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호러 뽐뿌 촉진:)-일기형식

펀치라인

4,784

2016-4-9 오전 12:5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6

안녕하세요~ 엘드리치 호러를 뽐뿌하기 위해 처음 글을 써보네요. 전형적인 이과생이라 필력이 후지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일단 요즘 매우 핫한 엘드리치호러의 리뷰에 앞서, 제가 엘드리치 호러에 꽂혀버린 이유를 써보려 해요. 보드게임에 입문한진 얼마 안됐지만, 시간이 좀 남는편이엇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게임도 많이 돌려가며 각자 성향에 맞는 게임을 찾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러던 와중 저는 이상하게도 엘드리치 호러에게서 레이드라는 느낌에 제대로 꽂히게 되었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글쵸, wow에서의 그 레이드 느낌을 다시금 경험하고 싶었나봐요 ㅎㅎ

게임을 자세히 알지도 해보지도 않았지만 그냥, 강력한 고대존재를 뚜두려 패는 느낌의 보드게임? 거기다가 같이 협동하고 템도 모으고 ! rpg의 향수에 레이드느낌까지~이게임... 절 부르는 듯 했습니다. 이때가 아마 12월 말경? 이었을 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글판이 나온다는 소식도 없고 그래서 일단 장터링에 무슨 수를 써서라두 구하고 싶었지만 너무 구하기 어려웠어요. 같이 하던 분들한테도 장터링을 부탁했을 정도로 뽐뿌가 제대로 왔음에도; 결국은 못구하고, 다다 사이트에 자유게시판에 엘드리치호러 하는 팟도 구하기도 했네요 ㅋㅋㅋㅋㅋ그정도로 열정이 있었네요. 후에 한글화 소식에 본판+버려진지식 확장 (한글화) 된것을 좋은분께 구하게 되었고, 그렇게 처음 3월초에 게임을 시작했네요.(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1인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녀석이 러브크래프트-크툴루 신화에 매료된 놈이 있어서 그놈이랑만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어요...전 크툴루신화;;;몰랏어요 ㅋㅋ)

이정도로 제가 엘드리치 호러를 시작한 계기를 말씀드렸고 본격적으로 게임의 장단점을 한번 생각나는 대로 써볼게요~

1.일단 기본적으로 게임의 난이도로 따지면 잔룰이 은근 있지만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음...이게 협력게임이라, 정확히 어떤 게임이랑 난이도가 비슷한가 비교하는것이 좀 무리일수 있겠지만 아그리콜라를 할정도면 쉽게 적응? 할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게임에 진행하기 앞서 저는 한글화된 룰북만 한..3번 정도 정독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에러플 없이 했다고 자신하는 편이구요. 친구가 보드게이머가 아닌지라 제가 좀더 확실히 룰을 익히고 알아볼려고 했던것이 큰것같네요. 확실히 말씀드려서! 판을 깔아놓고(게임셋팅) 룰북이 지시하는데로 쭉 따라서 해봤는데 룰북만 몇번 읽어도 충분히 게임 진행할수 있을정도로 난이도가 무겁진 않았어요-1인플도 가능한 게임이라...게임진행테스트가 용이 했네요...ㅠㅠ

아컴호러의 형제게임이라는 익히 알고있었기 때문에 아컴호러를 검색하다 그 방대한 잔룰+룰마 없으면 게임못함(이 소리는 순전히 같이 게임하던 분께 들었던 편견이기 때문에 미리 쫄아서 해볼 생각을 못했네요)+ 세련되고 룰이 편해졌다는 엘드리치호러에 마음이 더 갔었네요.

2. 본판 한글화에 버려진 지식확장도 한글화가 됬어서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언어적인 것에 전혀 문제가 되지않았어요. 게임 자체가 진행하는 순서가 있고 그 지시대로 따르면 되는것이고, 카드가 엄청 많지만 전부 카드안에 글귀로 지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막히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고백하자면...엘드리치 호러 본판을 구하기도 전에 제일 최근에 나온 확장인 피라미드아래서 라는 확장을 구했었어요. 그만큼 꽂혀있었나 봅니다. 물론 이 확장은 밀봉상태로 두었고(영판이니까요;;;;)게임을 해본적도 없고 영판이라 지레 겁먹은 이유도 있었구요.

