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 오버 스탈린그라드

흑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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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9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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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MMP사에서 발매된 "Storm Over Stalingrad" 라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로만 평가할때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MMP사 특성상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쉽게 권유는 못하는점이 걸리네요.
흔히 줄여서 "SOS" 혹은 그냥 "스톰"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이 게임은 유명 일본 워게임 디자이너인 "테츠야 나카무라" 씨가
2006년 일본 워게임 잡지인 "게임 저널 매거진 19호" 를 통해 선보였던 게임을
MMP사에서 역시 IGS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표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1981년 아발론 힐에서 발매된 Storm Over Arnhem 이란 게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고있으며 이러한 류의 게임을 "스톰 오버" 에어리어 임펄스 시리즈
라고 부릅니다. 곧 MMP사에서 시리즈의 새로운 게임 "스톰 오버 노르망디"를 발매할
예정이라 무척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게임은 제가 워게임 초보시절에 친구의 소개로
접했던 게임으로 쉬운 난이도와 적당한 플레이타임, 그리고 재미까지 곁들여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게임 박스에는 스탈린그라드 광장의 명물인 춤추는 아이들과 악어 분수대가

커버로 있습니다. 쥬드로 주연의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쥬드로가 첫 저격을 하던 장소였죠..

게임 배경 역시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투라 불리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 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뒤

룰 북입니다. 8페이지 분량이 말해주듯 게임은 상당히 심플하고 비교적 쉬운 난이도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각각 독일군과 소련군 중 하나를 맡아 플레이 하게됩니다.

맵상에 표시된 7개의 +3 지역의 점령여부로 게임의 승패를 정하는데

이 조건을 정하는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양측 플레이어는 처음 1부터 6중의 숫자중 하나를 정해 서로 공개합니다.

이 숫자는 어떤뜻이냐면 "내가 소련으로 플레이해서 내가 정한 숫자만큼 +3지역을 지키겠다"

라는 뜻입니다. 둘중에 높은 숫자를 부른 이가 소련측 플레이어가 됩니다. 동률일 경우 알아서 정합니다 ^^

말 그대로 부른 숫자만큼 그 지역을 지켜내면 소련이 승리.반대로 못 지켜내면 독일의 승리입니다.

게임은 총 6턴으로 진행되며 각 턴당 무수한 임펄스단계로 진행됩니다.

해당 임펄스 단계에서는 이동,공격,전략카드 사용등이 이루어지며

더 이상 행동할게 없으면 패스하게되며 양측 모두 패스 하면 턴이 끝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CRT 나 이동관련 챠트가 없을 정도로 쉬운 룰을 쓰고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창 지대와 카프카스의 유전 지대 가까이에 위치한 도시 스탈린그라드.

군수 공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소련의 각 도시를 잇는 철도와 볼가 강변에 근접한 이 도시는 소련의 중요한 방어 거점 중 하나였습니다.

거대한 공업 지대를 가지고 영국과 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있는 소련에 비해 경제적으로

총력전 체제를 갖추지 못한 독일은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히틀러는 군사적 요충지인 스탈린그라드의 군수 공장을 파괴하고 볼가 강변의 거점을 차지하여,

스탈린의 이름이 붙은 도시를 점령함으로써 상징적인 승리를 함께 거머쥐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탈린 역시 같은 이유로 스탈린그라드의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1942년 8월 21일부터 1943년 2월 2일까지, 역사상 단일 전투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은

소련 병사의 평균 수명 24시간, 독일군이 7초마다 한 명씩 죽어나간 동부전선 최악의 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개월 만에 2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낸 이 전투는 도시를 요새로 하여 치열한 공방을 벌인 유례없는 시가전,

다양한 전술과 전략, 새로운 무기의 도입, 이름난 장군과 저격수의 활약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개전 이후 독일에 최대의 손실을 입혔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게임은 Area Impulse 방식을 사용합니다.

두장의 맵을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전체 맵 모습입니다.

각 지역 (Areas)는 위의 그림과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치는 지역의 고유 방어수치로 방어 유닛의 방어치와 합산되어 적의 간접 공격시 적용됩니다.

알파벳은 유닛의 초기 셋업시 사용되어지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컨트롤 박스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배권이 넘어가면 별도의 컨트롤 마커로 표시해줍니다.

