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27-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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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9 오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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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주만이군요.

사진은 없지만 플레이한 게임들 얘기를 짧게 짧게 리뷰 있는 게임 후기도 써봅니다.

1. 골드

참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2~3인 한정이라는게 아쉽지만 좀 더 전략적인 컬러레또쯤 된다고 할까요.

서로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게임입니다.

최근 추가룰 자료도 올라왔는데, 한번 주목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살짝 후기를 써봅니다.

2인플을 즐겼는데, 서로의 생각을 읽고 서로서로 뒤통수를 치는 재미와...

점수에 눈이 멀어 한 수 앞을 읽지 못하고 아차 하며 당나귀 2장과 2점을 세트로 먹어야 하는 슬픔이...ㅋㅋㅋㅋㅋㅋ

점수 차는 적당히 해서 이겼지만, 할때마다 재미있네요. 추천추천!

2. 배틀라인

크니지아 옹의 게임 중 베스트로 꼽는 게임 중 하나인 배틀라인입니다!

첫판 해보고 바로 사버렸어요.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룰에 치열한 심리전과 카운팅 싸움, 눈치 싸움 등...

후반까지 비등비등하게 달려가는 점들도 너무 맘에 든 게임이죠.

단순한 컴포넌트인데 2인 대전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택틱스 카드까지 넣어서 했는데 에러플이 살짝있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우측 3개 진영을 털고 초반 승리로 달리려 했으나 상대방의 택틱스 카드가 절묘하게 나오며 꾸역꾸역 막아내더니

결국 낮은 카드들로 짜여진 상대의 패에 중앙이 뚫리며 패배.ㅠㅠㅠ

3. 데드 오브 윈터

최근 한글판 발매 소식으로 뜨거운 데오윈입니다.

오랜만에 하고 싶어서 꺼내서 했는데 며칠 뒤 한글화 소식이 올라오네요. 하지만 전 한글화 잘 된 버전이 있으니 패스!

노략질 시나리오였습니다. 레전드 플레이가 아니었을지.ㅋㅋㅋ

배신자도 있고 추방까지 해가며 다들 자기 살 궁리 챙겨가며 죽지 않을만큼만 버텨가며 치열하게 살다가.ㅋㅋㅋㅋ

크로스로드 카드의 선택지에서 모두의 이기심 폭발로 사기가 0이 되면서 게임오버.ㅋㅋㅋㅋ

마지막 선택이 콜로니에 있던 미친 영감님(무기력한 생존자)이 환청을 듣고 나가겠다고 막 그러는 상황에서...

다들 쿨하게 "나가라 그래!!! 입도 줄고 좋지 뭐"하는 마인드로 모두 추방에 투표....

영감님이 나가면서 바로 얼어죽으며 사기를 저하시키며 패배했습니다.ㅋㅋㅋ

데오윈은 사람의 도덕성을 잘 자극해 가며 플레이하게끔 만든거 같아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도와가며...아니 도와가는 척 하며 살았다.>

4. 로빈슨 크루소

시나리오 5인가요? 1인플로 식인종의 섬까지 왔는데....당연히 첫플에 깰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이거 어떻게 깨란건가요?;;;; 1인플엔 군인도 못 쓰게 하면서...

프로모 사냥개가 필요한 시점인가....

5. 쿼터마스터 제네럴

추축군의 이탈리아는 쓰레기인줄 알았는데요....

이탈리아를 잡은 캐릭터의 미친듯한 리더십과 하드캐리로 연합군이 정말 개박살났습니다.;;;

물론 영국의 삽질+일본의 태평양 먹고 버티기가 추가되긴 했는데,

덱도 작고 능력도 별로인줄 알았던 이탈리아가 핸드도 잘 터지고 하면서 유럽의 판세를 엎어버리더군요.

독일이 쩌리로 보일정도였으니...

재밌는게 이 게임을 처음 하자고 하면 다들 반응이 비슷합니다.

"3:3이라구요?....안 내키는데...", "전쟁게임?....저 전쟁게임은 별로..."

그러시던 분들이 끝날 때쯤이면

"헐...아... 한판만 더 했으면 좋겠다ㅠㅠㅠ"하시며 다 팬이 됩니다.ㅋㅋㅋㅋ

<사진이 없어서 1월달 플레이 사진을 끌어왔습니다. 이때는 독일과 영국이 하드캐리하고 일본이 분전중>

6. 배틀스타 갤럭티카 + 페가수스 확장

제 사랑 배갈입니다.

7판쯤 했는데....이 게임은 할 때마다 레전드 플레이를 갱신하는거 같아요.

페가수스 확장을 넣고는 2번째였는데 저번 플레이에서는 뉴 카프리카에 가자마자 멸망했는데,

이번 플레이는 사일런이 2명이 공개하며 튀어나고오 대위기까지 펑펑 터뜨리며 압박을 가했는데도 잘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나 답 없는 무한 리필 레이더의 공세에 못 버텨 어쩔 수 없이 탈출 못한 민간 우주선 1대를 남기고 FTL 점프를 결정.

마지막 남은 민간 우주선이 사람들을 태운 우주선만 아니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갤럭티카 호가 격추되던가-_-;;; 최후의 가능성을 놓고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민간 우주선은 인구를 깎아먹고야 말았습니다....인류는 멸망...ㅠㅠㅠ

배갈은 할 때마다 레전드 플레이네요. 다른 확장들도 한글화 자료가 나오면 좋겠는데...

