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 호러 확장 끄적끄적 [소개 및 추천]

하쿠바

2,730

2022-7-18 오후 1:35

IP: 222.23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0

안녕하세요 (꾸벅) 엘드리치 장인 하쿠밥니다.

내일(화요일)에 엘드리치의 확장판이 일부 나온다고 합니다. 광기의 산맥이 해외에서는 2014년에 출시했는데..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감회가 새롭지만.. 앞전 아딱의 어메이징한 가격 논란과, 엘드리치 카드 사이즈 문제, 색감 문제 등등 걱정이 되는부분도 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장 다 사지 않아도 됩니다. 본판에 충~분히 적응을 마친 분들 중에!

끌리는 조사자나 고대의 존재, 보조 게임판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확장을 사는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엘드리치 호러의 전반적인 소개와 각 확장에 대해서 제 생각을 살짝 곁들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곰잼님의 정리영상과 리테님이 더 자세하고 쉽게 정리를 해놓으셨으니까, 제 글과 함께 참고하면 좋을것 같아요.

※ 광고 아님

※ 아컴호러, 아딱, 광기의 저택을 플레이 해보지 못해 엘드리치 호러만 설명하는 점 참고해주세요.

※ 설명 중심으로 사진은 최대한 넣지 않았습니다.

※ 리테님이 작성한 리뷰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7083&id=&tb=community_post

※ 곰잼님의 정리 영상 : https://youtu.be/0-Nj-b3jTlU

※ 나무위키 정리 : https://namu.wiki/w/%EC%97%98%EB%93%9C%EB%A6%AC%EC%B9%98%20%ED%98%B8%EB%9F%AC

- 목차 -

1. 소개

2. 고대의 존재

3. 확장판 둘러보기

4. 200% 즐기는 꿀팁

5. 종합 정리

1. 소개

엘드리치 호러는 전세계를 배경으로 여러 조사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고대의 존재를 물리치는 게임입니다.

고대의 존재가 깨어나기 전까지 돌아다니며 3개의 미스테리를 달성하면 게임 승리. 고대의 존재가 깨어났다면 맞서 싸워서 물리쳐야죠.

펜데믹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급박한 상황일 때 기지를 발휘해서 위험을 이겨내는 그런 짜릿한 느낌을 똑같이 맛볼 수 있습니다.

고대의 존재와 싸우는 것 뿐만 아니라 대출을 잘못해서 깡패한테 쫒기는 신세가 될 수도,

뱀하고 싸우다 물려서 중독에 걸릴 수도, 시공간에서 실종 되는 등등의 여러 위험한 상황 안에서 미션을 해결하고 고대의 존재를 잡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진행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행동 > 조우 > 신화] 단계로 나뉘며,

[행동]은 미션을 하거나 싸우기 전 준비단계,

[조우]는 내가 위치한 지역에서 괴물과 싸우거나 조사를 하거나 차원문을 닫는 등의 중요 활동,

[신화]는 고대의 존재가 화를 내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 좋은 일들이 팡팡팡 터져요)

2. 고대의 존재

고대의 존재는 정말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나같이 전부 무시무시하구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미스테리 달성으로 이긴 적은 있어도 때려잡아서 이긴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피지컬이 어우.

굳이 확장을 사지 않더라도 리플레이성은 정말 최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3년 동안 했는데 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또한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대의 존재 난이도 TOP4에 본판 고대의 존재(+이그)가 전부 차지하니.. 이건 뭐 본판부터 최상위 티어를 만나는 셈이죠..

3. 확장판 둘러보기

설명하기 전에 본판과 ‘버림받은 지식’ 확장은 하나의 세트라고 생각합니다.

본판의 부족한 볼륨을 잘 채워주는 확장이라서

그냥 묻지 마시고 ㅋㅋ 살 때 두 개는 같이 기본으로 사는겁니다. 오케이 넘어갑시다(?)

＃버림받은 지식 – 이그

말했듯이 0번째 확장입니다. 필수죠. 고대의 존재는 뱀 인간 ‘이그’.

주 키워드는 ‘중독’이고 휴식 때 휴식을 하지 못하게 하고, 치료하지 못하면 응보 때마다 1 데미지씩 계속 받습니다.

깨어나기까지 타임 트랙도 짧아서, 게임 시작부터 깨어났을 때를 대비 해야하는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정말 쎕니다. (이 확장은 조사자 추가가 없습니다.)

# 광기의 산맥 – 옛 것들의 재림, 이타쿠아

첫 빅박스 확장. 남극 보조 게임판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남극은 가기 힘든 곳인데다가 남극 보조판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게 좋은 평은 받지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옛 것들의 재림은 특이하게 미스테리 4개를 클리어 해야하고,

이 고대의 존재는 싸운다기 보다 뭔가 어루고 달랜다?의 느낌이듭니다. 히한한 고대의 존재입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조사자들은 뭔가 첫 확장이라서 그런지 되게 힘을 주고 등장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능력들이 좋습니다.

#기이한 잔재들 – 대정렬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패쓰.

#피라미드 아래서 – 압호스, 네프렌 카

고대의 존재는 별로 끌리지 않는데,

이집트 보조 게임판이 꽤 마음에 듭니다. 보조 게임판 안에서는 행동을 사용하지 않고 1칸 이동할 수 있고,

입구가 여러 군데여서 컨셉을 되게 잘 살리면서 이전 남극 보조판에 부족한 점을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 듭니다. 꼭 확장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계속 펼쳐두고 싶은 그런 보조 게임판입니다.

