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게임 칼럼(?) 왜 이 게임을 할까요?

나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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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29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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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니어처 게임을 즐기는 보라 뉴비 나붕이라고 합니다

밑의 게시글에서 제가 데프콘님이 미니어처 게임 관련 방문을 하셨다는 글을 올렸는데

기왕 그 김에 미니어처 게임이 무엇이고 왜 이것을 즐기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되는 글을 한번 작성해보고자 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1. 미니어처 게임이란?

테이블 탑 미니어처 게임은 일정 지형을 깐 보드에서 각각의 군대, 병력을 동원해서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싸우는 게임입니다.

장르가 여러가지가 있긴하지만 국내에서는 워게임/스커미셔류가 대세인것 같아요

아무튼 이러한 미니어처 게임은 과거 유럽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장군들이 전쟁의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그것 말이지요

물론 그런 형태가 점점 다듬어지고 대중들에게 어느정도 어필할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미니어처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재 미니어처 게임 내에서는 '게임즈 워크샵'에서 만든 워해머 시리즈가 상당히 인기입니다.

2. 미니어처 게임 입문 난이도

미니어처 게임은 멋진 미니어처 모델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잇어서 마이너 취미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들은 몇가지가 있지요

첫째, 조립과 도색

수많은 보드게임들과 달리 미니어처 게임은 완성품을 살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사고, 조립하고 색칠해야되지요

특히 이러한 작업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원래 조립이나 도색을 상당히 껄끄럽게 생각했던지라 도색을 의뢰맡기거나 하면서 조금씩했습니다.

제가 보유한 스프루인데 이걸 조립해야된다는 생각에 살짝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ㅋㅋㅋ

도색은 또 별도지요

다만 어떤 게임은 이미 도색이 된 모델을 팔기도 한다네요

두번째, 어려운 구매난이도와 가격

미니어처 게임은 국내에 들여오는 양도 적고 판매하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해머 매장하면 떠오르는 오크타운이랑 rc나 피규어등도 파는 조이하비 매장이지요

다만 해당 매장들이 내가 원하는 물건을 모두 들여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직구를 해야되는데 직구에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종종 스트레스 받으실 가능성이 있고

또 환율을 신경써야하는등 고려할 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그리고 가격문제도 큰데 대표적인 게임즈 워크숍 제품들은 가격이 제법 비싼편입니다.

10인 보병 박스 가격이 54000원 정도 되기도 하는데 스커미쉬급 게임이 아니면 한두박스로는 게임을 할수가 없기에

수많은 박스를 사고 모델들을 조립하고 칠해야되죠

선택한 게임과 팩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액문제는 늘 미니어처 게임하면 떠오르는 진입장벽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중고로 싸게 구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어야 구할수 있고 요새 이쪽도 종종 사기꾼이 출몰하거든요...

세번째, 게임은 어디서 누구랑 해요?

진입장벽 그 세번째, 사람과 장소의 문제입니다.

열심히 미니어처를 모아서 도색하고 칠해서 만들었지만 정작 게임을 누구랑, 어디서 해야할까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걸 아시는 분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그나마 미니어처 관련 모임이 조금씩 늘었고 수도권에서는 2개의 게임장이 있으며 인천, 부산등 몇몇

지역에는 모임장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게임한번 하시려고 원정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또 해당 모임장에서 내가 하려는 게임을 돌릴수 있는지도 문제이고요

워해머 40000을 메인으로 돌리는 게임장에서 스타워즈 미니어처 게임을 돌릴순 없겠지요?

뿐만아니라 미니어처 게임은 앞서 마이너 게임이라고 말한대로 유저수가 적은 편입니다.

게임 약속 잡기가 어려울수 있고 특히 '메인'에서 밀리는 게임들은 게임 유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일수도 있지요

정리해보면 가격문제, 도색 조립문제, 사람문제가 미니어처 게임을 입문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요소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그러면 미니어처 게임을 왜 할까요?

사실 원론적인 답이 되겠지만 미니어처 게임을 즐기는 큰 이유는 아마 재미일 것입니다.

미니어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재미있기에 이 취미를 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세부적으로 보면 내가 좋아하는 모델들이 필드에서 싸우는 것을 보면서 장엄함을 느끼기도 하고

주사위 값에 따라 울고 웃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것입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히스토리컬 미니어처 게임등을 통해 당시의 전장을 테이블에서 드러낸다!라는 느낌으로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전부 재미로 귀결되겠지만 미니어처 게임은 이러한 매력들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것이 아닐까 싶네요

(필자의 미니어처 장식장)

(매장 오크타운의 히스토리컬 미니어처)

그와 별개로 미니어처는 전시용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수집 욕구도 자극하는편입니다.

멋진 미니어처들을 집에다가 전시하면 가슴이 웅장해지니까요 ㅎㅎ

4. 마치며

글에서 말한대로 미니어처 게임은 상당히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입문하긴 어려우나 막상 입문한뒤에는 재미있어하는 분들도 많은 독특한 보드게임입니다.

물론 금액문제등 현실적인 장벽이 있긴하지만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이쪽을 살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ㅎㅎ

참고로 미니어처 게임은 여러가지있는데 워해머 40000, 인피니티등의 독자 ip를 가진 경우도 있지만

반지의 제왕, 배트맨, 스타워즈, 마블등 유명 ip 배경의 미니어처 게임도 있고

플레임즈 오브 워, 볼트액션등의 2차세계대전 게임

나폴레오닉 워등의 히스토리컬 미니어처 게임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게임들이 있습니다.

해당 요소들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런 것 또한 입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 생각이 되네요 :)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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