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청주 모임 후기

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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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6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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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별로 1 명씩 더 와서 3, 4, 5인 게임을 하나씩 플레이 하였네요. ㅎㅎ

세 게임 모두 새로 배운 게임이라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1. 랜턴스: 하베스트 페스티벌 (3 인) 푸르기, 레미, 쵸리(승)

종종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후기를 봐서 관심이 있었는데 이 날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턴에 타일을 하나 붙여 매칭되는 색의 카드들을 받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지금 붙인 타일의 방향에 해당하는 색의 카드를 그 방향에 앉아있는 플레이어가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일의 매칭 뿐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에게 주게되는 카드도 고려해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 색의 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못 받게 될 수도 있고요. ㅎㅎㅎㅎ)

그렇게 모은 카드로 (한 턴에 한 번) 3 가지 목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점수타일로 바꿔오는데 나중에 할수록 점점 점수가 떨어집니다.

이런 방식은 트룬 앤 탁시스나 티켓투 라이드: 마르클린 에디션에서 보여준 방식과 유사합니다.

목표는

1) 7 가지 색의 카드를 하나씩 모음

2) 같은 색 카드 2 장을 3 쌍 모음

3) 같은 색 카드 4 장 모음

이렇게 3 가지가 있습니다.

게임은 간단하면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 재미있습니다.

초보자와도 같이 즐기기에 좋아보여 기회가 되면 하나 구매해두고 싶네요.

사진1. 7 가지 색의 등 카드

사진2. 타일 플레이. 자신의 턴에 타일을 하나씩 붙여야 합니다. 붙인 타일의 색이 동일하면 그 카드를 모두 받고 추가로 방향에 해당하는 색의 카드를 하나씩 받습니다. 타일을 붙이고 나면 색감이 나름 괜찮네요. ㅎㅎ

사진3. 최종 획득 점수(44 점)

2. 시뇨리에 (4 인) 아이스와인, 푸르기, 레미, 쵸리(우세)

마데이라, 전국, 니폰 등으로 기세를 타고 있는 왓츠 유 어 게임즈의 2015 년 작품입니다.

박스와 일러스트 심지어 컨포까지 마데이라나 전국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이 게임도 무거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훨씬 가벼운 느낌이 나네요.

게임을 이기는 것은 역시나 쉽지 않지만 (마데이라나 전국처럼) 뭐 하나 잘못하거나 경쟁에서 뒤쳐지면 심하게 망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게임 방식은 최근에 유행하는 주사위 액션 게임인데 마르코폴로 스타일의 일꾼배치라기 보다는 라그랑하와 유사한 액션 선택과 유사합니다.

특이한 점은 5 색의 주사위를 각각 플레이어 수 만큼 굴려 개인 보드에 색깔에 맞는 주사위를 배치하여 액션을 수행합니다.

각 색의 액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최소한 가져야 하는 주사위 숫자가 지정이 되어 있어 큰 주사위를 고르는 것이 액션을 선택하기 유리합니다.

(낮은 주사위를 가져오면 숫자 차이만큼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한 주사위의 합이 13 이하면 보너슬 받기 때문에 주사위 가져오기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주사위를 가져와서 맞는 색에 올려 놓으면 3 가지 액션 중에 한 가지를 할 수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조력자 얻기입니다.

예를 들어 회색 주사위를 선택했다면 액션을 한 후에 그 아래에 조력자가 있으면 해당하는 액션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조력자들을 많이 배치하면 한 번에 여러가지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조력자를 얻는 기회에 다른 액션을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밸런스 유지가 중요합니다.

게임은 7 라운드까지 진행하는데 6 라운드 끝에 한 명이 더 와서 게임을 중지하고 점수 계산을 하였는데 제가 1 점 차 앞선 상태로 끝났습니다.

한 라운드 더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승리한 걸로... ㅋㅋㅋㅋㅋㅋ

사진4. 개인 보드. 5 색의 주사위를 배치할 수 있는 액션 칸이 있습니다. 왼 쪽의 노란색부터 오른쪽의 청색(?)까지 1에서 5로 최소 요구치가 증가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흰색의 동그란 디스크는 조력자를 나타냅니다. 해당하는 열의 액션을 선택하면 이어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보드 오른쪽에 보이는 타일은 동맹타일입니다. 게임 끝에 점수가 됩니다.

사진5. 메인 보드I. 왼 쪽은 아들들을 교육 시키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교육된 아들들을 가운데 보이는 지역(지도)에 동맹을 위해 보냅니다. 또한 딸들은 정략결혼을 시켜서 동맹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주사위 배치 공간에는 각 색의 주사위가 플레이어 수만큼 있기 때문에 주사위가 없어 액션을 못하는 플레이어는 없습니다. 주사위 배치 지역 위는 라운드 끝에 13 이하의 주사위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주는 보너스입니다.

사진6. 메인 보드II.

3. 한자 토이토니카: 영국 확장 (5 인) 부디, 아이스와인, 푸르기, 레미, 쵸리(승)

한자 토이토니카 동쪽 확장까지는 플레이 해 보았는데 영국 확장이 더 재밌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던 중에 기회가 되었습니다.

확장에는 다른 추가 없이 맵만 바꿨는데 기존의 게임에 비해서 새로운 개념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특히나 특정 도시의 가장 오른쪽에 콘토르를 배치하면 턴 중에 상인을 보너스로 추가 배치할 수가 있어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또한 스코틀랜드나 웨일즈 지방을 지배하면 승점을 받기 때문에 이 두 지역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4 번째로 플레이를 시작하여 액션은 딱 3 액션까지만 늘리고 상인 추가 배치 보너스와 점수 위주의 플레이로 승리하였습니다.

예전에 한자 토이토니카가 액션 수 늘리기 경쟁이 승패를 결정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액션 수 늘리는 것이 아주 좋기는 하지만 3 액션 정도만 있으면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 7. 개인 보드. 도시에 콘토르 배치 경쟁이 치열하여 그 쪽의 기술을 가장 먼저 완성하였습니다. 액션은 딱 3 액션만 하고 대신 주머니(큐브 보충)를 늘려서 액션의 소비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다른 곳도 기술 발전을 하고 싶었지만 3 액션으로는 좀 무리라고 판단이 되어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사진 8. 메인 보드 및 최종점수. 게임 초반에 콘토를 주요 지역에 설치하여 점수를 많이 획득하였고 (결국 20 점으로 게임을 종료시킴) 웨일즈와 스코틀랜드를 지배하여 14 점을 획득하였습니다. 7 개의 도시에를 지배하여 14 점 획득, 도시 연결로 3 점 획득, 보너스 타일 1 점, 개인 보드에서 기술 개발로 8 점을 획득하여 최종 61 점을 얻었습니다. 본 판에 비해서 점수 날 여지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게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한 한 멤버가 턴 당 1 분의 제한 시간을 걸었던 것도 큰 변수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저는 3 액션 밖에 안되어 그나마 생각할 것이 별로 없었는데 5 액션을 가진 플레이어들은 꽤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제한에는 액션 수가 적은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 ㅎㅎㅎㅎ

포포님이 오셔서 니폰을 알려주셔야 하는데 벌써 몇 주째 안 오시네요.

빨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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