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주의] 잠 안올때 쓰는 리뷰 7번째 - 해독제

nobleo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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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8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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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iKwu

태그를 수정해봐도 자동재생이 안되네요 ㅎㅎㅎ 눌러주시면 될거같습니다

당신은 한 생물공학 연구소의 연구원입니다.

매일매일 실험하고 결과기록하고 실험하고 결과기록하고

지겨운 일상이죠. 오늘도 실험물체를 비커에 옮겨담고 황산도 부어보고

다시 비커에 옮겨담.... 쨍그랑

이게 무슨 소리죠?

오.. 이런.. 실수로 깨뜨렸네요!

근데 깨뜨린 물체가 뭐더라.... 뭔지는 몰라도 그게 엄청 강한 독성물질인건 틀림없는데요

이거 참 큰일이군요 조심하셨어야죠

당신은 이제 동료 연구원과 협력해서 깨진 물체가 뭐였는지를

밝혀내야 됩니다. 밝혀내서 뭐하냐구요? 일단 살아야죠

해독제가 사람수보다 부족한건 좀 아쉽지만 말입니다 ㅎㅎ

안티도트 - 해독제

게임이 시작되면 독성물질 X 카드만 섞어서 그중에 한장을 랜덤으로 뽑습니다

나머지 카드는 원래 카드와 합쳐서 새로운 카드더미를 만들고 그것을 플레이어에게 나눠줍니다

카드더미의 구성물은 깨지지 않은 독성물질 X들과 그에 대한 해독제들(1,2,3,4등의 번호를 가집니다) 입니다

그리고 해독제는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수보다 부족합니다 (중요)

게임의 최종목적은 바닥에 깔린 독성물질 X가 무엇인지 추측해서 그 해독제를 마지막까지 손에 들고있는것 입니다.

<하필이면 실험실에서 다루고 있는 독성물질이 꽤 다양합니다>

차례가 돌아오면 할수있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3가지가 있는데요

1. 카드를 내려놓을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선택하게 되면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에서 패 한장을 자신의 워크스테이션에 내려놓습니다

해독제를 내려놓을 경우에는 앞면이 보이게 내려놓고, 독성물질 X를 내려놓을 경우에는 뒷면이 보이게 내려놓습니다.

보통 자기가 들고있는 독성물질 X의 해독제들을 내려놓기 때문에, 잘 보면 눈치밥으로 때려맞출수 있습니다

2. 정보교환을 할수 있습니다.

자기차례의 플레이어가 정보교환을 하자고 할수있는데, 이때 정보교환 방식은 해당 턴 플레이어가 정할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카드 한장씩 돌리던가, 반대방향으로, 혹은 마주보는 사람끼리, 또는 1:1로 한명이랑 요청해서 교환할수있습니다.

카드를 한장 받고 주게 되는데, 이 방식으로 의미있는 정보는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1:1로 교환하는경우는... 모종의 거래가 있다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ㅎ

3. 실린지 (syringe) 카드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차례 플레이어가 실린지 카드를 들고있을때만 가능합니다.

해당 플레이어만 실린지 카드를 원하는 플레이어 또는 워크스테이션의 카드와 교환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내가 찾는 해독제가 저기 있는것 같다 싶을때 핸드의 카드랑 교환할수도 있고,

다른사람 워크스테이션에 깔린 독성물질 X가 무엇인지 보기 위해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이게 해독제가 맞긴 한가요? 난 잘 모르겠네요>

이 세가지 행동을 하다보면 점점 손의 카드가 줄어들고 모두가 최후의 1장만 손에 남기게 되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라운드가 종료되면, 각자 손의 카드를 공개하고 나서 처음에 빼놨던 독성물질 X를 공개합니다.

이때 독성물질 X와 같은 종류의 해독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살아남고, 다른 해독제를 가지고있는 사람은 사망하게 됩니다.

해독제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해독제 카드에 써있는 숫자만큼 +점수를 받고 (더 좋은 해독제)

잘못된 해독제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해독제 카드에 써있는 숫자만큼 -점수를 받게 됩니다.

간단하죠?

간단한데 이게 사실 100프로 정답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고, 나중에 가면 다른사람이 깔아놓은 카드등을 보고

유추해가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ㅎㅎㅎㅎ

살아남기는 해야되는데.. 협력해야 살수 있지만, 해독제카드는 부족하기 때문에 너무 협력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제한적 협력게임인데, 하다보면 웃기는 상황들이 나옵니다 ㅎㅎ

제가 했던 판중에서 가장 웃겼던건 4명이 플레이하는데 3명이 정보교환을 주로 하고

1명이 정보교환을 원활히 하지 않아서, 3명은 이제 해독제가 뭔지 감을 잡고 자신있게

최후의 1장을 남겼습니다.

A : 야, 이거 아니냐 ㅎㅎㅎ

B : 당연히 그거지 ㅎㅎㅎ

C : 아씨 내 숫자가 제일 낮네...

D : 어.. 그거였어?

그런데 알고보니 3명은 해독제를 잘못 알고 있고, 1명만 불확실한 상태에서 찍기했는데

맞아서 빵빵 터진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용물을 보면 원래 킥스타터 펀딩이었던 게임이라 그런지, 안에 보면 확장카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카드는 플라시보 카드라고 해서 바닥에 버릴때 뒷면으로 버리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syringe카드를 사용해서 이 카드를 가져가게 되면, 그건 플라시보였어 ㅎㅎ 하고 강제로

자신의 핸드에서 카드를 선택해 syringe와 교환하는 카드입니다.

그외에도 clinical trial 카드등등 특수계열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런저런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인 이 게임의 장점

1. 일단 테마가 참 맘에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마를 보자마자, 오.. 이건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카드를 1장남겨야되는 상황과 테마가 매치가 잘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인원수 커버가 굉장히 잘됩니다

4인을 가장 많이 하긴 했는데, 3인부터 7인까지 어느사람이랑 플레이해도 꽤 밸런스가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7인이 하면 좀 머리아프기는 합니다 ㅎㅎㅎㅎ

3. 생각보다는 빵빵 터질구석이 많습니다.

다만... 모든 보드게임이 그렇듯이 막역지우 같은 관계에서 하는것이 훨씬 재미집니다

낄낄

이 게임의 단점

1. 어... 생각보다 루즈해질수 있습니다

엄근진 (엄격근엄진지) 하게 난 100퍼센트 해독제를 알기전까지는 게임을 끝내지 않겠다!

하는 마인드로 하다보면 굉장히 게임이 지루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서로 정보교환만 한다면서 쓰레기카드만 서로 주고받고 있으면 게임플레이타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그럴때는 적절한 카드버리기를 실행해줍시다.

2. 생각보다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해질수 있습니다

....알아서 잘 해봅시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산 게임은 아니었는데

생각외로 꽤 할만해서 좋았던 게임이었습니다.

안에 들은 확장룰들이 하도 많아서 아직 반도 못해본게 좀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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