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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 금요일 오후 모임 후기입니다. 2016.03.25

2,546 조회

2016.03.26 03:29

오늘은 한 6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늘 올 수 있다고 알려주신 분도 있고, 예상보다 일찍 오신 분들도 있어서 8명까지나 모였네요. ㅎㅎ 시작은 가장 많이 함께한 유정님과 혀누짱님까지 셋이서 혀누짱님의 치킨, 제가 사온 던킨을 먹으면서 수다를 나누다가 3인플로 시작했습니다. ㅎㅎ

(가짜 예술가, 코바야카와, 부타바벨의 사진은 못 찍어서 이들은 보드게임긱에서 이미지를 퍼왔습니다.)

1. 아그리콜라 (3인) - 레이지니, 유정님, 혀누짱님

처음해본 아그리콜라! 늘, 일꾼 놓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밥 먹이기 힘들다는 압박, 카드가 겁나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겁나서 안하고 있던 게임인데... 해보니 확실히 테마가 느껴지면서 재밌더군요! 최근 동안 여러가지 복잡한(?) 게임들을 해보면서 뭔가 맷집이 생겼나봅니다. ㅋ 룰 이해하는데 별로 무겁게 느껴지지 않네요. ㅋ

직업 카드와 설비 카드, 그리고 일꾼 수와 제게 남은 턴과 자원 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느라 계속 뭔가 효율적인 운영 실패했네요.ㅠㅜ 13점으로 꼴등... 엉엉.. 피리부는 사나이로 유정님을 견제했음에도 실패.;; 구호품을 너무 일찍 써버리는 바람에 유정님에게 날개를 줘버렸네요. ㅋㅋ

꽤나 턴 계산, 자원 계산을 해야하고 선점하는 효과까지 고려해야해서..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하고 싶네요! 다시 해보고 싶었습니다! 유정님 덕분에 드디어 아그리콜라의 맛을 느꼈습니다! ^^

2. 마스크맨 (6인) - 레이지니, 유정님, 혀누짱님, B양, 구구님, C님

오잉크 게임 빠순이가 된 B양이 꺼내서 다시 한 번 룰 숙지도 할 겸 돌려봤는데.......

3라운드에서 너무 복잡한 형태가 만들어져서 한 10여분간 거의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 상황이 벌어지면 이해할 수 있을련지?;;;;

3. 애플즈 투 애플즈 (8인) - 레이지니, 유정님, 혀누짱님, B양, 구구님, B군, C님, 유우님

유정님이 들고와주신 파티팩 애플즈 투 애플즈! 영어라는 압박이 있지만, 8인이 하니 입터는 맛이 있는 꿀잼을 주네요.^^

Wild에 맞는 카드를 놓고 "설겆이"냐, "치과"냐 논쟁이 벌어지고. ㅋㅋㅋ

제가 "Sexy"라고 제시했을 때, 나온 온갖 것들 중에서... "일부다처제"를 보고 딴 카드 모두 던져버리고 채택한 순간을 잊을 수 없네요. ㅋㅋㅋ

4.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8인) - 레이지니, 유정님, 혀누짱님, B양, 구구님, B군, C님, 유우님

8명이서 처음해봤는데... 역시 꿀잼인 파티게임이었습니다. 최대한 말하지 않고 그리는 규칙으로 했는데, 괜찮네요. ㅎㅎ

다만 정답에 대한 분류를 주고 하는거랑 안주고 하는 것이 조금 차이가 크더군요. 분류를 주면 너무 쉬워질 듯하기도 하고, 안주고 하면 너무 가짜가 어렵고...ㅠㅠ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 듯 했습니다. 한 6인 정도가 딱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늘 8인 게임은 완전 재밌었지만 ㅎㅎㅎ 게임상 균형이 ㅋ

5. 마작 ...배우기;; (4인) - 레이지니, C님, B군, 유우님

유우님에게 셋이 마작을 배워봤습니다. 플레이 까지는 못했구요.;; 알아야할 용어들이 좀 많네요.;; 역들과 점수법을 좀 알아야할 것 같고... 그래도 유우님 덕분에 마작이라는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용어들의 의미가 뭔지,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는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유우님이 저희 공간에 장기 대여라는 명목으로 마작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고, 다음번에 사람들과 마작을 한 번 돌려봐야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테이블들이 직사각 테이블이라 조금 아쉽지만..ㅠㅜ

6. 하타리 (4인) - 유정님, 혀누짱님, B양, 구구님

옆 테이블에서 세 명이 마작 용어들로 머리가 멍~ 해지고 있는 사이에 옆 테이블에서 B양이 가져온 게임들이 쭉쭉 플레이되는 듯 했습니다. 마작 설명 이해하는 것도 정신없어서 사진은 거의 못찍었네요. ㅋ 하타리 혀누짱님이 엄청 재밌었다고 하시던데, 저도 해보고 싶네요! +_+

7. 코바야카와 (3? 4인)

코바야카와도 돌아갔다고 하고..

8. 부타 바벨 (3? 4인)

뭔가 병맛..인 간단한 게임이라. ㅋㅋ 제목 듣고 엄청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다음에 B양에게 알려달라고 해야겠네요! 이쯤인가.. 유정님이 먼저 가셨네요. 다음에 티칼을 돌리자는 말씀을 남기시고. ㅎㅎ ^^/

9. 맨덤의 던전 (3인) - 혀누짱님, B양, 구구님

마지막으로 맨덤의 던전에 들어가서 다들 죽고 끝났다고 합니다.;; ㅋㅋ

옆에서 우리가 마작 배우는 동안 이렇게 많은 게임들이 돌아갔었다니.;;

구구님과 B양이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파하기로 하고 버거킹에 햄버거를 시키고.. 그사이...

10. 다섯개의 오이 (5인) - 레이지니, 혀누짱님, B군, C님, 유우님

ㅋㅋㅋ 혀누짱님이 이상하게 자꾸 땡기신다고 하는 다섯개의 오이를 돌렸습니다. 역시 부담감 제로로 돌릴 수 있는 매우 유쾌한 필러게임. ㅋㅋㅋ C님과 B군이 둘이 협력 플레이를 외치시다가 누가 마지막 직전 턴에 14때문에 망하셨던거 같은데. ㅋㅋㅋ

한 4~5라운드 한거 같네요. ㅎㅎ 그러고도 배달이 안와서 오랜만에...

11. 다크호스 (5인) - 레이지니, 혀누짱님, B군, C님, 유우님

정말 오랜만에 다크호스를 돌렸습니다. 5인플은 처음이었고, 룰이 쉽다보니 B군 빼고 모두 처음인데도 잘 이해하시고 즐겼습니다. 다들 입담이 좋아서 ㅋㅋㅋㅋ 제가 해본 다크호스 중에서 가장 즐겁게 했네요. ㅋㅋ 첫 라운드에 다크호스 베팅칩 3개가 바닥난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ㅋㅋ

초반에 "오! 내 말 2개 모두 1, 2위 하고 있어!"라고 하더라도 결국 끝에 내가 뭘 내게 되느냐가.. ㅋㅋㅋㅋ 그런 점에서 라스베가스랑 유사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내가 초중반에는 게임을 조절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마지막 중요한 결정을 운으로...ㅋㅋㅋㅋ

아, 역시 좋은 분들과 하면 대부분의 게임이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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