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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s DEN 3월 26일(토): 즉흥 18시간 게임이 돼버린

4,235 조회

2016.03.28 01:52

도대체 맨날 사진을 찍으면 왜 순서가 날아다닐까요

아무튼 토요일 모임입니다.

오후 한시부터 열한시까지 10시간짜리 게임이었지만, 언제나 뒤틀어지기 마련이죠.

제 컨디션이 요즘 너무 힘든일의 연속이라 후기가 손이 아닌 발로 작성된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픈 마음을 달래줄 건 보드게임...이겠죠?

사실 정신이 나간 상태여서 사람을 적당히만 모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날은 14~15명 정도 참석을 했습니다.

아무튼 일단 네 명이 모여서 8분 제국을 시작합니다.

제 모임의 모토는 한 사람이라도 특정 게임이 하기 싫다면 안 하는게 맞다입니다.

좋아하는 감정보단 싫어하는 감정이 더 큰거니까 존중해야죠.

전략 돌리고 싶어하는 분들이 두분, 카드게임 하고 싶어하는 분이 한 분, 컨디션이 바닥이라 가볍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저

그래서 영향력 + 셋콜렉션 가벼운 전략인 8분제국이 또 돌아갑니다.

정말 이 게임 리플레이성이 참 대단한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어이없는 점수

옆에 테이블에선 AoS가 돌아갑니다. AoS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 꼭 돌리고 싶어하시고, 파티가 구성이 되어서 ㅋㅋㅋ

아...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 뒤 블리츠를 했는데 역시 리플레이성이 최악이네요...

하우스룰 여러개 적용해서 게임을 해봐야겠어요 ㅋㅋㅋ

첫플은 참 재밌었는데....

오늘도 20점 정도로 승리를..

테마틱을 시작했습니다. 조합이 무시무시하게 나와서 그런지 너무 힘들더라고요 ㅋㅋㅋㅋ

다들 답을 못 맞추고 멎은 상태로 진행되는 장고게임

한 라운드 10분 걸리는 게임이엇나 이게...

되게 힘들게 끝났습니다 ㅋㅋㅋㅋ 초반에 멍때리다 에러플을 해서 6라운드로 진행...

마지막으로 너도나도까지 해서 물박을 오늘도 세개 다 돌립니다. 이 게임이 리플레이성이 엄청 높아서 역시 잘 터집니다.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재밌는 게임이에요

나비님이 오늘은 꼼빠녜로스를 들고 와서 돌아갑니다.

카드형 라스베가스같은 게임으로 재밌지만 리플레이성이 좀 낮습니다 (많이)

오늘은 이 게임은 별로 막 하고 싶은 느낌이 없어서 관전을 했습니다.

다 끝나고 옆에선 아키올로지가 돌아갑니다.

저흰 피츠를 합니다.

전 피츠를 너무 좋아하는데 아직 2인으로만 해봐서 4인을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감각이 안잡혀 초반에 좀 말렸지만 후반을 잘 잡았어요!

다른 세분이 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저 같은 테트덕후가 아닌 테트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이란건 역시 진리

하지만 첫 두라운드를 너무 삽질해서 나비님이 승리하십니다 @_@

슬슬 무거운 파티게임 돌아가도 될 거 같아서 카베르나를 듭니다.

최근에 사서 꼭 돌려보고 싶었거든요!

이걸 파티게임이라고 하면 웃기겠지만 ㅋㅋㅋ 우베 팬이기 때문에 치유라고 느꼈습니다 :'(

이렇게 드디어 카베를 처음 시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콜도 아직 한번밖에 안 해봤지만...

근데 트레이가 좀 고장나있어서 고무밴드로 고정한건 안 자랑..

시작을 했는데 위에 보시면 양이 너무 귀여운거에요;;

그렇게 제 전략은 결정됐습니다. 양을 키우겠습니다. 엄청 잡아도 먹겠습니다.

옆 테이블선 이스탄불이 시작합니다.

카베를 저와 같이 하던 하군님은 군침만. 저처럼 이스탄불도 엄청 좋아하시니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모카 확장이 밀봉인데 조만간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광산은 안 땡겨서 걍 가축과 곡식, 즉 우베우베하게 카베를 합니다.

사실 설비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아는 걸로만 조합해서 전략을 짜봤습니다.

(나중에 기웅님의 지적으로 설비를 잘 알았다면 초초고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ㅠ)

아무튼 뭐든지 다 포기하고 곡식과 가축을 달립니다.

곡물 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많네요. 일단 보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여기만 늘렸습니다.

다른 두분이 너무 탐험에 치중하셔서 그런 것도 있고요 (피하기 ㅋㅋ)

샤리스님 판 (당나귀 + 루비 테크)

하군님 판 (광석 테크)

ㅠㅠ 일등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첫플인데 엄청 즐겁게 게임을 했고, 엄청 만족스럽게 했어요.

개인적으로 아콜보다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카베가 끝나고 또 돌아가는 파워그리드 ㅋㅋㅋ

AoS팟이 끝나서 합류해서 5인 파그를 합니다.

전 우라늄 테크를 타다가 나중엔 풍력 x 3테크를 갑니다 ㅋㅋㅋㅋㅋ

AoS를 압도하신 한성님이 파그도 압도하십니다. 마지막 라운드란게 확실해져서 저도 총동원해서 선빵! 1등을 노려보지만.... 1전력 차이로 또 2등을 합니다 ㅜ

이 게임 왤케 이기기가 어려울까요...

전 요즘 유리체력이라 룰 설명하고 빠진다고 하고 리버드래곤을 다시 돌립니다 ㅋㅋ

여섯 분이 한 번도 안 해본 분들이라

와 근데 진짜 신기하게 게임이 또 완전 다르네요. 견제가 은근 없어서 되게 미지근하게 끝난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저런 게임이 메인테이블에서 도는 동안

옆방에선 기웅님이 들고오신 엄청 무거운 (부피? 게임이? ㅋㅋㅋ) 크틀루 워가 돌아갑니다.

