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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s DEN 3월 12일: 토요일 모임

라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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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3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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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댓글28

라연's DEN 세 번째 토요일 모임이었습니다.

첫 번째 12명, 두 번째 15명이었는데,

역삼/선릉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주실 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무려 21명의 참석자로 엄청 타올랐습니다.

(슬슬 대형 테이블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하나 싶은 기분이...)

너무 배가 고파 제가 밥 사러 내려간 사이 네 분이서 픽 피크닉을 즐기고 계십니다.

페이스가 굉장히 빨라 금방 끝나더라고요.

역시 몰래 독식이 제일 재밌는 듯 반응들이 셉니다.

네 분의 게임이 끝날 무렵 사람들이 점점 오기 시작합니다. 총 8명이 왔을 때 픽피크닉이 끝나서 게임 인원을 짭니다.

... 연이어서 이분들은 마폴을 갑니다. 마폴은 저도 엄청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4...4인플이라니

사실 조금 빡빡한 면이 없잖아 있죠.

꽉 채워서 돌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4인 마폴을 돌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은 가볍게... 저희 모임에서 할 거 없으면 항상 돌아가는 쓰레기통입니다. 예쁜 컴포가 매력이고, 쓰레기를 쓰레기통이 넘치지

않을 때까지 넣는 게임이죠.

역젠가 같은 게임이지만 젠가가 딱 손놀림이란 요소 하나만 갖고 게임을 하기에 너무 파티스럽다면, 이 게임은 파티파티한 매력은 그대로

가진 채로 카드 쪼는 맛이 있습니다. 눈치 + 액션/덱스 + 협잡 + 쌓기가 다 같이 섞인 정말 재밌는 게임이죠

하나만 더 넣으시면 됐는데 우유곽이 떨어졌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가볍게 5인플로 시작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어콰이어가 되게 하고 싶어서 어콰이어를 열었는데 밀!봉! 이란 걸 잊고 있었네요

그래서 바로 따서 하려고 했지만, 마니님이 우리 이미 경매스러운 (쓰레기통은 비공개 입찰이 있으니 ㅋㅋ) 게임 했으니 다른 느낌으로 하자고 해서,

그 심정 이해하기에 블바로 갈아탑니다.

왜냐면 쓰레기통 끝나갈 무렵 한 분이 오셔서 6인플이 가능해져서요.

블바는 8,9,10인으로만 해봐서 6인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블러드 바운드는 마피아류의 느낌에 편 가르기를 강하게 넣어서 기존의 2:8 느낌의 마피아(웨어울프), 3:7 느낌의 원나잇, 3:4 느낌의 아발론이

아니라 아예 균등하게 3:3, 4:4로 나눠서 그 특유의 느낌이 재밌습니다.

전 아직 안 해봤지만 악마성과 비슷하다고들 하더라고요 'ㅡ'

아무튼 6인플로 두 번을 돌렸는데 은근 싱겁고 빠르게 끝나긴 하지만 눈치요소가 더 강해지고 운 요소가 엄청 강해져서 재미가 없진 않았습니다.

그 옆에선 마폴 끝나서 포세일 6인 꽉 채워서 달립니다.

이상하게 오늘 꽉 채운 게임들이 ㅋㅋㅋㅋ

연달아서 마피아류지만 블러핑이 전혀 없는 게임인 Wooolf! (늑대다)를 하게 됐습니다.

룰 설명 들어가기 전에 두 분이 오셔서 8인 꽉 채워서 돌렸습니다.

3라운드짜리 게임이라고 하는데 1라운드 지나자 다들 지루/지침/힙겹 섞인 채로 게임을 접기로 했습니다.

8인은 너무 빡빡한 것 같아요...

8인 됐으니 블바를 또 두 번 돌립니다.

사실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6인으로만 해보신 분들이 좀 더 8인의 제대로 된 블러드 바운드를 느끼고 싶다고 하셔서 만장일치로 시작을!

중간에 오신 두 분도 처음 해보시는 거라 다시 설명을 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오늘 승률은 두 판 이기고 두 판 졌으니 딱 절반인 것 같네요....

블바는 은근 밸런스가 좋아서 팽팽하게 항상 진행이 가능해 재밌는 것 같습니다.

형전님의 설명으로 다음 게임은 스탁파일이 됐습니다.

주식게임이 오늘 하나는 하고 싶었거든요...

원래는 지폐 카드를 들고 게임을 하지만

모든 주식/경매 게임은 지폐 카드를 안 쓰는 게 진리죠?

엄청난 양의 에러플이 있었고, 규칙 숙지가 완벽히 안 된 상태에서 5인플로 돌렸지만 다들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주식-경매 게임 치고 이렇게 파티파티한 느낌도 들기 힘든데, 포세일과 어콰이어의 중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몸바사의 하위호환격 게임이길 살짝 기대했지만...)

시민님이 들고 오신 그리즐드를 옆 테이블에선 열심히 합니다.

이분들은 게임이 끝난 후 이 게임이 얼마나 사람이 이길 수 없게 만든 어려운 게임인지 소감을 들려주셨습니다 (...)

역시 오늘 쭉 꽉 차게 도는 이 쪽 테이블... 알함브라 6인이 돌아갑니다.

