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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s덴 4월 2일(토): 30명 20시간

라연

2

4,734

2016-4-6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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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댓글37

보드게임을 위해 4월 2일에도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결국 엄청난 숫자가 들어오더라고요...

일찍 오신 분들이 총 3명이라 넷이서 도블을 했습니다

할리갈리컵스나 도블같은 집중순발력 게임은 조금 꺼내기 죄송하다고 미리 사과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역시 언제 해도 재밌는 도블!

그 후 오는 사람들과 인원수 조율 등을 위해 전 잠시 빠지고 다른 세분이서 사무라이를 했습니다.

컴포와 가벼운 추상전략, 그리고 깔끔한 테마 등으로 엄청 잘 먹히는 것 같아요.

다들 굉장히 만족하고 한 거 같네요 (사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기억이 ...)

그 후 5인이 찼기에 쓰레기통을 했습니다.

전략 게임만 좋아하는 분들도 즐겁게 하는 dexterity 게임은 몇 없는데, 그 중 하나라 굉장히 애장하고 있는 게임이죠.

1~10까지의 숫자카드를 골라서, 그 숫자가 입찰 (쓰레기 투척!) 순서이자 넣을 쓰레기 숫자이기도 합니다.

쓰레기가 넘치면 지고, 안 넘치면 다음 사람이 또 넣어야 하죠.

예전 후기들에서도 엄청 자주 나왔던 게임!

성철님이 눈치요소를 엄청 잘 해버리셔서 마지막에 -6을 먹고 중간등수를 잡아버렸네요 ㅠ

그 후 한성님이 가져오신 네비게이터를 했습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티츄처럼 비딩콜이 있어서 재밌네요.

한성님이 게임을 재밌게 하기 위한 요소로 일부러 남들이 부르지 않는 숫자를 지속적으로 부르셔서 다들 첫플인데도 정말 재밌게 한 거 같습니다 ㅋㅋ

5라운드까지 현우님의 엄청난 독주였다가 1등 견제가 심해져서 3등으로 내려가셨죠 ㅋㅋㅋㅋ

생각보다 되게 괜찮은 게임이었네요

슬슬 사람이 두자리 수를 넘어 파티를 찢었습니다.

항상 돌아가는 걸 구경만 하고 못 해본 해골과 장미를 드디어 돌려보네요!

순수 블러핑/수읽기 게임이라 엄청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재미 요소가 넘치더라고요.

(블러핑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재밌게 했으니 ㅋㅋㅋ)

여기선

저쪽 테이블에선 파그 프랑스 ㅋㅋㅋ

사실 프랑스맵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더라고요.

스컬/로즈가 끝나고 테이블을 이동해 미르메스를 해봤습니다.

익퓨님인가 누군가가 톡방에서 예전에 미르메스 여쭤보니

"별다른 거 없는 일꾼 놓기입니다" 라고 해서 조금 걱정이 앞섰는데, 제 취향엔 잘 맞더라고요.

룰 익히기가 처음에 조금 빡빡해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엄청 빠르게 진행하는 이중 일꾼 놓기 게임이더라고요.

3기 (3년) 동안 게임을 진행하며 각 해가 3라운드(3계절)와 1수확(1계절)으로 나눠져있습니다.

개인판은 개미굴인데, 유모(일꾼)를 써서 행동을 합니다. 다른 일꾼 놓기랑 다른 점은 액션 선점이 없습니다 (개인판에서 액션을 하니)

그래서 simultaneous action selection/ simultaneous worker placement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 후 유모 사용으로 나온 효과들을 턴을 돌아가며 합니다.

메인판은 개미굴 밖의 세상입니다.

개미굴의 통로를 배치하고, 개미 페로몬을 뿌리며 다른 곤충을 사냥하고 채집을 하는 게임입니다.

개미는 굴 밖으로 나가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거 관리가 확실히 쉽진 않더군요.

엄청 전략을 잘 짰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

페로몬으로 후반에 엄청 놓고 점수를 벌렸는데 지영님은 유모를 전부 점수 획득에 보내서 더 높게 올라오네요...

테라로 치면 마지막 라운드의 모든 행동을 삽질 + 집 놓기에 썼는데 상대방이 수도사를 전부 종교에 달려서 이긴 기분 ㅋㅋㅋㅋ

그 동안 카베르나 5인플이 진행됩니다

그 때 새로 두 분이 오셨는데, 패치워크를 두 분다 안 해보셨다고 해서 우베를 하나 더 꺼냅니다.

미르메스 하는 중이라 제 턴을 빨리 끝내고 턴 도는 동안에 고속으로 설명을 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_@

재밌게 하신 것 같아요 :)

두 분다 첫 플인데 센스 있게 전략을 짜고 팽팽하게 달리더라고요.

이렇게 게임이 정리가 어느 정도 되기 시작하고 사람은 점점 불어서 (이 때 약 20명 정도로 기억합니다.)

찢기가 조금씩 힘들어집니다 ㅋㅋㅋ

게임을 반대로 하시는 분들이 몇 계셔서 (게임 한달째에 18을 하는...)

아임 더 보스가 돌아갑니다.

쿨타임이 길어서 그렇지, 할 땐 엄청 재밌는 게임이라 안 해본 분들끼리 돌리긴 정말 좋죠.

후기 쓰면서 저도 오랜만에 아임더보스가 하고 싶네요 ㅋㅋ 엄청

슬슬 카베르나가 정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미르메스가 끝나서 할게 없어진 4인은 포세일을 돌립니다 ㅋㅋ

가림막이 필요한 게임인데 가림막이 없는 게임이라

가림막을 사무라이에서 가져와서 씁니다.

