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드게임] 카렌과 해적섬 간단 리뷰 :D

Azure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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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6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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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나가사키에서 교환학생을 지내면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는 Azure_Iron이라고 합니다!

나가사키에선 서니버드라는 카페에서 주말마다 보드게임 교류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같은 서클에 친구 하나가 엄청난 보드게임 매니아여서 이 모임에 대해 알게되었고 가끔씩 찾아가서 다양한 일본인들과 보드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주로 러브레터와 도미니언을 많이 하더군요 ㅎㅎ 한국에서 미리 룰을 익혀놔서 다행입니다.

잠시 이야기가 딴길로 샜지만 4월 개강 직전에 후쿠오카로 짧은 여행을 갔다왔는데 작년 12월에 옐로우 서브마린 후쿠오카 지점이 이사를 하면서 새단장을 하였기에 잠깐 들려서 괜찮은 게임이 어떤게 있을까하고 둘러보던 중 사게 된 게임이 이번에 리뷰하게 될

카렌과 해적섬이라는 어쩐지 B급 향기가 가득해보이는 게임입니다. 같이 보드게임을 자주 할 사람이 없다보니 1인 게임이라는 점이 끌려 어쩌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구성품]

HP트래커 1부

HP마커 1개

설명서 1부

카드 40매

구성품은 위와 같이 꽤나 단촐합니다. 카드 사이즈가 케이스에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프로텍터를 씌우니 수납이 불가능하더군요 ㅠㅠ 개인적으로 프로텍터를 씌우지않으면 게임을 못하는 병(?)이 걸린 저로서는

기껏 사온 프로텍터도 사용못해서 매우 안타까웠지만 저렴한 게임이기도 하고 카드 손맛도 오랜만에 느낄겸 그냥 프로텍터 없이 이 게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카드에는 영어와 일본어가 같이 쓰여 있는데 어째선지 룰 설명서는 완전 일본어더군요.

다행히 일본어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기에 문제는 없었지만 혹시 이 게임을 구매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이 부분은 조심하셔야 할것 같네요 하하;;

게임 자체는 덱빌딩 게임에 서바이벌이라는 향신료를 조금 첨가한 기분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게임 룰은 심플하더군요. 카드 중에 퀘스트 카드와 에피소드 카드 이 둘을 합쳐 이벤트 카드라고 부르는데 이벤트 카드 30장을 합쳐서 셔플한 후 게임판(?)의 좌측 상단에 뒷면을 역표시로 놔둡니다. 그리고 나머지 10장은 카렌의 초기카드로 사용합니다.

초기카드는 복통(おなかいたい）5장, 시도 4장, 기념품 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10장 역시 셔플 후에 이벤트 카드의 밑에 뒷면을 이벤트와는 반대로 정표시로 놔둡니다.

게임 진행은 이벤트 카드를 2장씩 뒤집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선택한 카드가 퀘스트 카드라면 초기 카드 4장을 뒤집어 전투력을 비교후 승리한다면 그 퀘스트 카드를 정표시로 바꾸어 카드 버리는 곳에 두었다가 초기 카드를 다 쓴 후에 소위말하는 Discard deck을 한번 셔플 후 퀘스트 카드를 카렌의 능력으로써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카드는 위에 적힌 숫자만큼 hp를 줄여서 해독을 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카드는 게임 종료후 플레이어의 스코어가 됩니다.글을 쓰다보니 점점길어지는데 여튼 게임의 승리 조건은 이벤트 카드 중에 해적선이라는 카드를 쓰러트리고 해적선을 탈취해서 카렌이 해적섬을 탈출하면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HP가 그 전에 0이 된다면 카렌은 해적섬을 탈출 못하고 게임은 패배로 끝이 나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덱빌딩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가격대비 카렌과 해적섬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끔씩 심심할때 종종 한번씩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ㅋㅋ

혹시 다른 사람이 리뷰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본의 게임을 가끔씩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한가하다면 "발명 오타쿠의 기괴한 걸작"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어쩌다보니 길어진 부족한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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