<레이더에 둘러싸인 갤럭티카 호ㅠ게다가 4개 지역이 폭파당한 상태...페가수스호가 살아있었지만 턴이 모자라 FTL점프 외에는 답이 없었다.>

<인류의 마지막 상황....인구만 아니었어도!!!ㅠㅠㅠㅠㅠ>

7. 셰익스피어

테마랑은 따로 노는 게임 셰익스피어입니다.

게임성은 준수합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게임인데, 매턴 액션 숫자를 비딩해야 하는게 참신하더군요.

승점 트랙이 30점 밖에 안되서 20점 이상 따면 거의 1등입니다. 그만큼 감점 1~2점이 치명적이기도 하죠.

리스크 관리도 해야되고 점수도 1~2점씩 매턴 쥐어짜는게 참 힘들지만, 잘 만들었네요.

테마가 참 아쉽지만 누가 하자면 흔쾌히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미쟝센이 제일이지!!! 무대만 꾸민 저의 개인 보드판.ㅋㅋㅋㅋ>

8. 모우

발전된 형태의 젝스님트...라고 해야겠죠?

저는 젝스님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게임은 참 맘에 들더군요.

아마 쉬운 룰과(젝스님트보다 더 쉬움!!!) 특수 카드의 존재 때운인거 같아요.

젝스님트의 훌륭한 대체제가 되지 않을까요? 추천추천.

9.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한 판 하고 바로 사고 싶어졌습니다.

카드 아이콘이 좀 많이 불친절합니다.-_-;;; 한 기준으로 잘 통일해서 만들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약간 중구난방....

게다가 장고를 하면 게임이 계속 길어집니다-_-;;; 한 플레이어당 액션을 시계방향으로 한번, 반시계로 한번(카탄식)하는데

4인플 기준 선 플레이어는 자기 첫 턴 하고 컵라면 하나 먹고와도 됩니다.-_-;;;;

그러나 게임은 정말 준수합니다.

버건디 식의 주사위가 굴려진 결과를 보고 자신의 액션을 조정하고 결정해서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로,

주사위 눈금 보정 장치도 마련되어 있고, 제한된 자원 속에서 미션을 달성도 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재미있는 장치가 참 많이 숨어있습니다.

장고 플레이어가 있을 때 플레이 타임이 길고 가격이 비싼게 좀 흠인데....

그래도 사고 싶네요. 게임 참 좋아요. 이게 2위라니...1위인 라그랑하는 어느 정도일까나..

< 꽤나 분전했지만 2점차로 2등. 미션 목표에서 한턴씩 늦은게 패인의 원인.ㅠㅠㅠ>

10. 원나잇 레볼루션

원나잇 계열의 레지스탕스 버전입니다. 이름이 혼동을 준다고 해서 바뀌었었죠?

이전의 원나잇 시리즈는 뭐랄까...조금 특정 직업에 중요도가 몰려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원나잇 레볼루션은 좀 더 파티성도 강해졌고, 추리성도 강해졌습니다.

진행도 훨씬 깔끔해지고 반전의 요소도 잘 고려되어 있어요.

원나잇 웨어울프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레볼루션은 훨씬 좋네요.

원나잇 계열 중 제일 좋은 평을 내리고 싶군요. (뱀파이어는 안 해봤습니다-_-;;)

11. 발렌슈타인

쇼군으로 유명하죠? 원 게임인 발렌슈타인을 해봤습니다.

2판이였는데 박스 크기가 우와;;;; 왠만한 빅박스더군요.

전쟁게임이라길래 뭘까 했는데 게임 진행은 예상외로 프로그래밍 기반의 게임입니다.

라운드 마다 진행될 액션의 순서가 공개되어 있고, 미리 액션을 다 프로그래밍 한 뒤 차례차례 공개하면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전쟁탑이 게임의 묘미인데, 파티성이 있더군요.ㅋㅋㅋ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이 묵직한데 비해 전쟁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웃겼습니다.ㅋㅋㅋ

슬롯 머신에 비유하신 분이 있는데, 적절한 것 같아요.

내 병력 1개를 투입했는데 6개가 쏟아져 나오는 황당함과....

농민 1개를 우습게 여겼더니 걸려있었던 농민이 쏟아져 나오며 땅의 지배권을 뺏기기도 하고..ㅋㅋ

전쟁탑이 주 화제가 되곤 했는데 그것보다 프로그래밍 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재밌었습니다.

< 극 초반, 서남쪽에 짱박혀서 살려고 했는데 보라색의 압박 속에 두동강이 나버립니다.ㅠㅠㅠ>

12. 두 도시 사이에서

마음은 따뜻해지지만....언제나 내게 패배만을 안겨주는 두 도시 사이에서.ㅠㅠㅠㅠ

나름 잘 하는 거 같은데 1등하는 방법을 모르겠네요.ㅠㅠ

<언제나 불국사(?)를 골라서 마커로 쓰는데 이 마커가 패배의 원흉인듯? 늘 꼴지 아니면 꼴지 앞이네요.>

자잘한 플레이 밖에 없군요.

사진도 없고...다음번엔 좀 더 퀄리티를 올려서.ㅠㅠㅠㅠ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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