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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나이트 첫 테플 후기입니다.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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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2016-4-1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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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일주일간의 룰 파악 끝에 드디어 첫 정찰 시나리오를 솔플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이게임을 사게된 계기는 많은 후기에

"룰도 많고 어렵다. 하지만 재밌다."

"1인플도 재밌다!" 라는 평가가 많아서 였습니다.

1인플이 재밌다니까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같이 해줄만한 사람이 없어요...ㅜ.ㅜ)

우선 캐릭터 선택은 우리 따님이 해주셨구요 (돌잡이 하듯이 뽑았습니다.)

캐릭터로 토박을, 더미 플레이어로 노로와스(?)를 뽑아주셨네요.

(5마리밖에 못잡았네요..ㅜ.ㅜ)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너무 성급하게 플레이 했네요

3라운드가 짧다고 느껴져서 이동과 탐험에 너무 신경을 많이썻고

조금 버거워 보이는 몬스터도 좀 맞아가며 싸웠어야 했는데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잘 들이대질 못했습니다.

게다가 낮이 다시 시작되고 카드를 절반도 못쓴 상태에서 도시를 발견해버리고 말았네요

도시를 찾는것이 이 시나리오의 목적이다보니..

미션을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압박이 좀 있었습니다.

결과는 45점으로 뭔가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습니다만 과정은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들고 있는 카드와 필드의 상황과 마나의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최선의 턴 진행을 추구해 나가는게 가장 큰 재미였습니다.

중간중간 속으로 환호도 지르고 탄식도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최선의 한턴을 구상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처음이라 그렇겠죠?)

"이렇게 움직이고 이렇게 카드를 써서 이쪽으로 싸움을 걸고 이렇게 전투를 해보자."

"아;;; 공격력 1이 부족하네..... 그럼 처음부터 다시...."

"아! 마나 사용과 카드플레이 순서를 이렇게 바꾸면 더 효율적이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3명이상 플레이하면서 다들 장고하게되면 게임 시간이 엄청 늘어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메이지나이트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결론 : 재밌습니다. 룰 숙지하는데 오래 걸리고 게임은 좀 머리아프지만

모두 상쇄시켜줄만한 재미를 가지고 있네요. 많은 보드게이머분들이 왜 그렇게

칭찬일색이었는지 이해도 되구요. 게임을 산 보람이 있네요.

제가 판타지 테마를 아주 좋아하는데 거기에 시스템까지 훌륭하니 아주 만족스럽네요

큰 에러플 없이 끝까지 플레이 할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캐릭터와 더미플레이어 뽑아주느라 수고하신 우리 따님 덕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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