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연

블로그

쪽지

라연"s덴 4월 12일(화)13일(수): 더본격밤샘

5,444 조회

2016.04.14 01:49

연달아 후기를 올립니다.

한동안 보겜러쉬를 조금 줄일 생각이라 (1주 한번정도로...)

마지막으로 보드게임을 죽어라 달리기 위해 화~수 밤샘 모임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날 밤에 온라인으로 테라를 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처음으로 온라인 테라를 해봤습니다....

무려 새벽 네시까지 한걸로...

테라는 아직 몇번 안 해봐서 매번 다른 종족을 하는 중인데, 용군주 특성을 몰라서 엄청 삽질하다 (테라 삽질 말고...) 폭망했네요...

처음으로 140점도 못 나온... 정도가 아니라 간신히 100점 넘겼네요;;

끅...

모임 준비하다가 쓰러져서 잠들고, 두시간 자고 다시 모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 마리님이 제일 먼저 오시고, 몇 분이 금방 오셔서 첫 게임은 복불복으로 받은 골든 시티를 했습니다!

펀칭!

티투알 느낌 나는 간단한 셋콜렉팅 게임이더라고요

마르코폴로가 여기서 영향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마르코폴로랑 비슷한 부분도 있었고

비딩, 교역소, 셋콜렉션, 기모아서 루트 놓기하는 게임입니다 ㅋㅋㅋ 히든미션카드와 라운드미션까지... 티투알과 마폴 섞은 느낌 ㅋㅋㅋ

확실히 은근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이런 게임들의 단점은 후반이 늘어질 수 있단 점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타이트한 점수폭

그 후 JT님이 가져오신 우봉고 3D를 해봤습니다.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테트리스류 게임들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기질 못했습니다 ㅠㅠ

나중에 다시 돌리니 엄청 쉽더라고요... 첫플의 비애라고 변명을 하고 싶....

안쪽 테이블에선 배틀라인 2인플이 진행됩니다.

우봉우봉고...

두 게임 다 마무리를 짓고

듀플릭을 합니다

이건 순발력 게임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까 말까 생각보다 더 고민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파티파티한 즐거운 게임들을 돌리고 (사실 더 파티하게 놀고 싶었는데 ㅠㅠ) 엘픈로드를 한다고 하는데, 인원수가 애매해서 18팟에 끼기로 합니다.

으으 엘픈로드

으으 18

옆에선 티키토플 또 돌아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진작 살 걸 그랬네요 ㅋㅋㅋㅋ

엄청 예전에 돌려놓고 까먹어서 늦게 산게 아쉽.

보드게이머보다 비보드게이머가 더 많이 안다는 그 티키토플...

아무튼 18을 합니다.

이 날 게임은 또 특이하게 진행됐는데, 중간에 ㅅㅇ님한테 수술을 감행해서 엘리시켜서 이겼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그냥 고통만 드리려고 한건데 제가 깡통을 악랄하게 넘기자 JT님의 턴이 먼저라 JT님이 주식을 팔아서 ㅅㅇ님의 자금 융통 (liquidation)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서 금전 이동을 얼려버리셨습니다... 덕분에 게임이 한시간반만에 깔끔히 정리 @_@

웃자님이 홈스트레치를 꼭 돌리시고 싶다고 룰북을 미리 읽어오셨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홈스트레치가 돌아갑니다.

전 셰익스피어팟에 낍니다! 이거 해보고 싶었거든요

와 진짜 취향에 맞는 컴포와 일러네요 ㅋㅋㅋㅋ

홈스트레치 구경...

근데 끝내고 루니퀘스트를 하네요 ㅋㅋㅋㅋ 나중에 들으니 마리님의 압승이라고

다시 셰익스피어로 돌아와서, 건물을 열심히 짓습니다. 전 무대가 좋아요...

주광등 다 끄고 노란등으로 조명을 바꿉니다. 테마몰입도는 보겜에서 은근 중요하니까요 ㅋㅋㅋ

첫플에 20점 내기 힘든 게임이라고 해서 제 목표는 첫플 승리입니다

다 채우려고요...

꽉 채웠습니다!

