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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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보드케이브에서 모에의 날

3,494 조회

2016.02.22 20:47

우찌우찌해서 어찌어찌하다가 모여서 가능했습니다.

...사실 모에보드게임이 아니라 모에일러스트인 보드게임인 거지만요...

참여멤버 : 하이텔슈리, 초침, Minus Touch(이하 MT), pringk

1.미타키하라의 그림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동인 보드게임입니다.

정발된 게임은 아닙니다. 동인행사에서 판매한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간신히 구해서 완전 한글화한 게임이지요.

넨드로이드푸치를 들고가서 했습니다. 이러면 정말 컴포빨이 극강이 되죠.

게임의 목표는 발푸르기스의 그림자를 잡는 것으로 협력게임입니다.

핵심은 마법소녀(플레이어)들의 협력!

<게임 중반. 쿄스케의 손을 낫게 하는 소원으로 멋대로 마법소녀가 된 사야카(...)에 마도카는 열심히 응원중>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협력이 제대로 안된 몇번도 있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3인이 잡아도 될 걸 4인이 잡다보니 마력 소모가 좀 많았던 게 가장 큰 문제였던듯 하네요.

<발푸르기스의 밤 등장. 마도카는 마미가 멘붕으로 마력이 바닥난 순간 마미를 살리기 위해 계약했습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 올 때 (제가 운영중이던) 호무라에게 마력카드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 OTL

<종료. 발푸르기스의 밤은 잡았는데 호무라만 사망했습니다.>

역시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원작 재현이 끝내준다는 겁니다. 애니를 모르면 그냥 재미있는 게임 정도이지만 하지만 애니를 재미있게 봤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에요.

2.탄토 쿠오레

모에계 보드게임 중에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덱빌딩 게임의 하나로 규칙 자체에서는 도미니언과의 차이가 적은 편에 속하지요.

<진행중. 도미니언을 안해보신 분이 있어서 좀 간단하게 하려고 확장 빼고 기본판만으로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덱빌딩같이 무난하게 진행됐고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

3.엘 알라메인

<게임중 사진은 없습니다. 실수로 사진을 안찍어서인데... 찍었어도 올리기 힘들것같은 게임이지요.>

이것도 덱빌딩 게임이지만, 탄토 쿠오레의 시중들기 시스템을 병력배치의 개념으로 만든 덱빌딩 워게임입니다. 바르바롯사의 후속작이기도 하지요.

자원으로 지원 및 병력을 구입하고 구입한 병력을 배치하고 방어진지를 점령하는 등의 준비를 해서 북아프리카 전선의 중요 도시를 점령하는 게임입니다.

...덱빌딩 방식의 게임이긴 해도 게임의 핵심이 병력을 배치하는 데 있다보니 이전에 돌렸을 때 끝까지 게임을 이해 못하는 분이 많이 나와서 돌리기 힘들었던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더 잘 이해하셨습니다.

초침님이 공군의 제대로 된 지원과 대량의 보병으로 군사력을 모았고, 전 전차를 중심으로 해서 덱을 확 줄인 소수정예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두분은 상대적으로 게임 이해가 늦어서 병력 배치가 늦어졌고...

제 점수카드 운이 참 절망적이고 전체 전투력은 낮아서 고생했지만 저와 초침님이 사실상 교대로 도시를 점령해갔지만 제 점령지가 더 많아서 어떻게든 따라갔고, 결정적으로 제가 가장 중요한 지점인 엘알라메인을 점령하면서 게임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된 순간...

영국군의 반격이 들이닥쳤고 아슬아슬하게 반격을 막아내는 데 실패해 엘알라메인을 뺏기고 배치된 병력이 흩어지면서 통렬한 타격을 받았고, 다시 병력을 배치하는 사이에 초침님이 엘알라메인을 재점령하고 알렉산드리아까지 점령하면서 승리하셨습니다.

다이브다이스쪽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덱빌딩 게임 중에 이 게임만큼 덱빌딩의 규칙을 그대로 쓰면서도 워게임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작품은 없다고 생각해요. ( 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opi&wr_id=56038&sca=&sfl=wr_subject&stx=%B9%D9%B8%A3 )

4.아이돌 프로젝트

테마는 아이돌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인데, 시스템은 경매게임입니다.

이 게임 자체보다 이날 돌린 것에서 중요한 것은, 일러스트가 전부 자작 아이돌마스터 버전이라는 점이죠.

<게임 진행중>

제가 아이돌마스터 팬이라서 확실히 테마 몰입이 확확 됐습니다.

게임 자체는 평범(?)한 경매게임입니다. 적절한 운빨에 가벼운 운영을 하는, 보드게임 초보에게도 추천할만한 무난한 게임이었어요. 물론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팬심으로라도 할만한 게임이지요.

5.좀 더 탄토 쿠오레

기본적으로 탄토 쿠오레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한 게임입니다. 여기에 단 한가지 요소만을 추가함으로서 엄청나게 머리써야 하는 게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전에 제가 썼던 소개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opi&wr_id=47542&sca=&sfl=wr_subject&stx=%C5%BA%C5%E4

<게임 진행중>

사실 이 게임도 엘 알라메인같이 게임 이해를 못하는 분들 때문에 제대로 돌리기 힘들었던 게임인데 이것도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더 잘 이해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전 시퐁 중심으로 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특히 시퐁 6장으로 청소를 노리고 모완느 2장으로 청소를 노리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다행히도 카드 운도 괜찮아서 (사실 운이 따라오도록 핸드를 조절한 것이지만요) 점수 카드를 적절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해봐도 느낀 거지만 정말 제대로 덱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의 기본규칙을 그대로 이어가는 게임 중에 (규칙 자체는 엘알라메인쪽이 확실히 더 복잡하지만) 운영 난이도는 가장 높은 게임이 아닐까 해요. ...사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그래서 돌리기 힘든 게임이지요.

6.망가파티

밤이 늦어져서 마지막으로 간단히 돌렸습니다.

역시 이 게임은 간단히 웃고 즐기는 파티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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