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고이타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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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7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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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 재질이나 카드로 만든 것들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한 지역에서 100년 정도 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통적인 놀이입니다.

어부들이 날씨 등의 악천후로 바다에 나가지 못 할 때 집에서 사람들과 고이타를 만들거나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네요.

제가 구입한 왼쪽 녀석은 대략 가격이 5400엔 정도입니다....

쇼기말 가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지만, 쇼기말은 뒷면에도 글씨가 있어서 고이타용으로는 쓰지 못 하겠더라구요. 갯수도 다르구요.

고이타는 트릭테이킹이나 업클라이밍 게임이라고도 말하기 뭐한 게임입니다. 딱히 장르를 모르겠어요.

마주 본 사람끼리 팀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말의 종류는 위에서 오른쪽으로, '왕 (옥), 비, 각, 금, 은, 마, 향, 시(히라가나)'가 있습니다.

갯수는 위에서부터 2개, 4개, 10개씩 있구요.

게임 진행 방법은

윗줄이 방어, 아랫줄이 공격입니다.

패를 번호순서대로 내려놓게 되는데, 한 사람이 1,2번을 내려놓으면 다음 사람으로 차례가 넘어갑니다.

다음 사람은 없거나 받고 싶지 않다면 패스, 또는 같은 식으로 1,2번을 내려놓습니다. 1,2번이 내려져있다면 3,4번(다음 번호)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물론 내려놓을 때는 규칙이 있습니다.

앞 사람이 공격을 가한 패와 같은 패로 방어를 하면서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선 플레이어가 방어 열 : 뒷면(첫 시작은 방어할 게 없으므로 뒷면입니다.)

공격 열 : 향

을 냈다면, 그 다음 사람은 방어 열 : 향 (앞 사람이 공격한 패와 같은 것)

공격 열 : 은 (자신이 공격하고 싶은 패)

를 냅니다.

그 다음 사람은 은이 없거나 받고 싶지 않다면 패스, 받는 다면 방어 열에 은을 내려놔야 합니다.

공격을 했는데 받는 사람이 없고 다시 자신의 차례가 됐다면, 처음과 같이 방어 열에 뒷면으로 하나 놓고 다시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해 나가다가 누군가 먼저 7,8번에 패를 내려놓으면 (이 때는 손패에 남은 게 없고 그 사람은 이번 게임에서 이깁니다),

마지막 공격 열에 내려놓은 패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됩니다.

예외로 왕(옥)은 아무 패나 방어할 수 있으며, 향과 시는 왕(옥)이 방어하지 못합니다.

왕(옥)은 첫 번째로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왕(옥)을 낼려면 두 번째 공격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패를 받았을 때, '시'가 5개 이상이다. 그러면 그 갯수에 따라 라운드를 다시 시작하거나, 고도리의 총통처럼 바로 이기면서 점수를 받습니다.

게임 진행 상황

선 플레이어가 누군지 보이시나요?

티츄처럼 기본 4인 게임이지만, 추가 룰로 3인, 2인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150점 게임을 기본으로 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게임 양상과 묘한 심리전이 좋더군요.

일본에서는 그렇게 대중화 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이타 협회가 있어서 꾸준히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해보셔도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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