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7.목] 날씨 좋은날 번개 모임 (feat. 건대)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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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8 오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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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너무 매일 보드게임을 돌린 느낌이 들어서 좀 쉴려고 마음 먹었는데......

새로 사귄친구(?) B양이 유혹한 벙개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넘어간건지 같이 동참한건지 ㅋㅋ구분은 안가지만)

거리상 모두에게 좋았던 건대에서 모이기로 결정~

Y군도 합세해 3명 급벙개를 형성하고 보겜을 하기전 체력 보충을 위해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그냥 보이는데로 이거 먹을까 하고 들어간 파스타집(?)

분위기가 샤방샤방 한게 역삼 아지트에서 모이는것과 사뭇 달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겜 모임이 이렇게 샤랄라 했던적이 있었던가... (레이지니님네 아지트사랑합니다ㅋㅋ)

밥을 먹었으면 커피도 마셔야 하니 커피숍도 들립니다.

(보드게임을 하러 모인건지.. 건대에서 놀려고 만난건지 순간 헷갈렸네요)

아무튼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B양이 하고 싶어했던 컬러레또를 꺼냈습니다.

1. 컬러레또

두분다 해보셨지만, 아직 제대로 룰 숙지가 안되었다고 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슉 드리고 시작~

역시나 컬러레또는 남 똥칠 하는맛... 덕분에 모든 색을 모으고 꼴지를 했네요ㅋㅋㅋㅋ 룰설명은 내가 했는데 왜!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컬러레또 10주년은 일러스트 때문에 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요ㅋㅋㅋㅋ 카드라 휴대성도 좋기 때문에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ㅋㅋㅋㅋㅋㅋ

가볍게 게임을 돌리는 동안 커피가 나와서, 장소를 이동 합니다.

미리 예약 해둔 스터디룸에 자리를 잡고

가볍게 퍼레이드로 시작~

2. 퍼레이드

엘리스 테마의 카드게임 퍼레이드는 처음에 그냥 갸벼운 게임일꺼라 생각하고 기대없이 걍 일러스트가 이뻐서 구입했는데

첫 플레이 하고 생각보다 게임성이 있어서 놀랬었습니다. 그냥 눈 호강 할려고 산건데 이런 뜻밖에 보물이 ....

B양은 한번밖에 플레이를 안해봤고 Y군은 첫플이라 해서 빠르게 설명을 드리고 고고 했습니다.

퍼레이드가 길어져야 되는데 이상하게 모두가 카드모으기를 하고 있어서 자꾸 한-두장 짜리 퍼레이드가 연출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어마어마한 점수를 피하기 위해 B양과 저는 계속 색을 모으고... 모으고.. 모으고..

B양과 둘중 한사람만 죽는다 !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혼자만의 카드 모으기를 하고 있으셨던 Y군

계속 혼자 엘리스랑 토끼 카드 모으시는거 같길래 열심히 깔아 드렸습니다 후훗:)

B양과의 경쟁이 끝나고.. 제가 초록, 노랑, 빨강 카드를 한장씩 더 갖고 끝냄으로써 B양이 폭탄급 점수를 안고 무너졌습니다. 두둥

그와중에 혼자 열심히 카드 모으기를 ... 하고 계시던 Y군도 꽤 점수를 드셨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Y군은 퍼레이드가 마음에 드셨는지 구입을 다짐 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3. 그건 내 물고기야!

여러 후기 올라오는걸 보고 뽐뿌와서 구입하게 된 그건 내 물고기야! 가격도 착한게 피아에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룰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쭉 읽고, 펀칭 하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룰설명을 간단히 하고 3인이니 각자 펭귄 3개를 원하는 장소에 배치 하고 게임을 시작

모두가 첫플이라 게임이 어떻게 돌아갈지 예상이 잘 안되었는데.... 턴이 돌아가자 마자 바로 빵 터지는 사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른 곳에 정신 팔려 있을때 B양이 갑자기 제 펭귄의 앞을 턱.........막더니.. 그 뒤로 Y군의 펭귄이 B양과 제 펭귄을 둘다 고립 시켜 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내가 생각했던 전략이 이런게 아니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초반부터 고립된 몇몇의 펭귄들

역동적인 펭귄모양이 더욱 재미를 끌어 올렸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컴포는 귀여운 주제에ㅋㅋㅋ 사악해 ........ 생각지도 않았던 빅재미를 선사한 그건 내물고기야!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군은 또 이 게임은 사야해! 를 외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입 욕구를 표출 했습니다.