6..6인이라니

사실 알함브라는 항상 3인으로만 해서 + 인원에선 되게 힘들 거 같단 기분 밖에 안 드네요

그리즐드를 끝내고 밥 먹을 사람들은 밥 먹고 오기로 하고 남은 사람들은 또 게임을 펴면서 진행됩니다.

원나잇 레볼루션이 저번주에 이어 또 열립니다.

오늘은 눈 감고 하는 게임이 전혀 안 끌려요... 잠을 안 자서 너무 눈이 아프거든요 ㅠㅠ

과감히 관전모드로...

이 테이블에선 이제 푸코를 하기로 합니다.

이미 지금 16명이 넘는 상태라 인원수가 애매해서 저흰 슈티헤른 6인을 하기로 합니다.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열심히 열심히 다른 사람들에게 카드를 몰아주고 1등을 사수합니다.

이상하게 슈티헤른은 아직 무패네요...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은 아닌데도 ㅋㅋㅋ

나비님이 슈티헤른 카드를 사용해 꼼빠니에로스라는 다른 트릭 테이킹 게임을 설명해주십니다.

이왕 꺼낸거 하나 더 하자고 하셔서 흔쾌히 (는 아닌가?ㅋㅋㅋㅋ) 다들 게임에 임합니다.

매 라운드 중앙에 상품 카드들이 색깔별로 모이고, 그걸 트릭테이킹 개념에서 가장 높은 suit의 가장 높은 숫자부터 상품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내려놓은 카드들이 다음 라운드 상품이 됩니다.

꽤 신선한 개념을 도입한 트릭테이킹 게임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카드형 라스베가스에요 느낌이. 문제는 라스베가스보다 더 운에 좌우된단 느낌도 들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브릿지로 중간에 돌리기엔 물론 손색 없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

계속해서 파티스런 게임들... 마라케시를 개봉해봤습니다. 컴포 믿고 산 게임답게 컴포가 예쁩니다.

우리 모임에선 다크문을 시도하려고 많은 이들이 노력하지만 한글화가 안 돼있는 다크문이라 설명서 읽다가 중간에 다들 포기를 합니다.

마라케시 하는 도중에 오늘도 다크문이 (ㅠㅠ) 돌아갈 뻔 하네요.

저도 사실 설명서 읽다가 잔룰 익히기가 힘들어서 매번...

그 와중 마라케시 꿀잼입니다... 좀 더 앞을 내다보는 건설을 할 지, 당장의 이득을 위한 건설을 할지 결정하는게 포인트인 게임이네요.

또한 움직이는 도중에는 도박을 어느 정도 할 것인지가 게임의 웃음을 담당했습니다. (주사위 게임의 특권 ㅋㅋ)

한 번 걸리면 10x로 내야하는 제 땅은 부루마불의 서울 그 자체... 아무도 안 걸리더라고요.

나름 짧은 시간 내에 모노폴리류의 게임 느낌을 잘 살려서, 그리고 컴포가 예뻐서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다크문은 포기하시고 식사타임을 가지러 가셨습니다.

푸코는 이제야 종료를 합니다.

다크문 대신에 텀다 5인플로 ㅋㅋㅋ

ㅋㅋㅋ 첫플이신데 너무 압도적인 점수를 보여주시는 정직님..

그리고 이제 마피아팀은 시크릿 히틀러를

시민님의 핸드메이드 (애초에 시크릿 히틀러는 pnp게임입니다) 시크릿 히틀러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직접 만드셨는데 엄청난 퀄리티...

설명을 반쯤 듣다가 전 엄청나게 중요한 전화가 걸려와서 같이 게임을 못 했습니다 ㅠ

게임 자체는 아발론 + 다크문 같은 게임이네요. 재밌어 보여서 다음에는 꼭...

오늘의 마지막 게임으로 3인 그오호를 돌리기로 결정합니다.

제노어님께 설명만 듣고 게임 자체를 못 해봐서 언젠간 꼭....하던 게임이었기에...

1테이블의 마지막 게임은 차이나타운으로 결정됐습니다. 열심 펀칭 모드네요 ㅋㅋ

시크릿 히틀러가 다 끝나고, 아발론을 돌리시려 하는데, 너무 시끄러울까봐 저희와 자리를 바꿔서

아발론은 여기서

그오호는 다행히 넉넉한 테이블에서 돌리게 됐습니다.

후기도 워낙 많이 올라오는 게임이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주사위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설명으로 들을 때보다 훨씬 빡빡하더라고요 ㅋㅋㅋ

결국 저희 세명이 게임 끝나기 전에 다른 분들은 다 게임이 끝나서 접고 떠나시고 3인 그오호는 서서히 막을 내렸습니다.

1등 진짜 하고 싶었는데 어마어마한 차이로 꼴등을 해버렸네요... 좀 숙련되고 콤보를 알면 더 재밌어질 거 같아 기대가 됩니다 :)

그리고 4인은 진짜 지루할 거 같단 생각이 엄청 들더라고요...

게임 끝나고 바로 후기 쓰려니 엄청 지치네요... 막 대충 쓰게 되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12일 토요일 모임이 끝났습니다.

다들 (제 희망사항 ㅋㅋ) 엄청나게 즐겁게 하다 가신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 저도 컨디션 바닥인데도 피로감을 후반까지 못 느낄 정도로 재밌게 했네요.

모임 정보는 여기에 있습니다!

역삼/선릉 근처에 사시거나 멀리서라도 오실 분들은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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