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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s DEN 3월 19일: 보겜마라톤 Pt. 3

2,017 조회

2016.03.21 20:13

거의 안 쉬고 30시간을 넘게 달린 보드게임 마라톤의 마지막 파트입니다.

파트 1: 토요일 아침 11시 ~ 저녁 10시

파트 2: 토요일 저녁 10시 ~ 일요일 아침 8시

파트 3: 일요일 점심 ~ 일요일 저녁 11시 40분

모임 정보: 여기에

파트 2에서 마지막 게임인 블러드레이지가 끝나고 다들 거의 반 죽음 상태였습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잠시 눈을 쉬게 하다가 구구님의 이른 참석으로 게임 궁리를 하게 됩니다 ㅋㅋ

사실 제 기억력이 지금 한계치인것도 있고 해서 게임 한 두개는 빼놓은 거 같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포세일이 제일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실패율 제로로 언제나 성공하는 포세일입니다. 제 플레이 스타일이랑 잘 맞아서 게다가 거의 이기기까지 하니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죠.

옆 모임 지니님도 정말 맨날 돌리시는 게임이고, 은근 연달아 해도 물리는 맛이 적은 포세일입니다.

오늘은 군님의 전략이 절 너무 처참하게 밟으셔서 확실한 꼴등을 해버렸습니다. 억울억울 ㅠㅠ

어제는 6인 파그를 돌렸지만 오늘은 5인이서 할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5인 파그를 돌립니다.

가벼운게 엄청 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걸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중간 정도의 파그파그.

바로 전날 한국 맵을 했으니 오늘은 독일 맵으로

햇빛 반사로 제 자리에선 조금 안 보이더라고요. 일어섰다 말았다 게임을 하긴 했습니다 ㅋㅋ

집을 가볍게 놓고 시작하고 발전소로 자원을 끌어옵니다.

전 오늘은 석탄대량 전략으로 정했습니다.

돈 좀 넉넉하게 게임 하려고 선 포기 하고 집 달렸습니다.

덕분에 1기에 돈을 엄청 쟁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집과 발전소를 적정량 유지하는 안정적인 자본의 매력...

덕분에 턴오더는 항상 가장 늦게 자원을 사오다가 1기 중반쯤에 그나마 중간 플레이어가 됐네요.

2기를 누군가 갑자기 가버립니다. 그래서 쟁여놓은 돈으로 침공을 시작!

처음에 로빈님 (빨강)과 저(보라)는 붙어있어서 고통받았기 때문에 2기 침공땐 펑펑 터트립니다.

그러다 한방에 게임 끝낼 수 있을 거 같아서 집을 15개 달리려다 보니 발전소가 겨우 14라서 15만들려고 진짜 별로인 걸 사왔습니다.

...

그리고 3기가 시작되는 트리거가 나오네요.

덕분에 구구님과 로빈님이 발전소 확장을 하시고 집도 예쁘게 16개씩 지으셔서 1등 경쟁을 따로 하십니다.

결과적으로 잔돈 차이로 로빈님이 이기시더라고요 ㅋㅋ

저번 모임에서 돌릴 뻔 하다가 못 돌린 핏.

중간에 참여한 사람이 7명이 되어서 7인 핏을 돌렸습니다. 저 외에 해본 사람이 없어서 (응?)

그리고 저 역시 오랜만에 하다 보니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

엄청난 시장통을 경험하면서 5 라운드 정도 돌리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갑니다.

물박 시리즈의 테마틱!

이거 제 취향에 맞을 것 같지만 안 해보고 있었는데 형전님이 해보자고 하셔서 바로 돌아갑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주제를 무작위로 하나 선정하고 초성 다섯개를 무작위로 바닥에 늘어놓습니다.

그 이후 그 주제에 맞는 단어를 초성에 맞게 부릅니다.

처음 부른 사람은 4점, 다음 사람은 3점 등 그렇게 됩니다.

엄청나게 달려서 당연히 1등을 할 거 같았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페"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망했죠 ㅠㅠ

ㄹ-> 랍스터

ㅌ -> 튀김

ㅎ -> 한식, 호텔

ㄷ -> 드마리스

등 나오고 있는데, 하나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아 거기 그 부페... 토라이? 어디죠?" 하는데 형전님이 "아 토다이요?"

해서 마지막 1점을 드셨습니다.

그 점수로 1등도 뺏어가셨습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엄청 빵빵 터지는 게임으로, 너도나도나 컨셉을 돌릴 바에야 무조건 이걸로 갈 거 같네요.

완전 추천 파티게임!

게임이 끝나갈 때 음식이 왔습니다. 안 먹고 게임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테마틱 점수 기입 ㅋㅋ

옆에선 그오호를 그 후 시작합니다.

전 이 게임 한 번 해봤는데 설명은 진짜 자주 하는 거 같아요... 게다가 이상하게 맨날 돌아갑니다 ㅋㅋㅋ

그래서 여기선 3인 쓰루를!

로빈님 외 저희는 처음이라 열심히 설명을 들었지만 감이 안 잡히네요.

이렇게 힘든 게임이라니...

게임 자체는 전투 + 문화 게임으로, 세븐 원더스의 엄청 위의 게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문화만 달리는 거 멘붕할거라는 로빈(보라)님의 충고를 무시하고 전 (초록) 엄청 문화를 달렸고, 결국 로빈님은 군대를 이끌고 제 땅을 자꾸 침략합니다;

흑흑흑흑

많이 봐주셨는데도 형전님과 전 100점도 못 찍고, 로빈님은 250? 점인가...

빨리 숙련자가 돼서 복수해야겠어요...

버건디 카드게임도 가져오셨는데 이미 12시 가까이 돼서 파쫑!

이것으로 3일간의 보겜 마라톤을 끝냈습니다.

물론 다 끝내고 5~6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쓰레기 치우기 + 정리를 하고 후기를 쓰느라 잠 따윈...

결국 또 3~4시간 자고 게임을 돌리러 갔습니다.

그건 지니님이 좀 있다가 새벽에 후기를 올리실 것 같네요 ㅋㅋㅋ

쓰다 보니 귀찮아져서 글 마무리가 어설픕니다.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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