다음엔 2인플로 돌려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화성침공

이번엔 B양이 새로 구입한 화성침공을 돌려 보기로 했습니다. 보드엠에서 B양이 보자마자 취향 저격 당한 화성침공... 귀엽다며 바로 구입 (응?)

추억 돋는 화성침공 ㅋㅋㅋ 영화 내용도 가물가물 하네요...

주인은 B양이지만 룰북은 내손에 쥐어진.... (어느덧 그녀의 번역 요정이 되어버린)

다행히 그렇게 룰이 복잡하지 않아서 설명을 고고

테마는 제목이 화성침공인 만큼 우리가 화성인이 되어 미국의 도시와 기념물을 점령하는 그런 게임이였습니다.

먼저 내가 점령할 도시를 정하고, 주사위를 굴려 액션을 하는 간단한 파티게임 ㅋㅋ

NUKE 주사위가 표시된 일정 수를 초과 하게 되면 그순간 할일을 못하고 턴이 종료 되어 다음사람에게 넘어가는 등

주사위 운 게임이였습니다.ㅋㅋㅋ (Y군이 계속 NUKED당하는 바람에 할일을 못하시고 턴을 넘기신..)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응?) 꽤 재밌게 즐겼던거 같아요.

도시나 기념물 카드 중에 특수 능력이 쓰여진 카드들도 있어서 그 카드를 먹기 위한 경쟁도 꽤 치열 했습니다.

중간 중간 화성침공 OST도 틀어주고, 더욱 테마에 몰입해서 플레이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 점령은 이것으로 마치고...

언어능력을 기르기 위해 B양이 테마틱을 꺼냈습니다.

5. 테마틱

예전에 보드게임 박람회 같은데서 한번 해봤던 테마틱, 그때도 더럽게 못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어에 정말 소질이 없는.....

B양이 엄청난 속도로 단어를 외치는 동안 저는 어버버... 거리고 한장도 못가져오는 사태가 ㅋㅋㅋㅋㅋㅋ오랜만에 이런 굴욕감을 느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판 몇라운드에는 카드를 좀 먹었더니 ㅋㅋ

언어 능력이 상승하고 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금만 연습하면 된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내던 Y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최종 목표는 B양이다!!! 틈틈히 훈련해서 다시 도전해주겠어 !!를 외치며 테마틱을 접었습니다.

굴욕적인 제 점수 공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

뭐 재밌네요 게임이 참,

구입 하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요. ㅋㅋㅋ

6. 도미니언

분위기도 무르익었으니 ㅋㅋㅋㅋ

요즘 할 사람이 없어서 제방에 썩혀 두고 있던 도미니언을 가져와 두분께 들이 밀었습니다.ㅋㅋㅋㅋ

(갠취 강요 하기 ㅋㅋㅋㅋ) 참 좋아하는 게임인데 할사람이 없어서 슬퍼하고 있던 찰라에 새로운 유저들을 만들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확장은 집에 잘 두고 기본만 가져왔습니다.

제일 기본 셋으로 세팅 하고 설명도 차근차근, 카드들 쓰는 예제도 보여주며 흥미를 돋구어 봤습니다. 후훗

이제부터 당신들은 나와 도미니언을 해줘야해 ㅋㅋㅋㅋㅋㅋ 라는 나쁜 속마음을 품고ㅎ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기본셋 답게 village, militia 콤보도 가르쳐 주고(첫플 아니면 잘 넣지 않는 village...)

B양이 village, smithy, militia 콤보를 계속 날리면서 골드와 province 카드를 쑥쑥 먹어가는 걸 보고..