아아 ㅠㅠ 돈이 5원에서 딱 1원 부족해서 26점이 아니라 24점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그래도 목표했던 첫플 승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취향 저격이네요... 이것도 브뤼셀이나 나베가도어처럼 전략게임이지만 익숙해지면 오토파일럿으로 돌아가는 종류의 게임이네요.

미스테륨이 돌아갑니다. 저녁 8시쯤이었던거 같네요

요즘 또 이거 왤케 자주 돌아갈까요 ㅋㅋㅋㅋ

제가 제일 처음 후기 쓸 때 돌리고 한 번도 안 했었는데, 이렇게 자주 돌아가는 걸 보니 즐겁네요

셰익스피어 다 끝내고 시간이 남은 저희들은 해저를 탐험합니다.

다른 세분이 욕심을 너무 내서 점수를 못 드시는 걸 비웃으면서 21점이나 챙겼습니다! 캬캬캬

제(노랑)가 너무 마지막 라운드에 근데 멀리 갔어요... 죽어도 이기겠징! 하는 마음에 ㅋㅋㅋ

??? 왜 순식간에 꼴지가 됐지...

군님이 옆에서 말합니다 "역시 게임은 한방입니다"

ㅜ_ㅜ

이날 아무것도 안 먹고 게임을 달려서 배가 고프네요... 사실 모임날은 거의 안 먹고 달리긴 합니다 ㅋㅋㅋ

음식을 빠르게 먹고 딕싯네임을 합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돌릴 용기가 안 났던 딕싯네임입니다. "이거 해보실분!" 하고 파티를 모았더니 6인이 됐습니다.

적용한 규칙은 코드네임 원 규칙 + 딕싯 카드. 규칙은 그대로 단어 + 숫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같은 게임인데 느낌이 확 다르네요

구구님 출제자 하시다가 폭발하실뻔 ㅋㅋㅋㅋ (저 때리고 싶어서 미칠 뻔 했다고 하십니다 ㅠㅠ)

전 이 게임 출제를 하면 조용히, 맞출 땐 입이 쉬질 않습니다. 딴지와 가짜정보 제공이 코드네임 최고의 재미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빵 터지면서 정말 즐겁게 했네요

옆에선 이게 또 돌아갑니다 ㅋㅋㅋ..

이 때 아침달님이 플러스원으로 오셔서 테라를

테라 끼고 싶었는데 인원이 애매해서 빠집니다. 5인 테라는 아직 안 끌리네요 ㅋㅋㅋ

티키토플은 분명 버스님이 저랑 이런 게임 성향이 잘 맞으시니 굉장히 좋아하고 잘할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세개 다 맞추셔서 16점 획득!

어라 뭔가 겜을 한 거 같은데 사진이 날아갔나 ...

아무튼 테라가 정리가 끝나고

마이티를 합니다. 카드가 엄청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덱이 두갠데 몇갠 너무 많고 몇갠 너무 적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아 5는 4장인데 다이아 6은 한장도 없다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

마이티 끝내고 게임 하나만 더 하고 잠시 쉬자고 협의를 봅니다.

네? 테라 아까 하셨잖아요;;

JT님 또 테라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JT님과 군님은 테라 이날 세번째 (;;;) 구구님도 두번째 돌립니다 (;;;;;)

전 오랜만에 브뤼셀을 해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기 때문에 브뤼셀!

너무 오랜만이라 룰이 애매한게 몇개 있어서 룰북 잠깐잠깐 보면서 설명을 빠르게 하고 시작했습니다.

졸려서 세명다 바보플을 엄청 했네요 ㅠㅠ

헉헉 간신히 부동산 세갠 올렸네요. 문젠 이게 나중에 독이 됐죠... 고용인들 돈 지불할 거 빼놔야 했는데 셰익스피어처럼;;

저기선 즐겁게 테라를 하네요

컴포 참 예쁘죠? 예뻐서 사랑하는 게임입니다

고용인 돈 계산 못 해서 고용인 다섯명에 승점 5개를 박고도 전부 날아가서 -40점이 됐습니다 (ㅠ)

압도적으로 패배를 했네요...

세 분 죽어가시는 와중에 테라를 끝내고 그오호를 한다고 하시네요...

분명 세분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데...

