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대전모임

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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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7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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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일에 청주모임을 하고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839&id=&tb=community_post

다음날 바로 모임을 하려니 조금 피곤하기는 했는데 새로운 모임 장소에 간다는 설렘에 피곤함이 사라졌습니다.

얼마전에 대전 모임에 새로 가입하신 "멋진지니"님이 대전 송촌동에서 학원을 운영하신다고 하셔서 (마침 금요일이 휴일이시라네요) 찾아가 보았는데 장소가 장소인지라 20 명 정도 모여도 문제 없을 것 같았습니다.

원래 교재가 꽂혀있던 자리가 보드게임으로 대체되고 강의 테이블이 있던 룸을 보드게임용 테이블로 대체가 되었다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셨다고 하셨는데 보드게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ㅎㅎ

저도 마음껏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 산후앙 (3 인) 승

아직 멤버가 다 오지 않아 가볍게 시작한 게임입니다.

제가 예전에 중고거래 때 핸드메이드 산후앙을 받은 것이 있는데 원래 카드의 1/4 정도의 크기로 한글화+코팅이 되어있는데 휴대가 간편해서 아주 유용합니다. ㅎㅎ

사진 1. 핸드메이드 산후앙. 원래 카드의 1/4 정도 크기입니다. 휴대성이 아주 뛰어나죠~ ㅎㅎ. 12 개의 건물 건설 순서입니다. 윗 라인은 주로 카드 수입에 집중하다가 조합 건설 이후는 생산건물로만 달렸습니다. ㅎㅎ

산후앙은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보드게임계의 전설인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게임 버전입니다.

요즘에는 흔한 시스템이지만 그 당시에는 독특했던 점이 카드 한 장으로 건물, 돈, 상품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사한 시스템인 레포갤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지만 테마가 산후앙이 훨씬 접근성이 높은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건물마다 2 점을 주는 조합(Guild Hall)이 밸런스 상 너무 강해서 약간의 다운 그레이드(인디고 공장은 1 점)로 진행하였습니다.

첫 건물은 담배공장으로 시작하여 3 인플에 더 훌륭한 도서관(선의 특권 2 배)을 건설하고 시장관사(시장 페이즈에 카드 2장 받기)와 대시장(상품 판매시 카드 한 장 받음)으로 수입을 늘렸습니다.

그러다 조합이 들어와 그 뒤로는 담배x3, 은공장, 인디고공장으로 끝냈습니다.

확실히 조합이 좋기는 좋네요. ㅎㅎ

2. 위대한 달무티 (6-7) 노예로 끝~

멋진지니님이 한 번도 해보지 못했고 갑자기 인원이 늘어나 오랜만에 달무티를 하였습니다.

티츄나 렉시오 같은 클라이밍 게임의 기초를 다지기 좋은 게임이죠. ㅎㅎ

왕부터 아래까지 다양한 삶을 보내다 노예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ㅋ

파티게임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하니까 나름 재밌었습니다.

사진 2. 남작(부인). 머리 색이 다 다르네 싶었는데 모자라네요~^^;;; (출처: 보드게임 긱)

3. 사보티어 (7) saboteur(패)-saboteur(다시)-saboteur(승)-saboteur(패) 결국 패

파티케임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라 했는데 바로 이어서 하게 되었네요. ㅎㅎ

4 번 카드를 받았는데 4 번 모두 saboteur 카드를 뽑았습니다.

전 모든 카드가 다 글씨가 있는지 알았네요. ㅠ

한 번 빼고 모두 광부들에게 당했습니다.

이런 게임은 저랑 취향이 잘 안 맞는 듯 싶습니다.

못해서 그런 것 ~~아닙니~~ 맞습니다. ㅋ

사진 3. 매 번 사보티어만 골라 딱 한 번 승리하여 금 3 개 받고 끝났습니다. ㅠ

4. 버건디의 성 (3 인) 승

멋진지니님께서 해보고 싶은 게임 하나만 골라보라고 했더니 이 게임을 선택하셨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세요~)

스테판 펠트로 무척 좋아하는데 가장 유명한 버건디는 되려 오랜만에 하게되었습니다. (너무 트라야누스만 했나싶네요.ㅋ)

규칙부터 점수가 나는 루트까지 자세히 설명을 드렸지만 게임을 잘 하려면 경험이 좀 필요한 게임이죠~

처음이신 멋진지니님과 몇 번 안 해봤다는 행인님은 1번 기본맵으로 플레이하고 저는 랜덤으로 뽑아서 했는데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5 번 맵이 걸렸습니다. 이 맵은 가장 큰 지형이 3 칸이라 지역완성 점수가 별로 안 나오는 것이 제 스타일과 조금 안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 4. 게임 종료 후 개인 보드 및 점수 타일. 오른쪽 중앙의 성에서 시작 했는데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 배치를 하나도 안하고 배와 광산 그리고 성 타일에 집중 하였음. 실버링으로 9 점을 받아보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오른쪽 중앙에 있는 성에서 시작하였는데 초반부터 건물을 올리지 못하여 배와 광산, 성을 먼저 가는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배 액션으로 턴 오더를 앞서가고 상품을 많이 얻어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점수가 얼마 정도 나왔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괜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아 플레이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5. 최종 점수(261 점). 지니님을 한 바퀴 따라 잡았네요.ㅋ 처음 배우신 오늘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다음 번에는 어림 없을 듯~ ㅎㅎ

멋진지니님은 처음 플레이 하셔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 못했는데 연신 재밌다고 하셔서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음 게임에는 더 점수가 많이 나오실거라고 예상됩니다.

지니님의 장소제공 덕분에 조용한 곳에서 신나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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