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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나이트가 뭐길래??

3,262 조회

2016.04.01 03:16

메이지 나이트!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이면 들어봤을법한 이름입니다.

전 커뮤니티를 하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어떤 게임이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는걸까?

긱에서도 9위입니다.

테라? 아콜? 황투? 쓰루? 모두 호불호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테마가 빈약하다, 너무 빡빡하다. 주사위 카드 운빨겜이다, 벨런스가 안맞다 등등

근데 유독 메이지나이트는 불호를 거의 못본거 같아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메이지 나이트는 재밌게 플레이 한 사람과 아직 플레이를 하지 않은 사람밖에 없는듯이요.

크바틸선생님다운 빡빡한 잔룰? 덕분에 진입장벽이 몹시 높아 그냥 먼산 보듯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드디어 기회가 닿아 플레이 해봤습니다.

저녁 8시에 살라딘 느그열이랑 만나서 살라딘에게 간단하게 룰 설명 듣고(1시간 반?) 플레이 시작.(사실 이때 피곤해서 조금 졸았다능...살라딘 미안!)

저는 빨간색을 좋아해서 엘리샤(쉬바나 닮았음), 느그열이는 피규어가 멋있다고 토벡, 살라딘은 골딕스를 선택.

물 한잔 마시고 화장실 다녀온뒤 일반규칙으로 기습공격 시나리오를 플레이했습니다.

처음 카드를 받고 생각했던건 rpg니까 천천히 레벨 올리고 장비 맞추고 해보자. 괜히 부상을 입으면 핸드만 꼬이니까 원거리 위주로 잡을 수 있으면 잡고

쓸데 없이 싸우지 말자.

라고 생각했는데 느그열이가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까지 메이지워즈를 해서 방어의 개념이 달라서 조금 헷갈렸는데 결국 막느냐 못막느냐! 로 판단하면 되기에 해결.)

재열이가 빠르게 전투를 하면서 몹을 잡으면서 카드를 소비 했습니다. 전 한 두장 천천히 쓰면서 핸드를 이쁘게 만들어서 전투를 할려고 했는데

조바심이 생겨서 빠르게 원거리 카드 2장을 이용해서 한마리 잡았습니다.

살라딘은 이동만~~

근데 게임을 하다보니 결국에 카드를 빨리 쓰더라도 턴은 비슷하게 돌아오는거 같네요.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었는데...

던전 바로 옆에 마법의 샘이 있어서 던전까지 들어가서 4피를 맞으면서 괴물을 물리치고 유물카드를 한장 획득했습니다.

4피 회복 한다고 2턴정도 날린건 함정...

초반에 열심히 달리는데 비해 살라딘은 천천히 크리스탈을 모아가며 용병 고용하며 상급액션도 사고 기반을 닦는거 같이 모였습니다.

살라딘이 구매한 상급액션은 이번턴에 사용한 크리스탈을 모두 돌려받는 사기 카드!!!

근데 궁금한건 크리스탈이 룰북에 보면 인벤토리에 3개까지 라고 되어있는데 뒷장에 보면 같은 크리스탈이 3개가 아니라면 더 가져 올수 있다고 하는데

뭐가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1. 인벤토리는 색상 관계 없이 총 3개 보관. 추후에 얻는 크리스탈은 토큰으로 사용.

2. 색상당 3개가 한계 총 18개를 보관 할 수 있다?

여튼 살라딘은 크리스탈을 우위로 플레이를 쉽게 풀어가던 차에 느그열이가 마나착취를 배워서 살라딘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느그열이가 혼자 윗쪽으로 올라가서 계속 이동으로 지도를 열어서 느그열이쪽에 몬스터들이 바글바글하고 밑에는 찌거지만 남는 상황이...

망해쓰요ㅠㅠ

다행이도 성은 각자 오픈한 타일 앞에 열렸습니다.

밤에 숲을 건너야 하는데 진짜 지옥....꾸역꾸역 성까지 가서 전투를 해서 성을 먹었습니다... 화염공격 너무 아프네요...+2까지 붙으니까 지옥 ㅡㅡ

재열이는 성벽을 못보고 왼쪽으로 이동 사막에서 갇힌 상태...

살라딘은 약탈오크 양 옆에 두마리를 잡은 상태.

3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의 명성.

평판이 높으면 편하긴 하지만 후반을 가니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될거 같네요.

약탈이 체고시다!!!

게임을 하다가 허리가 아파서 시계를 보니 1시50분...

8시에 시작했는데 6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게임은 3라운드 두번째 낮이 끝나는 시점... 카페는 2시에 마감을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중간에 끊어서 아쉬웠지만 정말정말정말 이렇게 게임을 몰입해서 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쓰루를 처음 할 때 느낀 그런 감정을 다시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뭔가 거대한 감동을 만난 그런 기분? 정말 대단한 게임이고 블라다 크바틸 선생님은 정말 천재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직 메나를 안해보신분이 있다면 꼭!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룰북, 시나리오북, 카드 한글화도 잘 되어 있고 솔테리어도 가능하니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 유경험자가 있다면 금상첨화구요.

가장 큰 단점은 3인플인데도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정도

메나 3인플이 그랜드오스트리아 호텔 4인플보다 대기 시간이 더 오래 걸릴거 같기도 합니다.

잔룰이 너무 많아 레퍼런스나 룰북을 많이 뒤적거려야 한다? 이건 금방 해결이 될테니 문제가 없을테구요

4인플은 절대절대 비추입니다. 대기시간도 시간이지만 플레이 타임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듯하네요.

6라운드 게임을 4인플로 한다면... 그말싫

3인플은 빠르게만 진행한다면 2인플보다 훨씬 재밌을듯 합니다.(2인플도 못해본게...)

여튼 무조건 꼭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취향에 안맞을수 있겠지만...)

후기 작성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망했네요ㅠㅠ

다들 불금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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