그리고 조사자 중에 신문기자 렉스 머피(기본 능력치가 최강인 대신에 항상 저주를 달고 있음)와 고고학자 몬터레이 잭(유물카드를 버려서 파멸토큰 1칸 후퇴)이 마음에 듭니다.

#카르코사의 표식 – 하스터

스몰 확장이고 정신력을 파괴시켜버리는 고대의 존재입니다.

특이하게 미스터리 2개만 해결하면 성공인데 그 난이도가 엄청 어렵다고 하구요.

거기에 추가로, 깨어난 고대의 존재 중에 아자토스를 제외하면 승률이 가장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드림랜드 – 휘프노스, 아틀락 나챠

이 확장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꿈의 세계라고 해서 차원문을 타고 들어가는 드림랜드 보조 게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도시 – 슈드무엘

도시를 파괴하는 지네의 모습을 하고있는 고대의 존재입니다.

재앙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웬만한 이벤트들을 초과하는 강력함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냥 도시 하나를 궤멸시켜버리고 머리 위에 메테오를 떨어뜨리고...

여러번 도전을 해봤는데 (절레절레) 개인적으로는 얘가 top5안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놈을 잡으러 이 확장을 꼭 구매하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사자 2명이 이 확장에서 등장합니다.

재떨이 피트와 리타 영.

재떨이 피트는 듀크라는 강아지와 같이 다니는데 강아지가 귀엽습니다(응?).

그리고 리타 영은 육상 선출인데 재능 상태카드를 많이 얻을 수 있고, 상태 이상 처리할 때 해가 되는 효과들을 빨리 떼어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알라토텝의 가면 – 니알라 토텝

마지막 빅박스 확장입니다. 제일 큰 특징은 개인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

게임 시작에는 위험한 일도 없고 딱히 목표가 없는데, 개인 이야기를 추가하면 각자의 개별 미션이 생기면서 해결했을 때 이득을, 실패했을 때 불이익을 받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또한 본판 조사자들보다 확장 조사자들의 밸류가 더 좋다는 평이 있었는데, 개인 이야기의 추가로 모든 조사자들의 밸런스를 맞춘 것 같아 깔끔한 확장이라는 평을 받고있다고 합니다.

각 조사자에 맞게 스토리를 짤막하게 적어놓아서

읽어보면 “아 이런 캐릭터구나”하는 느낌을 처음부터 받게 되어 좋았습니다. 개인 이야기가 있다 없으면 허전함을 많이 느끼실 겁니다.

4. 200% 즐기는 꿀팁

1) 텍스트 대충 읽고 지나가지 말기

아무래도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은 카드에 처리해야 할 능력 부분만 읽고 지나가기 마련인데,

카드에 보시면 스토리들이 되게 재미있습니다. 상황에 몰입해서 게임하시면 더 재미있어 질 것입니다.

2) 선택지가 나뉘는 조우에서 미리 결과를 보지 않기

차원문이나 유물 조우에 보면 예를 들어 ‘문을 부수려면 성공 효과를, 문틈으로 내부를 보려면 실패 효과를 적용하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을때가 종종 있는데,

두 선택지에서 사용할 능력치가 다르다보니 미리 결과를 보고 나에게 유리한 능력치를 상황에 적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지 말기.

3) 유물 캐는 재미

유물은 기본 장비템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탐험 조우를 통해 유물을 발견하면 다음 탐험 장소가 옮겨지는데 고걸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론 유물을 얻기란 어렵긴 하지만.

4) 세팅을 간편하게 만들기

세팅해야 할 것도 많고 준비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그나마 그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오거나이저나 보관함을 준비하면 조금 단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 게임이 끝나면 다음 게임을 위해서 미리 카드를 섞어놓습니다.

※ 제가 정리한 방법 : https://blog.naver.com/yjae417/221448829723

5) 주사위 업그레이드

거의 대부분의 조우나 효과 처리가 주사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 주사위 외에 예쁘고 반짝반짝한(?) 주사위를 사용하면 더 재미있어집니다.

전용 주사위도 좋고 일반적인 숫자가 적혀있는 주사위도 좋습니다. 저는 주사위도 바꾸고 전용 트레이도 만들었습니다.

5. 종합 정리

저는 확장을 처음부터 권하진 않고

정말로 사고 싶다면 ‘본판+버림받은 지식’과 개인이야기가 들어있는 마지막 확장 ‘니알라토텝의 가면’을 추천합니다.

(이부분은 리테님이나 곰잼님도 저랑 의견이 같더라구요]

나머지는 다 개인 취향(고대의 존재, 조사자)이 커요.

저는 버림받은 지식은 보유중이고

이후에 ‘니알라토텝의 가면’과 ‘폐허가 된 도시들’만 사고 ‘피라미드 아래서’는 고민 중, 나머지 확장은 사지 않을 예정입니다.

1인플도 재미있긴 하지만, 혼자서는 저기 어디 맵 구석에 터지는 사건들을 해결하기가 힘듭니다.

대표조사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상황도 많이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베스트는 3-4인 인 것 같습니다.

(느낌상 4인보다는 3인이 난이도가 쉽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게임들도 비슷하겠지만, 엘드리치 호러는 룰마 1명만 있으면 게임하기가 너무 수월합니다.

아예 처음하는 사람들도 쉽게 참여시킬 수 있으니까 장벽이 막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는 점.

이번에 나오는 한글판 확장에는 제가 원하는것이 없지만, 그래도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20000.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하쿠바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