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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보드게임 페스타 후기

2,544 조회

2022.11.13 11:29

작년초에 닌텐도를 구입하면서 보드 게임에 약간 요연해 지기는 했지만,

요번 보드게임 페스타는 기대작이 많아 꼭 방문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엄청나게 긴 줄이 서 있더군요.

관계자 분들도 최근 이태원 사고 등도 있고 해서 입장이니 질서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역시 인원이 많아서 사전 예약은 큰 의미는 없어 보이더라구요.

줄서는 동안 벌써 한박스 씩 들고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헤일하이드라를 다 들고 오시더라구요. (역시 코보게 사은품이더군요.)

혹시 첫번째 목표는 스타워즈 리벨리온인데 혹시나 해서 코보게 부스부터 갔는데 역시 코보게라 물량이 넉넉하더군요.

스타워즈, 스플렌더 대결, 모조품 주식회사 등을 쌓아놓고 팔더군요. 판매부스는 생각만큼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오징어 게임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예전 온라인 할인 때보다 저렴해서 집어 왔습니다. ㅎㅎ

간김에 체험 한판하고 다음엔 보드피아로 가서 아베시저를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보드피아는 온라인보다 페스타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아르낙 확장이 눈에 띄어 확집었는데 역시 단독 판매는 안하고 본판세트로만 판매하더군요.

그리고 할인판도 많이 판매하는데 제가 보유하고 있던 게임을 저렴하게 파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특히 파이어니어데이즈는 4만원 가까이 구입했지만 정말 좋은게임이고 소장하는 게임인데 무려 1만원에 팔더군요.ㅠ

(몇 번 돌아보고 오니 품절되긴 했습니다.)

요번에는 아이랑 둘이서만 와서 체험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 와이프까지 셋이서 다닐 때보다 조금 가볍게 다닐 수 있더군요.

구매 자유도도 약간 높아지고요. ㅎㅎ

인기있는 게임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못했지만,

체험 게임들 간략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티켓 투 라이드 샌프란시스코

- 티켓투뉴욕을 보린이 때 많이 해봤는데 (지금은 처분) 특별히 다를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배편이나 유물이 있는 정도. 기차길 연결은 3개 정도가 최대라 지도가 금방 채워지더군요.

저는 3개짜리 기차길 위주로, 아이는 미션 위주로 했는데 결국 제가 약간 높은 점수로 이겼습니다.

기존 티켓투 보다 약간 심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쿠키런 스피드러쉬

숫자 카드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임인데 실시간으로 카드를 순서대로 쌓아가는 방식인데

게임 방식이 정말 참신한 것 같았습니다. 사실 숫자 카드로 구성된 게임들은 거의 비슷비슷한데

간만에 신나게 즐길 것 같습니다. 게임 스태프분과 3판을 연달아 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습니다.

당일 체험한 게임들 중 제일 좋았습니다. 게임 끝나고 바로 집어서 구매했습니다.

3. 라쿠카라차

진동으로 움직이는 바퀴벌레 모형을 게임판 미로벽을 움직여가면서 바퀴벌레를 몰아서 잡는 게임인데

멀리서 볼 때 징그러워 보여 안하려고 했는데 가까이보니 그렇게 징그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4. 무지개 해적단

1~7 무지개색 숫자카드를 루미큐브 처럼 3장 이상으로 조합해서 내려놓는 방식의 게임인데 액션카드가 너무 많아서

본 게임 방식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간단히 즐기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라스트 팬서

7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첫 게임만 해봤고 그냥 평범한 트릭테이킹에 티츄를 약간 조합한 게임인데

별로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6.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이 게임은 4인 이상만 가능해서 다른 3명 가족분과 같이 즐기게 되었습니다.

서로 손패에 왕자와 공주 카드를 계속 뺏어가면서 최종적으로 두 카드를 보유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카드 구성들은 러브레터아 유사한데 제가 생각하기에 게임방식은 조선의 임금과 더 닮은 것 같습니다.

4인플이라 저희 3가족은 못 할 것 같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7. 스플렌더 대결

이거는 구매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체험하게 되었고 부스도 많이 있었지만

줄이 가장 길었습니다. 스플렌더가 워낙 대중적인데다 2인 가능 게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 같습니다.

기존 스플렌더는 너무 정형화되고 깔금한 룰인데 반해 이 대결은 확장판에 있는 방식도 약간 가져오면서

기존 것보다는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0점을 언제 모으나 했는데 카드를 누적하다보니

금방 점수가 쌓이더군요. 굉장히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었고 구매를 망설이던 저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바로 판매부스로 가서 겟!

8. 큐비토스

이건 예전에 구입해서 집에 미개봉으로 아껴두고 있던 게임이지만 랩터 기다리는 중 마침 자리가 비었고

룰도 배울 겸해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주사위덱을 만드는 방식으로 리뷰 영상을 많이 봐서 예상했던

게임 방식이었고 실제로 해보니 예상대로 재밌더군요.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초반만 즐기고 나왔습니다.

보관장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보드게임은 300개만 유지하려고 고민하고 있고 요번에도 딱 3개만 구입하려 했는데

아래 같이 총 9개 구매했네요. ㅠㅠ

그래도 양손가득 보드게임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나올 때 주차비를 15000원이나 내고 나와서 저렴하게 구입했어도 금전적 이득 본 것 같지만 않았지만

행사장 분위기를 느끼고 여러 게임들을 체험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 페스타에서 구매한 게임 >

< MTS 게임즈 스타워즈 클론전쟁 >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구매했으니 남아있는 최고 기대작입니다.!!

프리퀄 배경인 스타워즈 게임이 거의 없는 편이라 더욱 필구 품목입니다.

이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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