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돌린 겜 후기^^

xcutter

1,514

2016-4-12 오후 12:49

BEST

모임에 새로운 분이 오셔서 조촐하게 3인 모여봤습니다.

1. 아키올로지 신판

보드겜을 많이 접해보신 분(아그리콜라 솔로 플레이만 4회라고....)이 아니라기에 초심자용으로 제격인 아키올로지를 해보았습니다.

디자인이 깔끔해졌네요. 카드 뒷면은 맘에 안들지만... ㅡ,.ㅡ

텐트 하나 생기니까 뭔가 되게 좋은 보험하나 들어 놓은 느낌..? 근데 이번엔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두장 버리라고 음.. 버려주지.. 세장? 이 정도도 뭐 가볍게 버티자... 뭐 이런식으로 버티다가 끝까지 버티다보니 효율적이지 못했네요..ㅜㅜ

4~5인 전용 유물카드들도 추가 되었고 피라미드 이외에 다른 탐험카드도 생겨서 쬐금 더 다양성이 생긴듯해요. 글고 카드가 박스안에 다 들어가니 너무 좋네요. 이전 구판은 플텍하면 박스에 넣을 수가 없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거든요.

2. 타이니 에픽 갤럭시

가벼운 겜들 중에선 가장 반응이 좋은듯해서 자주 들고 갑니다. 새로 오신 분이 이날 이 겜이 젤 맘에 든다고하시더군요. ^^

이날은 제가 문화 포인트를 많이 쌓았습니다. 덕분에 압도적인 차로 승리.... 음... 첨 하신분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3. 리스크 : 스타워즈 에디션

2인 혹은 4인플 전용 겜인데 인원이 3명이다 보니 4인룰 적용해서 저 혼자 제국, 나머지 두분이서 저항군을 플레이했습니다.

함대전투도 있고, 루크 vs 다스 베이더간의 전투도 있고, 데스스타의 보호막을 차단하기 위한 저항군의 특공대(?) 미션 부분도 있어서 이 3가지를 동시에
신경써야 돼서 좀 복잡한 듯 보이나 생각했던 것 보다 아주 많이 가벼운 겜이더군요.

제국의 목표는 저항군 함대 및 기체의 전멸이라 타이파이터로 엑스윙과 팔콘을 두드렸습니다. 주사위운이 따르질 않아 쉽게 잡진 못했네요. 근데 루크가 이 애비에게 무례하게 계속 공격을 가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황제의 전기 공격으로 루크를 괴롭히면서 반격했으나 루크에게 다스베이더가 엄청 두들겨 맞다가 체력이 약해졌을때 꼬임을 당해 교화되는 굴욕을...ㅠㅠ
이걸로 저항군은 보너스카드를 두둑히 챙기고는 엄청난 공격을 가합니다.

저는 뒤늦게 데스 스타랑 이그제큐터로 저항군 함대를 공격해봤습니다만 역부족이네요. 그래도 데스 스타로 함대 한방에 날려 버릴땐 짜릿했습니다. ㅋㅋ

쉴드 차단하러 오는 저항군 특공대(?) 애들 앞에 스톰트루퍼를 깔았는데도 주사위빨로 성큼성큼 오더니 결국 쉴드 봉쇄...ㅠㅠ
쉴드가 없는 데스 스타는 결국 엑스 윙 편대에 파괴되어서 패했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많이 가볍습니다. 근데 최근에 스타워즈 영화를 봐서 그런건지 몰입감이 아주 좋더군요. 3명 모두 굉장히 신나했습니다.

겜을 제가 너무 아무 생각없이 해서 그런지 아주 짧은 시간에 마무리 지었네요. 랩터 한판 하는 정도 밖에 안걸린거 같습니다. 짧고 재밌어서 자주 돌아갈 것 같습니다. ㅎㅎ

4. 타베르나

선술집에 손님 모시기 겜.

이 날은 인터액션이 좀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공증인의 능력으로 상대방의 술집 소유권을 강제로 구매할 수 있는데 이 능력을 겜 후반부가 되어서야 쓰기 시작한게 그 원인이었던거 같네요. 글고 다들 첨이고 착하신 분들이라... ㅎㅎ 이런게 없으면 좀 심심해지는거 같군요.

담엔 좀 더 냉정하게 그리고 더 치열하게 플레이 하려구요. ㅎㅎ

다행히 새로 오신분이 모든 겜이 다 재밌다고 하시면서 다음 모임에도 참가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소규모지만 모임을 이어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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