게다가 150점 넘기셨다고 합니다 세분다... 무서우신 분들

저흰 우봉고를 합니다. 죄송합니다...

새벽 다섯시반 우봉고3D...

9개?인가 중에 7개를 맞췄네요... 거의 3~4초에 하나씩 맞췄습니다.

snpo님이 중간에 "리코쳇도 잘하실거 같네요" 라고 하시네요.

ㅋㅋㅋ

아 꼴등 면하기 힘든 리코셰로봇...

우봉고는 제게 좀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웃자님이 하난 오기로라도 맞춰야겠다고 하셔서 정말 맞추시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하고 나니 6시쯤 돼서 전 쓰러졌습니다.

그 동안 컴팩트 컬링, 마이티 등? 이거저거 돌아갔다고 하네요. 뭐 돌리신거지 ㄷㄷ

세 분은 자고 가신다고 하셔서 이불과 베개와 이것저것 드리고 다들 쓰러집니다.

--------

일어나서 바로 18AL (응?)

이 게임이 여기서 이렇게나 자주 돌아갈 줄은 몰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빌려주신 레이지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__)

테라광 JT님은 테라 펀칭컴포를 개인판으로 ㅋㅋㅋㅋ

구구님이 절 견제하신다고 기차를 털었는데 저보다 버스님이 더 고통을 받으셔서 ....

버스님 세는거 귀찮으시다고 막턴에 엘리로 치고 계산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운영 감각이 할 수록 느는 거 같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게 게임을!

그리고 곧바로 테라를 한다고 합니다.

또 테라한다고요?

어제 세번 돌리셨다면서요 ㅋㅋㅋㅋ

아직 초보인 제게 비딩에서 점수 주고 캐릭을 고르긴 버거워서 남은 캐릭 연안민을 가져옵니다. 붉은색

헉 갇혔다

휴 나갔다.

어 근데 왜 내 점수가 끝이지

사실 마을 4개를 만들고 싶어서 모으고 있었습니다. 5라운드 보너스가 마을당 5점이라서 ㅋㅋㅋㅋ

마지막에 그래서 건물 두개 빼고 전부 건설하고, 엄청 달렸는데, 큰 잘못을 세갤 했네요... 실수는 아니고 아예 잘못 생각을 한 바보라연 ㅠㅠ

1) 교역소 보너스/총애를 진작 가져왔어야했는데 안 가져와서 15~20점 정도를 놓쳤고

2) 4마을 하려면 건물 수가 부족해서 첫 마을에 교회(te)를 지으면 안 됐는데 총애 받으려고 장난으로 (;;) 지어버렸고 ;;

3) 돈 계산에서도 1원 부족했네요 ㅜ

덕분에 JT님 152점, 전 147점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후학을 위해 곱씹습니다 멍청한 플레이를 다음엔 줄여야겠어요..

구구님과 JT님은 각각 다른 약속들이 있으셔서 가시고, 저와 버스님은 2인플을 조금 더 합니다.

핑카!

버스님도 갖고 계시지만 안 돌려보셨다길래

예쁜 핑카핑카를 돌립니당

셋콜렉션 + 퍼론델 + 수송 + 수읽기 요소가 담긴 좋은 2~3인 게임입니다

처음이셔서 신경쓸게 많으셔서 힘들게 하셔서 좀 안 좋아하실까 했는데, 끝나고

"복수전 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수전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랩터!

정말 치열한 랩터였습니다. 공룡영화 배경음악 깔고 했더니 테마도 잘 살고요..

1 (셔플) 카드 내려놨는데 123;;;;; 나오네요...

여기서 죽나 싶었는데

불놀이를 잘 하면서 새끼 두마리를 포획했습니다!

근데 버스님도 두마리를 금새 도망시켜서...

여기서부터 엄청 왔다갔다 줄다리기를 하다가

끄악

먹혔습니다.

게임오버.

초중반은 과학자가 조금 더 유리하고, 후반엔 랩터가 더 유리하다고 동의를 내렸습니다.

역시 서로 수읽기를 열심히 하면 훨씬 더 재밌어지는 게임이네요.

여기까지 하고 이틀간의 빡센 밤샘을 마무리했습니다.

즐거운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라연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