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평일 낮 모임 후기입니다. 2016.02.23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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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5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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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23일은 원래 모임이 없던 날인데 갑자기 오후 스케줄이 비어서 급 번개 모임을 열어봤는데 혀누짱님이 2인플도 좋다하셔서 같이 즐겼네요.

1.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2인) - 사용한 추가 룰 : "잡을테면 잡아봐", "돌진", "거짓 단서"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사진이 좀 초점이 안맞았네요. ㅎ

혀누짱님이 화채를 못해보셨다길레, 가볍게 테스트겸 하룻밤만 제가 잭을 맡아서 맛을 보게 해드리고, 역할을 바꿔서 본 게임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나름 머리를 굴려가면서 열심히 잭을 추적했고, 두번째 밤이 매우 길었어서 잭을 정말 숨막히는 상황으로까지 몰아넣었는데 제 방심이 눈 앞에 있던 잭을 보지 못하고 아지트로 들여보내버렸네요.ㅠㅜ 저 사진이 두번째 밤 사진입니다. 단서를 10개 이상 찾으면서 완전 잭의 루트를 파악했었는데... 크...

짧았던 세번째 밤에 저라면 경찰을 흩어지게 하기 위해서 먼 곳에 있는 두 명을 죽였을 텐데, 매우 인접한 곳에 희생자를 고른 잭에 의아해했는데, 잭의 이동 경로가 그 두 살해현장을 모두 지나가니까, 잭의 이동 순서를 완전 반대로 착각해버렸더군요.ㅠㅜ

잡을테면 잡아봐 룰(빨간 원 인접한 곳에는 아지트를 정할 수 없다)과 둘째 밤의 정보 덕분에 아지트의 범위를 매우 좁힐 수 있었는데, 최후에 방심하고 사거리 중앙을 막아놨던 경찰을 빼는 바람에 잭을 놓쳐버렸습니다.;;; 역사대로 잭은 잡히지 않았다...라니. ㅠㅜ

배경음악으로 드라마 셜록 OST를 틀어놓고 했더니 몰입을 제대로 했네요. ㅋㅋㅋ

증거 분석과 잭의 심리 예측, 그리고 만약을 대비한 광역 수사로 열심히 잭을 몰아넣었는데... 결국 "이런 곳에 아지트를 만들었을 리 없어"라는 마지막 하나의 방심이 잭을 놓치게 만들었습니다.ㅠㅜ 반성합니다. 엉엉. 역시 수사는 과학수사....

화채만 가지고 거의 3시간 가까이 한 것 같네요. ㅎㅎㅎ

다음에는 이심전심이 어울리는 파트너 경찰을 한 명 더 두고 잭을 잡아보고 싶네요. (아, 혼자 생각하는게 한계가 있는 듯)

어제 모임과 오늘 모임 후기도 써야 하는데 사진을 두고 와서 내일이나 모레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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