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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s DEN 3월 8일: 역삼 테라 파티 + @

2,369 조회

2016.03.08 21:48

테라테라 말만 들었지 실제로 항상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임을 열어서 테라를 돌려 봤습니다.

저녁때는 조금 지칠 수 있고, 시간대가 아침이 괜찮으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제 사무실 (라연's DEN)에서 아침 테라파티를 하게 됐습니다.

총 참여인원은 9명이지만 제노어님은 두시에 오신다고 하셔서 테라 하기 최고 인원이라는 4인 게임이 두 개 돌아갔습니다.

사람들 오기 전에 테라를 찍고 여유 부리면서 있다가 두 분이 9:40 쯤 도착하셔서 허겁지겁 준비 마무리를 ㅋㅋㅋ

빅박스 하나와 노확장 하나가 있었지만, 테라 초심자가 저 포함 몇 분 계셔서 확장 없이 제 테이블은 돌리기로 했습니다.

준엽님의 깔끔한 설명을 들으며 판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효과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를 열심히 머리에 집어넣습니다.

은근 잘 안 고른다는 암흑술사

얘가 제 마음에 쏙 들었네요.

뭔가 수도승을 노예로 부려먹는 무서운 암흑의 종교인 ...인데, 효과만 적절히 섞으면 전날의 AoR파리 처럼

부자 플레이가 가능 할 거란 생각에

끝판 전략으로 카탄처럼 Longest Territory (가장 긴 영토) 점수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배로 이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는 손도 안 대다가 마지막에만 키우려고 작정을 하죠. 사실 이런 전략을 리스크나 AoR같은 전쟁게임에서 전 되게 좋아하는데,

왠지 테라도 먹힐 거 같더라고요

우리 설명이 거의 끝나니 2라운드 중인 옆 테이블. 옆 테이블은 초심자가 없었습니다.

대화만 들어도 완전 재밌어 보여요

사실 같은 게임 동시에 이렇게 돌리면 뭔가 분위기가 훨씬 괜찮아지더군요. (ㅋㅋ 에러플도 상의가 가능하고)

시작을 합니다.

송님 (빨간색) 이 처음부터 종교를 엄청 달리네요 ㅋㅋ 종교 32점은 가져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옆테이블은 흰색의 독주로 패닉중

4라운드까지 전 (검정) 엄청나게 건설 건설 건설만 했습니다. 캐릭이 뭔가 삽질하면 점수를 주니까 삽질을 쉬지 않고 하는

조합과 콤보를 생각해서 하고 있었죠. 회색은 엔지니어라 건설 값이 너무 싸서 업그레이드 테크를 빨리 올리고... 빨강은 진정한 종교인이 됩니다.

노랑은 일꾼을 최대한 먹으며 다양하게 먹는 분산테크를 탑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다간 종교 점수가 안 나올 거 같아서 수도승 네마리를 한 라운드에 다 씁니다. 마을을 제가 제일 먼저 건설해서 열쇠를 얻고,

열쇠와 함께 권능을 얻어 권능으로 수도승을 받아 다 보냅니다. 덕분에 한 라운드의 6턴 정도를 소요해 파란색을 Lock 합니다.

이 부분에서 켈티스의 테크와 굉장히 흡사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켈티스도 보드에서 숫자를 제일 높이는 게 점수를 더 주는데, 앞으로 가기 효과로 특수 점수나 한턴 더 등 여러가질 받는데

권능을 중간에 받는 부분이라던가 되게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턴 요약 자체는

브뤼셀과 뭔가 비슷하고...

아무튼 그래서 게임의 연쇄적인 여러 부분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4 라운드쯤 들어가니 옆 테이블이 끝났습니다. 흰색 (형전님)의 압도적인 독주로 155점으로 1등이 가려졌다고 합니다.

155점은 뭔가 너무 높아보이네요 ㅋㅋ

제 삽질 + 길만들기 전략은 꽤 잘 돼서 쭉쭉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젠 요새와 성소를 둘 다 짓고 매 라운드 들어오는 돈도 엄청 잘

유지했는데 부족하네요 ㅠ

제노어님이 일찍 도착하셔서 옆에선 알함브라를 시작합니다/

이것 저것 돌리다 끝나갈 무렵. 종교는 다들 하나씩...

마지막 라운드는 이걸로 ㅋㅋ

처음 계획 그대로 다 실천했네요

결국 110점 정도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옆 테이블은 한창 알함브라 중이라, 한 분은 일 때문에 가셔야 한다고 하고, 원래 목표는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을 하는 거였지만 조금 시간이 남네요.

송님이 가져오신 플로렌스의 제후를 돌리기로! 했다가... 배고프시다고 잠깐 나갔다 온다는 분들이 계셔서

옆에서 마스크멘을 돌리는 동안

2인 스타렐름을 돌렸습니다.

워낙 빨리 돌아가서 사진이 없네요..

송님이 생각보다 ally빌딩을 잘 하셔서 한 턴차로 무참히 패배했습니다. ㅠㅠ 억울억울

마스크멘도 끝나서 인원 정리를 하고 그오호를 돌리려고 게임을 뜯습니다

펀칭을 다 했는데, 설명 도중 합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냥 설명만 듣게 됩니다...2~3인 베스트에 그 이상은 지루하다는 게임이라고 들었고,

제노어님도 확실히 그렇다고 하셔서...

아, 아니 애초에 4인이 넘었네요 ㅋㅋㅋ

설명만 듣고 접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네요. 다른 날에!

그래서 역시 해보고 싶었던 플로렌스를 했습니다.

정말 재밌네요. (사실 테라가 더...)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테트리스스럽지 않아서 살짝 실망 ㅋㅋㅋ

크레이머답게 여러 부분 조화가 굉장히 잘 됩니다. 하지만 초반에 엄청 달리는 전략을 좋아하는 제게 힘든 게임이 됐습니다.

건설보다 광대가 저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랐는데, 광대가 하나도 없으니 후반에 카드를 못 내려놓네요 :"(

숙련자 두분이 압도적으로 나아가고, 샤리스님이 거의 제 두배 되는 점수로 1등을 잡았습니다.

슬픈 꼴등

끝나고도 언제나처럼 보드게임 얘기하며 수다를 떨다가 파쫑!

10시부터 6시 넘어서까지 8시간을 넘는 게임을 했네요..

테라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구구님과 저는 다시 한 번 하고 싶단 얘기를 계속 했습니다.

[모임 정보: 역삼역/선릉역 라연"s DEN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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