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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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3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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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어 블로그 글보다 더욱 간략히 요약하였습니다.

사진 및 더 자세한 규칙 등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아래 블로그로 방문해주세요^^

2. 26. 모임 후기 링크

http://takong.blog.me/220653324047

2. 27. 모임 후기 링크

http://takong.blog.me/220653814773

2016. 2. 26. (금)

Die Portale von Molthar <<평점: 7>>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몰타의 관문이라는 카드 게임입니다.

다이브다이스에서 한글판을 내겠다고 발표하기도 해서 궁금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규칙>

셋 콜렉션 게임입니다.

누군가가 12점을 달성하면 선부터 한 바퀴를 더 돌고 게임이 끝나며, 그 때 승점이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아주 기본적인 셋 컬렉션이기는 한데, 승점 카드에 패시브나 일회용 기술이 있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제주"도 비슷한 느낌이었었죠)

<소감>

스플렌더가 인기를 끌면서 셋컬렉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는 하였는데,

이 게임은 카드 게임이라 휴대성도 좋고 가볍게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기술들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Deception : Murder in Hong Kong X2 <<평점: 7.68>>

4인플: 옥동자, 힘이, 상아, 부르심

<일반>

디셉션: 홍콩 살인사건 이라는 게임입니다. 디자이너가 홍콩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일종의 추리 게임 형식이며 살인도구와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 테마입니다.

<규칙>

각자 역할 카드를 나눠 받습니다.

법의학자는 정체를 바로 공개하며 이제부터 사회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두 눈을 감고 법의학자와 살인자만 눈을 뜨며,

살인자는 살인도구 4장 중 1장과 증거 카드 4장 중 1장을 몰래 가리킵니다.

이제 법의학자는 힌트 타일 위에 마커를 놓아서 조사자에게 힌트를 줘야 합니다.

힌트를 총 8개를 줄 수 있는데 그 사이 조사자는 각자 단 한번씩의 기회로

살인도구와 증거를 정확히 맞춰내야 합니다.

<소감>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주어진 제한된 힌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해 내는 과정도 있고,

아발론과 같이 역할 블러핑 요소도 있구요.

맞추는 과정 자체가 녹녹하지는 않은데 정답을 맞췄을 때 짜릿하더라구요 ㅋㅋ

필구하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엄지척!

Iki <<평점: 7.98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일본 게임 "이키"입니다.

이키는 에도시대의 멋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하네요(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규칙>

약간 변형된 일꾼 놓기 게임의 형식입니다.

선부터 돌아가면서 자신의 일꾼을 몇 칸 움직일지를 정하고,

이동 후 해당되는 칸의 행동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 때 다른 사람의 건물(상점)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 상점의 일꾼이 한칸 전진하게 되며

상점 일꾼이 전진한 위치에 따라 라운드 종료시 보너스를 받고,

만일 일꾼이 3칸을 전진하면 은퇴를 하게 되어 패시브로서 효과를 받게 됩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사용할 만한 상점을 짓고 빨리 은퇴를 시키면서 승점들을 챙겨야 하는 게임입니다.

점수를 내는 구조도 다양해서 다양한 전략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소감>

규칙이 간단한 것이 일단 큰 장점이었고 게임성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여러 부분에 있어서 일꾼놓기의 교본격인 "케일러스"의 향기가 느껴지긴 하였으나,

일꾼놓기 게임에서 "일꾼 칸"을 빨리 없애야 유리해지는 시스템 등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2016. 2. 27.(토)

The Prodigal Club <<평점: 7.35>>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라스트 윌의 작가인 블라디미르 서치가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도 라스트 윌과 같은 황당하면서도 신박한 테마의 게임이네요

프로디갈 클럽, 우리나라 말로는 "방탕 클럽" 정도가 되겠네요.

라스트 윌이 단지 재산을 모두 탕진하는 것에 그쳤다면,

프로디갈 클럽은 더 나아가서 자기자신을 거의 인간 쓰레기(?) 수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재산 탕진은 물론이며, 사회적인 평판, 인간관계 등을 모조리 청산해야 합니다.

<규칙>

게임 종료시에는 자신의 재산, 자신의 평판, 인간관계 점수 중 가장 높은 것만 계산되고

그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이 승리하므로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타일을 조합하는 일종의 퍼즐 형태도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라스트윌에서 더 많은 생각이 가능하게끔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입니다.

<소감>

라스트윌보다 생각할 요소가 더 많은 점이 장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어느 한 쪽만 신경쓸 수가 없어서 필승 전략을 짜내기 어렵고

라스트윌만큼 카드 운에 좌우되는 정도가 크지 않으므로 더 높게 평하고 싶네요.

라스트윌 카드와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ㅎㅎ

Grand Austria Hotel <<평점: 8.15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을 4인플로 또 진행하게 되었네요.

<소감>

게임은 다시 해보아도 역시 정말 재밌습니다.

그런데 4인플일 때 확실히 너무 많이 기다린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ㅎㅎ

4인플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StarCraft: The Board Game<<평점: 7.35>>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입니다.

본판은 한글판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었죠. 이제는 희귀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이 날은 블루드워 확장까지 포함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규칙>

규칙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 PC게임에 등장하는 건물과 유닛들이 똑같이 등장하며 기술 역시 동일하고 효과도 PC게임과 유사합니다.

게임은 점수제로 진행합니다. 팀전이었기 때문에 한 팀이 30점을 달성하면 끝납니다.

아니면 이벤트 카드 중 게임종료 카드가 2번 공개되어도 끝나게 됩니다.

<소감>
일단 남자라면 누구나 다 해보았을 친숙한 스타크래프트가 테마이다 보니 확실히 몰입도가 컸습니다.

마린을 얕봤다가 스팀팩을 맞은 것을 간과하여 질럿이 녹아내리는가 하면

스컬지들에게 스카우터들이 박살나는 등 하는 내내 PC게임의 장면들이 연상되었습니다.

규칙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구요.

다만 한 라운드에 1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좀 부담이 되더군요..

스타팬이라면 한번쯤 해봐야 된다 싶지만 자주 돌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City Hall <<평점: 6.98>>

4인플: 옥동자, 상아, 힘이, 부르심

<일반>

새로운 뉴욕 시장이 되기 위한 치열한 영향력 싸움을 펼치는 게임인 "시티 홀"입니다.

이 작가의 처녀작이며, 이후 "캡틴 오브 인더스트리"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규칙>

자신 차례가 되면 총 7개의 구역 중 한 곳을 지정합니다.

그러면 지정한 사람의 옆사람부터 영향력으로 경매를 진행하여

경매 주관자가 최고 입찰자로부터 영향력을 받고 행동 수행권을 넘기거나,

자신이 최고 입찰가만큼 영향력을 은행에 지불한 뒤 행동을 실행하면 됩니다.

(이런 경매 방식은 "고아"와 흡사합니다)

게임의 점수는 {호감도X인구수}+특수조건카드당 10점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결국 게임의 핵심은 돈으로 호감도를 올리고,

땅에 건물을 건설하여 인구를 늘리는 것을 균형있게 해야 합니다.

<소감>

경매 게임이라는 것이 원래 최적의 입찰가를 계산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운 편이죠

이 게임 역시 처음 하는 것이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심플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게임을 좀 더 해보고 익숙해지면 더 좋은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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