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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장 없는 보린이 5인팟 후기

1,400 조회

2023.02.13 01:31

제가 21년 11월에 새로 이사를 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초대를 한 번도 안했던 근처에 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자주 얼굴도 보고 했었는데 집에 초대할 생각을 못했었던지라

그 친구의 부부를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제 여자친구까지 그렇게 4인플 모드게임 모임이 되었죠

매번 여자친구와 2인플 아니면 1인플만 오지게 돌렸던 터라 4인플은 굉장히 귀했기 때문에

모임이 있기 일주일 동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책장 앞에서 어떤 게임을 돌릴까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한 명이 파티에 더 추가되어 5인팟이 되고 작년 페스타때 큰맘먹고 샀던 티켓투라이드 15주년판을 돌릴 생각에 행복회로가 불타버린듯 했습니다.

1. 캔트스탑 (3인플)

친구네 부부가 제 여자친구와 다른 친구 한 명 보다 먼저 도착하게 돼서 셋이 간단하게 할 게임으로

아레나에서 오지게 돌렸던 캔트스탑을 꺼냈습니다.

룰을 알려주며 첫번째 판을 돌렸는데 둘 다 아주 소심하게 한 칸 한 칸씩 올라가더군요

거기에 맞춰 플레이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도착하며 게임 중간에 끼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게임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며 성큼성큼 올라오며 절 위협했고

다들 막판스퍼트를 밟으며 엎치락뒤치락 게임을 재밌게 즐겼습니다.

2. 티츄 (4인플)

사실 이번 모임은 티츄가 하고 싶어서 계획됐기 때문에 5인팟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스카우트를 샀을텐데

암튼 나머지 친구 한 명이 올때까지 최대한 티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룰영상만 봤었고 초플이라 처음에는 좀 버벅였지만 튜토리얼로 한 번 돌려보니 다들 어느정도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4인이 모이면 꼭 티츄를 해야한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2 커플대전으로 한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꼭 다음에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여러분들 티츄하세요

3. 하이 소사이어티(5인플)

마지막 한 명까지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5인플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이소사이어티는 팝콘에서 무배 채울 게임을 찾아보다가

로비님 플레이쓰루 영상을 보고 딱 이게임이다 싶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부부가 있다보니 친구가 와이프님의 오더를 받아 경매를 하는 ㅋㅋㅋ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빵빵 터지는 게임은 아니였지만 오프닝 게임으로 아주 부족함 없는 게임이였습니다.

4. 노 땡쓰(5인플)

그 다음으로는 역시 킹갓아레나에서 처음 접해보고 바로 구매한 노 땡쓰였습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토큰은 너무 손맛이 없어서 따로 포커칩을 구매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노땡쓰는 처음에 각자 11개의 칩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것때문에 1점짜리 칩을 55개 맞춰서 구매했었습니다 ㅎㅎ (6인플이상은 못돌릴거라 생각해서..)

칩 던지면서 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5명 모두 마치 라스베가스에 온 것같은 기분으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감을 못잡고 무지성하게 카드들을 먹으려고 해서

호다닥 그렇게 하는 게임 아니라며... 제발 한 바퀴만 더 돌려보라며 사정사정하면서 했었는데

두어판만에 감을 다 잡게되고는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 날 플레이 했던 게임중에 가장 여러번 돌린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5. 참새작(5인플)

참새작 5인플은 정말....비추입니다.

패가 너무 부족해서 두세바퀴만 돌아도 패가 다 떨어져 버리니

게임을 익힐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두 판 돌려보고 얌전히 다시 넣어놨습니다.

6. 라스베가스(5인플)

참새작으로 차분해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실패없는 라스베가스를 꺼냈습니다 ㅎㅎ

이 게임은 모두가 한 번씩은 해봤던 게임이라 무난하게 플레이 했네요

7. 노 터치 크라켄 미니(5인플)

팝콘에서 에버델 살때 받았던 사은품입니다.

마피아게임으로 한밤의 늑대인간을 할까 하다가 쪼끄만한게 귀여워서 자랑도 할겸 꺼냈습니다 ㅎㅎ

주변에서 재밌다 재밌다 해서 처음 해봤는데 인기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짓말을 잘 못하는 저같은 사람들도 고통받지 않고 즐겼던 마피아 게임이였습니다

제대로 된 큰 버전을 살지 고민중입니다.

8. 사보타지(5인플)

보드게임 입문시절 멋모르고 샀던 사보타지입니다.

처음에 4인플로 돌렸다가 게임이 너무 애매해서 봉인해뒀었는데

노터치 크라켄으로 마피아게임을 너무 재밌게 해서 이것도 해보자 하고 꺼내보았습니다 ㅎㅎ

본래 룰이 아닌 시민 3 사보타지 2 고정으로 플레이 했고

첫 인상과 다르게 아주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 후반에 사보타지끼리 정체를 파악하고 팀플레이로 막판스퍼트를 올리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하이파이브가 자동으로 나오는 그런 게임이였습니다.

9. 티켓 투 라이트 유럽 15주년판(5인플)

대망의 메인게임인 티켓 투 라이드입니다.

비싸고 이쁜게임 자랑하고 싶어 마지막 게임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ㅎㅎ

분명 화기애애한 패밀리 게임인데 5인플로 하니 대도시 사이들을 연결하기 위해 아주 치열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마치 모두 전략게임을 하 듯 신중하게 기차를 연결해 나갔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2시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아주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마치며...

사실 중간에 이베리아도 5인플로 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ㅎㅎ

그 밖에도 못해본 게임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으니 꼭 다시 이 부부를 부르고 싶은데

이날 너무 혹사 시켜서 다시 안온다고 할까봐 살짝 불안하긴 하네요 ㅋㅋ

플레이 쓰루 사진을 찍어서 같이 올리고 싶었는데 게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말 사진 한 장 안찍고 게임만 해버렸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재밌는 하루였고 꼭 다시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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