해본 분들이 엄청 재밌다고 합니다. 두.번. 연달아 돌아갔어요.

블러드레이지급이라고 하는데 흠...

순서가 기억이 안나지만 네분이 저녁때 킹오브 도쿄로 가볍게 옆에서 돌리시고

그 뒤 샤리스님과 구구님이 2인 킹덤을 돌립니다.

그렇게 재밌다고 하시네요;

크니지아니므...

또 돌아가는 고려 2:2 ㅋㅋㅋㅋㅋ

한 10시쯤 되니 게임이 끝나야하는 분위긴데 은근 머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밤샘으로 연장합니다.

전 사실 언제나 다른 분들이 하고 싶어하면 연장을 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다들 최대한 오랫동안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 ㅋㅋㅋ

코드네임 6인플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게임 수십번 돌려봤지만 드디어 처음으로 첫 턴에 폭탄이 나오는 걸 목격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1점 먹고 시작 ㅋㅋㅋㅋㅋ

엄청 재밌게 했습니다 역시 코드네임.

6인 밤샘팟 무슨 게임을 해야할까 하다가 Cash n Guns!

끄악 ㅋㅋㅋㅋㅋ 역시 빈정상하는 딴지 게임 끝판왕입니다. 기웅님이 대부를 너무 적절하게 쓰셔서 압승!

전 확실한 꼴등!

전 쉬고싶어서 절 빼고 차이나타운이 돌아갑니다.

저저번주 돌아갔던 차이나타운팟과 거의 같은 팀으로 돌아가네요 ㅋㅋㅋㅋ

이상하게 차이나타운은 뒷통수가 나오는 걸 본적이 없네요. 슬픈 협상게임 :'(

대충 잠깐 구경하다가 이때 보드게임을 배송하러 편의점으로 내려갑니다. 게임 중고로 파는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엘드리치는 한글판이 나오기 전에 팔아두려고 중고로 풀었죠 ㅋㅋㅋㅋ... 4만원에 처분처분...

편의점에 들린 김에 과자랑 음료수를 이것저것 사서 올라갑니다.

차이나타운이 딱 끝났기에 코코너츠 6인버젼을 돌립니다!

두 명 외엔 코코너츠를 안 해봤고, 4명 다 어떤 게임인진 아는데 별로 재밌을 거 같지 않아서 안 해봤다고 하네요.

이 게임이 얼마나 재밌는지 보여줘야 할 거 같아서! (사실은 6인으론 안 해봐서 ㅋㅋㅋㅋㅋ)

6인 코코너츠가 돌아갑니다.

리얼

꿀잼

저와 기웅님이 1, 2등 싸움을 열심히 열심히 하는데, 1등 된 사람을 5명이 전부 노리는 1:5 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이 되네요.

엄청 재밌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일 적게 컵을 갖고 계시던 창이님이

급 말도 안되게 조준을 하셔서 한 턴에 세갤 다 드십니다

헉...

엄청난 역전에 다들 열광 ㅋㅋㅋ

쉬면서 6인 과자플

여러가지 게임 얘기하고 등등 토크토크.

창이님이 2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나이를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아무도 안 믿었을 정도로...

동안 갑 ㅋㅋㅋ

다 쉬었으니 3인 르아브르를 하러 세분이 들어가십니다.

졸리고 힘들고 (새벽 3~5:30? 정도 했던 거 같네요) 해서 세 분다 되게 힘들어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잠이 부족해서 관전 (안 잔게 실수)

정직님과 군님께 그래서 2인 랩터를 설명해드립니다.

에러플도 좀 있고 초반엔 그랬지만, 전부 다 잡고 나니 정말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되더라고요.

아 아직도 못 해본 제가 너무 슬프네요.

랩터와 과학자를 한번씩 두분이 돌려보시고 엄청 재밌게 하셨습니다.

계속 구경했는데, 정말 수읽기와 카운팅, 눈치, 블러핑 등 정말 여러 요소가 섞여있는 좋은 게임이더라고요...

밸런스도 가공할 만 하고 .

두분이 르아브르보다 아주 조금 일찍 끝나셨고, 크니지아의 테마리스게임 로스트시티를 안 해보셨다고 하셔서 설명을 드리고 역시 관전관전합니다.

재밌게 즐기셔서 저도 보기 좋았네요

르아브르가 끝나서

정직님이 가져오신 팁킥을 여섯명이서 구경하며 한 골 넣을 때까지 두분이 2인플을 합니다.

재밌는 게임!

사실 탐내는 게임!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정직님이 제게 빌려주시고 가십니다 +_+

위너스서클은 낮에 돌아간 건데 사진 정리하다 귀찮아서 여기다 그냥 둡니다 (...)

로얄터프가 아닌 위너스서클룰로 해봤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 오시고 해서 한 라운드 돌리고 끝났지만...

첫차까지 시간이 좀 있다고 하셔서 한 분이 가시고 남은 네분이서 고려 2:2를 합니다.

다 끝나고 나니 7시쯤 되네요 ㅋㅋㅋㅋㅋ

모임이 깨서 11시에 또 있기에 빨리 누우려고 준비를 합니다.

힘든일이 많아서 오늘 사실 보드게임 돌릴 마음이 거의 없었는데 돌리기 너무 잘했네요. 진짜 진짜 재밌게 하루 종일 놀았단 기분이 들었어요.

위로 받는 느낌

오신 모든 분들 다 껴안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all in all 성공적인 모임이었다고 생각해요 :)

[모임 정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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