밑에 보이는 "L"지역은 소련군의 증원대기 박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저곳에서 증원병력이 대기하였다가 해당 임펄스시 그 지역으로 증원되어 나타납니다.

이 게임은 보급룰이 없으며 해당턴에 정해진 증원만 실시하면 됩니다.

한장의 카운터 시트가 들어있습니다.

양 진영의 유닛과 상태 마커들입니다.

유닛들은 각각 상단에 부대명이 적혀있습니다. 소련측은 별 상관 없지만

독일측은 같은 부대끼리만 임펄스를 실행할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유닛 카운터에 알파벳으로 초기 배치 지역이 표시 되어있습니다.

아래 수치는 차례대로 공격력, 방어력, 이동력입니다.

공격력은 해당지역 모든 유닛의 수치를 합산하여 정해지며

방어력은 해당지역 유닛중 가장 높은 수치의 방어수치가 대표로 정해집니다.

유닛의 뒷면은 방어력만 표시 되어 있습니다.

행동이 끝나거나 피해를 받은 유닛은 이렇게 뒷면으로 놓여집니다.

즉, 이동과 공격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유닛 카운터 보는 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동룰 또한 매우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지역을 이동하는데 1을 소모하며 이동하고자 하는곳에 적이 있으면 +1소모,

출발지역에 역시 적이 있다면 또 +1을 소모하게됩니다.

전투시 공격의 방법은 같은 지역내에서 벌어지는 직접전투와 인근 지역에서 공격하는 간접 공격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두 방식 모두 전략카드를 혼재하여 공격 할 수 있습니다.

전투방식은 공격유닛의 공격수치를 모두 더하여 주사위 두개를 굴려 합산한 결과가 공격력이 됩니다.

방어력은 위에 언급한 대로 가장 높은 방어치를 가진 유닛의 방어 수치가 방어력이 됩니다.

아래 사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상단에 있는 다섯 독일 유닛이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설명에 앞서 여기서 공격이라함은 어떤 특정 유닛을 지정해서 공격하는 개념이 아닌

그 지역에 있는 적 유닛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는 개념입니다.

물론 특정 전략카드는 유닛을 지정하여 데미지를 줄 수 도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상단 다섯 독일 유닛의 공격를을 모두 합산하면 5개됩니다. 여기에 주사위 굴림이 8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유닛 공격력5 +주사위 굴림 8을 합산해 13의 공격 포인트가 됩니다. 여기서 방어하는 소련측 유닛중 가장 높은 방어치가 10이므로

13-10=3이 되어 총 3의 데미지를 소련측에 주게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맵을 보시면 이 지역은 소련이 컨트롤 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맵에 표시된 +3의 방어치를

받을 수있는데..그러면 유닛 방어치 10에다가 지역 방어수치+3이 되어 13이 되지만

위의 예시처럼 같은 지역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3의 지역 혜택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3의 지역 방어 수치는 다른 지역에서 시도해 오는 공격에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55장의 전략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카드덱은 양측이 나뉘어져있습니다.

이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면 이 전략 카드의 사용입니다.

모든 전략카드들은 전투에 직접 영향을 주는 카드들인데 서로 맞 대응이 가능하므로

카드를 통한 싸움도 재미를 줍니다.

예를 들어 독일이 폭격지원카드를 사용하는데 소련측이 대공포 카드로 방어하자

바로 독일군이 스나이퍼카드(적 카드를 무력화 시키는 카드)로 소련 대공포 카드를 무력화 시킵니다.

이때 다시 소련도 똑 같은 스나이퍼 카드로 독일군 스나이퍼 카드를 막기 위해 발동시키는 등

이러한 물고 물리는 카드 사용도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전략 카드 중 Overrun에 관한 설명입니다.

간단히 언급하자면 오버런이라는 전략 카드를 사용하여 이동후 공격,또는 공격후 이동이 가능합니다.

부대를 분산하여 사용할 수도있다는 뜻의 설명 그림입니다.

이게임은 역사적 흐름을 느껴가며 플레이하는 무거운 전통적 워게임은 아닙니다.

전통 워게임이라 할 수는 없는 게임이지만 심플하면서도 특히 빠른 전개와 계속 되는 전투

를 보여주는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초보분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새로 출시될 후속작이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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