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나이저는 사세요.....제발

룰북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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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6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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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글 제목은 유튜버 승우아빠님의 컨텐츠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맥스를 사용한 오거나이저에 관심이 생겨 이번에 중고로 구입한 펄서 2849에 넣어줄 오거나이저를 만들기 전

연습삼아 작은 박스에 귀여운 오거나이저를 만들어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첫 오거나이저 제작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우선 라 비냐는 총 3가지 종류의 컴포가 있습니다.

캐릭터 미플 (7개), 게임 진행 토큰들 (도구/만능/술통), 그리고 점수 토큰들 (1, 5, 10, 50) 로 구성이 되어있고,

카드의 경우 슬리브를 끼우면 박스 칸에 딱 맞는 상태가 되어 따로 오거나이저가 필요 없습니다.

우선 기획한 오거나이저의 도면 구상도 입니다.

왼쪽 위 처럼 박스 내에 카드를 배치 후 남는 칸에 포맥스 오거나이저를 배치하여 남은 컴포들을 담을 수 있도록 구상해보았습니다.

사실 오거나이저 자체를 구매해 본 적도 없고 인터넷이나 보드카페, 친구 오거나이저를 구경해본게 다라서 감은 없지만 최대한 열심히 디자인해보았습니다.

(만들 당시 자석이 배송오지 않아서 자석을 붙여볼 여유는 없었습니다 ㅠㅠ)

포맥스 2T (2mm 두께)는 여러 후기에서 볼 수 있듯 커터칼로도 자르기 쉽습니다.

생각보다 내구성이 좋고 잘 휘지않아서 자를 때도 안정적입니다.

사용한 도구는 사진과 같습니다. 철자 (30cm) , 커터칼 , 그리고 순간접착제.

철자를 사용하여 자를 위치를 결정하고, 칼 끝으로 살짝 눌러 마킹을 한 후 금을 살짝만 힘을 주어 선을 만든 뒤

6~8번정도 칼을 밀어주면 쉽게 잘립니다. (다 끝나고 알았습니다. 힘을 줄 필요가 없다는 걸...)

밑면이 잘 들어가는 지 확인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밑면이 맞으면 문제없이 다 맞을거라는 착각을 해버렸네요.

*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앞으로 벽을 쳐야 하는데 이 벽을 칠 때 삐져나오는 부분이라던가 기울기에 따라..

벽 공간을 침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질 할때는 수직을 유지해주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했습니다 ㅠㅠ)

도면대로 잘랐습니다. 나중에 붙여보니 칼질을 약간 비스듬히 해서 판 기울기가 90도 직각이 안나오더군요...ㅠㅠㅠ

조립하고 .. (순접은 항상 조금만! 해도 잘 붙습니다. 흰색 포맥스가 아닌경우 순접의 양에 따라 백화현상이 있습니다 주의!)

컴포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다행히 잘 들어가네요.. 휴..

제일 위쪽 작은 네모 컴포를 담기 위해 옆을 따주었습니다. 미플이나 낫모양 도구 토큰들은 검지가 들어가서 따로 내어줄 필요가 없었는데

도저히 가운데 네모난 토큰은 옆을 내어주지않으면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완성 사진입니다. 1층에는 술통 토큰과 10, 50점 토큰을.

2층에는 1점과 5점 토큰을 담아줍니다.

아직 자석이 오지않아 뚜껑은 자석으로 닫아주고 싶었지만.. 그냥 덮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기까진가 봅니다..)

후기..

우선 오거나이저 도면을 만들 때 여러 토큰들의 가로폭 세로폭 및 높이폭 계산을 조금 더 디테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작은 박스의 오거나이저를 만들겠다고 해서 공간의 압박이 엄청났던 건 사실입니다 ㅋㅋㅋ)

제일 중요한건, 벽을 만들어 줄 때 긴쪽 붙이고, 그 이후 짧은 쪽 붙일 때 1mm 정도 예상한거보다 짧게 잘라줘야..

살짝의 오차들이 있더라도 나머지 벽을 무사히 붙일 수 있다는 점... 역시 인간의 칼질은 완벽하지 못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미흡한 제 오거나이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펄서 2849 오거나이저와 함께 오겠습니다 ㅎㅎ.. (그냥 살까 싶습니다 지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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