B양... 오늘 첫플 맞지?? 알아서 점수 사는 타이밍도 잘 잡더라고요.. 뭐지.. 먼가 초보자가 아닌 느낌... 분명 내가 숙련자인데 콤보 활용은 B양이 더 숙련자 느낌이ㅋㅋㅋ

그와중에 Y군 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 전략을 세우셨는지 감은 안왔지만... 중후반부터는 도저히 B양의 점수를 따라가지 못할걸 예상 하시고

카드 콜렉터로 전향ㅋㅋ"나에겐 점수 카드 따윈 상관없어!!"를 외치며 자꾸 remodel 카드를 사가시더니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의 전략은 알길이 없었다....)

제가 마지막 province 카드를 먹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다행히 두분 다 도미니언의 흥미를 느끼셔서 또 플레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습니다. (예쓰!) 다음번엔 더 재밌는 덱으로 놀아보자고 약속 하고,

게임이 끝나는것과 동시에 라마나타님이 마침 도착 하셔서 잠시 휴식을 갖은 후 4인플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7. 하타리

제가 너무 사고 싶은 하타리! 예전에 첫플후 바로 뽐뿌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는 슬픈 사연이있습니다.)

라마나타님과 Y군 두분다 못해 보셨다길래 해보기로하고, 이번엔 주인인 B양이 설명을 가볍게 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ㅋㅋㅋ

역시나 말없이 계속 음................... 흐음????! 만 계속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타리 ㅋㅋㅋ

왜 말이 없는데 웃기지.. ㅋㅋㅋㅋㅋ 내가 선 잡았을때 모두를 속였다면 그 쾌감이 후후후후후

여러번 플레이 해도 재미있는 하타리였습니다.

마지막은 Y군의 죽음(?)으로 게임이 끝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다음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8. 라이츠

B양을 제외한 모두가 안해본 게임이라 라이츠를 선택하고, 룰마스터 B양의 훌륭한 설명으로 바로 게임 시작ㅋㅋㅋㅋ

먼가 방식이 신기는 한데.. 살짝 애매한 감이 있었던 게임 ㅋㅋ 아니면 게임종료가 너무 빨라서 그랬나?

그래도 즐겁게 했습니다. ㅋㅋ

곧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서 마지막 게임으로 모임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 다섯개의 오이를 돌리고 파 하기로 했습니다.

9. 다섯개의 오이

오이 일러스트가 아주 앙증 맞은 다섯개의 오이 ㅋㅋ

맨날 지니님네 아지트에서 돌리다가 결국 저도 구입까지 하게된 마성의 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말고도 그 모임에서 여럿 구매했다는 소식이 ...)

처음엔 그 매력을 알기 힘들었는데 할수록ㅋㅋㅋ 빠져드는 이 병맛같은 매력

다른 트릭 테이킹류 카드 게임들과는 다르게 다섯개의 오이는 마지막 카드를 위해 나머지 6개의 카드를 조리있게 잘 써야 합니다. ㅋㅋ

판에 나온 제일 큰 숫자 와 같던지 아니면 더 높은 숫자만 낼수 있어서 15 (제일 큰 수) 카드를 누가 내려놓으면

그 다음 사람들은 같은 숫자인 15를 내거나 손패에 든 제일 작은 숫자를 내야 하는 절망적인 사태가 벌어지죠.

마지막 카드를 냈을때 제일 큰 숫자를 낸 사람이 카드에 그려진 숫자만큼 오이를 가져가면 라운드가 끝납니다.

게임의 종료 조건은 어느 한명이 오이 5개를 모아 앨리 당하면서 게임이 끝.

앞사람들이 뭘 내는지도 중요해서.. 13,14,15 어택에 내 11,12같은 카드들은 내려놓을 타이밍을 놓치고...

그렇게 내 앞에 오이는 쌓이게 되는 맛있는 게임 (읭?)

저기 누가 15를 내주었네요 하하하하ㅏ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사람 같으니라고..........13을 못내잖아

*아무래도 카드게임이다 보니 전략이 있지만 카드 운을 많이 따르긴 합니다.

이렇게 오늘의 보드게임 벙개가 마무리 되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약 5시간 동안 ~~7게임~~ 9개정도 돌렸네요ㅋㅋ

B양과 제가 둘다 라이트 게임 콜렉터다 보니 ㅋㅋ파티파티한 모임이 되었습니단.

새로운 게임들도 많이 해보고, 내 최애보겜 도미니언도 돌리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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