가림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 라운드부터 가장 비싼 30이 나와서 피터지는 혈전이 시작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가림막 뒤의 돈이 적어서 이기질 못 했습니다 :(

하지만 언제 해도 재밌는 포세일!

밥 먹으러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리도 할 겸 3인 테마틱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라 언제 해도 안 질리네요.

문젠 너무 요즘 물박시리즈 많이 돌려서 지름신이 오신 분들이 많아서 좀 자제하기로 합니다 :'(

한동안은 비보드게이머들과만 하는 게임으로!

20명이 넘어갑니다. 앞에 방에서는 암더보스가 막 끝나가고 있던 걸로 기억해요.

4번째 테이블에서 4인 브래스가 돌아갑니다.

저번주 브래스가 재밌어서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4인은 너무 ㅋㅋㅋ 빡빡할 거 같아서 빠집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턴 게임 공간을 조금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카베도 마무리중 ㅋㅋㅋ

아임더보스가 마무리되고 아콜이 시작합니다.

카베팟이 미플을 쓰고 있어 동시에 돌아가는 아콜팀이 못 쓰네요 ㅋㅋㅋ

저흰 스팀을 합니다. 중국(해적)판은 처음 보네요 @_@

옆에선 브래스가 돌아가고 ㅋㅋㅋㅋ

오늘은 로젠베르크x2 (아콜/카베), 왈라스x2 (브래스/스팀) 이 동시에 돌아가는 이상한 날이네요 ㅋㅋㅋ...

와 스팀 완전 재밌네요.

수송 개념도 그렇고, 링크개념도 그렇고 일팔시리즈를 방불케하는데 같은 느낌 다른 메커니즘.

메인테이블에선 피렌체의 제후가 시작합니다. 피렌체는 정말 나쁜 게임이 아닌데 테트리스스러움을 너무 기대하고 했어서 좀 많이 아쉬운 ㅠㅠ

다음에 꼭 다시 해봐야겠어요

저(노란색)는 혼자서 떨어져 놀며 엔진을 초스피드로 올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오성님과 어제 이거에 대해 얘기를 해봤는데

전 첫플하는 게임은 한 가지 요소에 초집중을 해서 테크타는 걸 좋아합니다. 오성님은 균형있게 모든 걸 다 시도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보드게임 최고의 매력은 이런 다양성이겠죠

아무튼 그래서 좌측하단은 혼자 다 먹겠다는 이상한 전략을 생각합니다 ㅋㅋㅋ

그렇게 진짜 전부 꾸역꾸역...ㅋㅋㅋ

6수송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마지막에 1점차로 엄청 간신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수이신 한성님이 조금 봐주신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ㅋㅋ

새롭게 오신 분들이 배틀라인 해보고 싶으시다고 해서 드디어 배틀라인이 개봉이 됩니다!

"설명 필요하세요?" 는 필요 없었습니다. 이미 룰은 숙지하셨더라고요 @_@

(모임 오시는 분들, 소장게임목록 참조하시고 하고 싶은 거 골라오시면 됩니다 ㅋㅋ)

방에서는 카멜업이 시작합니다. 신나는 낙타경주!

메인테이블에선 피렌체를 빠르게 끝내고 킹옵도쿄를 합니다.

도대체 이렇게 자주 돌아가는데 왜 한 번을 못 해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여러 게임들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12시쯤입니다.

"오늘 밤샘하나요?"

누가 말을 꺼내서 밤샘이 시작합니다.

밤샘한다고 하니 두 분이 추가로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링코

라

마녀의 물약

미스테리움 (2회)

사실 이 날 오후 일찍도 미스테륨이 돌아갔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ㅋㅋㅋㅋㅋ

미스테륨 한 번 더 돌리자는 말이 있어 한 번 더 돌아갑니다. 1회 때보다 더 진행이 빨랐고 더 시끌시끌했고 더 암걸리게 끝났다고들 합니다.

저와 구구, 하군, 정직 형님들은 테라를 시작합니다. 빠르게 테라 끝내고 치우자고 얘기가 나옵니다 ㅋㅋ

목표는 1시간반!

하지만 역시 4인테라가 1.5시간에 끝나진 힘들죠 ㅋㅋㅋㅋ

딱 두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 동안 메디치가 시작합니다.

으아 메디치 해보고 싶은데 :'(

저흰 테라를 끝내고 한 게임만 더 하자고들 해서 미니테라를 합니다.

미니테라. 사실 테라의 조상이죠 ㅋㅋㅋ

저 (노랑)와 군님 (빨강)이 초반부터 멘붕합니다. 엄청난 전략과 운의 조합으로 3라운드에 정직님이 그냥 이기는 그림이 거의 완성됩니다;

그 뒤 35분 동안 어떻게든 뒤집으려는 발악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하지만 Longest Route도 기사도 뺏기고 ㅋㅋㅋㅋ 5,6,7,10점으로 게임이 끝납니다.

카탄 끝판게임을 본 기분이더라고요. 엄청 재밌게 했습니다. 카탄은 역시 엄청 빠른 진행속도가 매력인듯 해요

카탄 팟은 슬슬 잠이 필요해서 쓰러지기로 합니다.

그리고 밤샘 진행하는 분들이 5인 엘픈로드를 ㅜ

하고 끝납니다.

총 19시간동안 28?명 정도가 참여한 엄청 북적거리지만 재밌는 게임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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