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y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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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보드게임.
안녕하세요. 보라에서 눈팅은 오래 했지만, 주저리주저리 글 올려보는 건 처음이네요,,
5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지게 되면서, 이제 저와 보드게임을 같이 즐길 사람이 없네요 ㅎㅎ;
물론 제 상황도 보드게임을 할만한 상황도 아니고요,,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수집을 하게 되는 것처럼 저도 정신을 차려보니 수백 개의 게임을 보유하게 되었고,
책장에 수많은 보드게임을 볼 때마다 여자친구와의 추억과,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가슴이 아프네요..
비록 이 모든 것들을 당장 다 치워버릴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정리해 보려 합니다.
제 보물 1호들이었던 것들이 볼 때마다 속상한 물건들이 될 줄 몰랐네요..
물론 당장 보라를 떠나진 않겠지만, 기억해 주세요. 너무나도 열정적이던 보드 게이머 한 명이 있었다는 사실을요..
언젠가 웃으며 돌아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팔고 있는, 예정대로라면 그녀와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보드게임들을 가격이 마음에 드신다면 구매해 주세요..
뭔가 제 물건 사달라고, 홍보하는 것 같지만,, 보드게임을 접게 되는 이 현실의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여러분 모두 현재 즐기고 있는 이 보드게임이라는 멋진 취미가 저처럼 가슴 아픈 추억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들 건승하세요.
글 마치겠습니다.
2023년 다들 행복하시고, 즐거운 게임 생활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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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y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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