동(190) 플레이 타임: 25분

앞의 두 게임에선 머리를 비웠으니 이번엔 머리를 좀 사용하는 퍼즐 게임 매지컬 스퀘어를 했습니다.
매지컬 스퀘어는 원소 카드 3장을 오픈하면, 각자 시트지에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방향으로 기록합니다. 기록한 뒤 같은 숫자가 연속되거나 숫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이 3칸이상 있다면 체크를 할 수있습니다. 체크를 하게 되면 해당 점수를 맞고 추가 보너스 원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 원소 카드 두장을 오픈하고 그 중 하나를 기록하고 또 다시 체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습니다. 그러나 추가 기회때 체크를 한 경우는 또 다시 보너스를 주진 않습니다. 이렇게 계속 시트지에 기록하다가 더 이상 기록할 수 없을 때까지 진행 되며, 모두가 더 이상 기록 할 수없다면 게임이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는 체크한것에 따라 해당하는 점수를 받고, 체크한 칸수별로 가장 많이 체크 한 사람들은 과목우수상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기록하지 못한 빈칸 하나당 -5점을 받습니다.
이 게임은 처음 설명만 들었을땐 뭐지 싶었다가 한번 테플 해보고 재밌어서 펀딩까지 참여 뿐만 아니라 동호회에 공구까지 했던 게임입니다.
인원 수에 제한도 없고 전략적인 퍼즐 게임이지만 국산 게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돌아가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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