그런데 여기서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 게임의 직관성입니다. 카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친절해요. 지시사항, 예를 들면 어떤스킬로 주사위 몇을 던져라,혹은 스킬+? 을 얻는다 등등 혹은 스킬-?만큼 주사위를 던져라 등등. 일반 글씨보다 조금 진하게 되어있어서 그냥 빨리빨리 게임을 진행하고 싶을땐 진한 글씨만 읽어서 스피디하게 진행할수 있어요-이건 근데;;;저처럼 크툴루신화자체에 매료되지 않은 게이머여야 가능할수도...ㅋ제 친구같이 그 신화에 관심이 있는 분같으면 하나하나 읽어보는것도 큰 재미를 느낄거라 생각되네요.

게임에 익숙해지고 몇판더 해보니 피라미드 확장도 결국 개봉하게되었구 본판에서 쓰던 한글용어를 영판에서 눈치로 적용하니까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그만큼 직관성이 좋다라는 걸 다시금 느꼈구요.

3. 요즘 예판으로 겜을 아직 한판도 안해보신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근데 인기는 많고, 궁금도 하시겠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ㅋㅋ본판도 한번 안해보고, 무슨 생각으로 확장부터 샀는지는...후회될수있었는데 제 자신이 신기하네요.

지금 제 생각은 절대 후회안함.입니다.

가장 궁금해 하시는 점은 리플레이성입니다. 보드게임을 하나 구입하면 얼마나 하냐 따지자면 10판하면 많이 했다고 생각 하시나요?음..저는 글쎄요..30판 정도는 해야 아 많이 했다 리플레이성 괜찮네? 라고 느낄정도로 생각하는 게이머입니다.그만큼 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상당히 빡빡해요..

제 입장서 리플레이성이 안좋은건 10판정도 밖에 못하겠다 생각이 드는 게임이랄까요.

그런데 엘드리치 호러의 리플레이성이 정말....와아~아아 정도입니다. 협력 보드게임자체를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온라인게임처럼 왕 하나 잡으면 무슨무슨 템을 주고 템파밍을 하는 목적이 하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보드게임은 다같이(몇명이서)대화와 고민을 하면서 그 시나리오를 깼을때 그 희열을 느끼자나요? 그만큼 미션을 완료했을때 다시는 그걸 못할 거 같구...

여기서 이런 걱정은 김칫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유1.

난이도가 무쟈게 높네요. 저는 친구랑 단 둘이 게임을 진행하였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2인플이 쉽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빡빡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약 1승 10패 였고 그중 8판 정도는 룰북에서 초보에게...권하는 아자토스 였네요. 나중에 들어보니 쉬운 고대존재는 아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는 고대존재 이그, 하나는 피라미드확장의 네프렌 카. 그리고 1승을 안겨준 요그소토스 정도 인듯해요.

이렇듯 고대존재를 때려잡기 어렵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강제 됨에 ㅋ...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릴수 없겠네요ㅎㅎ전.딱 3마리의 고대존재를 경험해 보았지만...아직 단 한번밖에 성공하지 못한걸 보면;;;과연 제가 다 잡을수 있긴 할까 싶기도 합니다.(구입한 확장들까지 해서 고대존재 10마리 정도인데...과연 다 할 수 있을까요? ㅠ)

다른 이유에서의 리플레이성이 보장되어 있는 부분은 너무 게임이 어려워도 흥미를 떨어질수 있어서인지 게임진행 난이도 자체를 게임 셋팅전에 결정할 수 있어요.예를 들자면 매번 게임을 할때마다 고대존재에 적인 신화카드를 랜덤으로 섞고 라운드가 진행됨에 따라 그 섞은 신화카드들을 차례로 펼치게 됩니다.그 신화카드들이 이번 게임을 진행할때의 난이도가 되요. 여기서 이 신화카드들은 촉수(하드)-아무것도 없는(노멀)-룬모양?(그나마.....그나마 괜찮은...) 신화카드들로 구성이 되는데 랜덤성을 부여하기 전에 촉수신화카드를 빼놓고 섞으면 그나마 쉽게 클리어 할 수도..........ㅋ 있겠지요.

위에서 적었듯 1승도 겨우한 것인데. 신화카드가 잘 풀려서(쉬운놈들만 나와서) 겨우 깼다고 생각되네요.아! 저는 모든 게임을 쉬운난이도로 조절한적은 없구 무조건 랜덤으로 신화카드를 섞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유2.

긴장감. 긴장감이라 쓴것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초반에 이런 생각이 든적도 있습니다. 와 이번게임은 터트린다 와하하하하ㅏ

이정도로 잘 풀린 게임도 빨리 빨리 본미션을 깰생각을 않고 몬스터 잡고 놀기나 템파밍이나 세계일주놀이 하다가... 신화카드가 터지면 갑자기 확 기울어 버리거든요.실제로 게임중 한 3판 정도는 제가 이렇게 유리한판을 뻘짓해서 져버리곤 했었어요. 게임이 약간 밀땅 하는 느낌이라 물러터질수가 없더라구요.

이유3.

엘드리치 호러는 카드장수가 너무 많아요.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수있겠지만 그만큼 선택지도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확장들마다, 그리고 본판에 있는 조사자(게이머가 맡는 게임말)들도 종류도 많고 그 능력들도 전부 달라서 고대존재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어떻게 어떻게 해야겠다 설계가 가능합니다....마치 롤로 따지면 게임이 시작전에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이치와 같은 것이지요 ㅋㅋㅋ

그렇게 때문에 같은 고대존재를 목표로 하더라두 조사자말을 달리해서 진행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이쯤에 장점이라 생각 하는 것들을 적어봤고 단점들을 적어볼게요( 최대한 객관적. 그리고 매너적인 뽐뿌를 위해...)

1. 셋팅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일단 생각 나는 대로 적자면 신화카드배치, 자산카드, 마법카드, 조우카드들(종류별로 4가지 확장까지 끼면 2~3종류가 더 증가) 특별자산카드(확장) 등등 더 적자면 4~5가지 있는듯 싶은데 생략하고...토큰들도 너무 많구요. 이게 저같은 경우 확장(버려진지식)을 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본판만 가지고 진행한다 하더라두 30분이상은 걸릴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로 인해서 셋팅 장소의 크기도 상당한 제한요인이 되겠네요. 대략적으로 성인남자 팔 한쪽을 쭉 핀 정도는 가로 세로 길이의 테이블이라면 모자랄 것 같아요.가로까지는 괜찮아도 세로는 팔한쪽길이의 1.5배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구요.

2. 같은 맥락일수있겠는데 휴대성이 매우...안좋습니다. 매우 무거워요...저같은 경우는 다이소 정리함으로 넣어가지고 다니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맵같은 경우는 네모 반듯해서 큰 플라스틱화일에 넣을수도 없고 결국은 박스 자체를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컸어요.

3.게임시간입니다. 거의 2~3시간을 하는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 터져버린다 싶으면 포기하는 심정으로 빠른 리셋을 외치고 다시 할수 있겠지만. 사실 초반에는 정말 많이 힘든 판이 될지 감이 살짝 잡힐랑 말랑 합니다.그래서 중반에 가다보면 가능하다 /불가능하다가 보일때쯤이면 이미 2시간을 달리고 있겠지요.

4. ~~주사위 게임~~. 사실 이걸 단점에 넣어야하나 싶기도 한데 주사위라면 너무 싫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 미리 제 견해를 밝혀보아요.

엘드리치 호러는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액션을 카드에 적혀있는 스킬만큼 주사위를 굴리고 거기서 5,6이 나오면 성공이 되는 시스템이에요. 그렇다 보니 정말 운이 안따라줄때는 5개를 굴려도 한개가 안나오고 할때도 있고 그럴때는 뭐 이런 주사위게임이 다 있어 라면서 게임을 폄훼하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ㅋ 그치만! 게임 자체내에서 보정을 해주는게 많이 있어요. 아이템이나, 캐릭터(조사자) 자체의 보정효과들이(또 이런 능력을 상의하에 같이 유기적으로 대화나 토론가능) 많아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선에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부분은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ㅋㅋㅋㅋ(정안되면 4,5,6의 숫자도 성공으로 인정해주는 축복상태를 애용하시면됩니다 ㅋㅋㅋ)

...쓰다보니 하고싶은말이 많았는데 다 적지도 못한것고 제가 쓰고도 너무 길어서 읽기가 싫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눈아파라...

요즘 예판으로 궁금하신점들이 많은데 다 알려드리고 싶은맘과 엘드리치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에 마구마구 휘갈겨 적어 봤어요~

이제보니 예판도 1000개중 700개가 다 되어가네요 느낌상 1000개는 충분히 달성할 걸로 보여요. 후회하기전에 지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물론저도...구입함)

p.s

1. 본판만으로는 신화카드가 제한적이라(리플레이성 감소로 이어질가능성이 있음) 작은박스 확장을 하나 사는게 좋을거 같아요.

2. 본인는 피라미드 아래서 > 본판+버려진지식확장 > 광기의산맥 확장 > 기이한 잔재 순으로 구입함...

3.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거 같은데 플텍은 메이데이4163 메이데이58*89를 쓰구있어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다시면 제가 아는 선에선 답글 적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