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04(수) 강철의 파도(Tide of Iron) 플레이 후기 (2)

갑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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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8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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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린 후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게임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번엔 전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세팅 및 시나리오 특수 룰에 대한 상황을 주로 적었죠. 혹시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 보시고 오세요. ㅎㅎ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528&id=&tb=community_post

제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역시나 구립니다. 그리고 게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거기다 흔들린 사진까지 제외하니 정말 건진 사진이 몇 장 없네요ㅠ

미군(H군) vs 독일군(갑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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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투 진행

(1) 초기 배치

4대의 셔먼전차를 보유한 미군 부대(2)가 북쪽지역인 5B지역을 따라 배치되고, 보병 위주의 미 부대(1)은 맵의 중앙인 1A 마을을 둘러싸면서 배치됩니다. 그 다음에 독일군이 맵 상단의 동쪽지역으로 나란히 등장합니다.

중앙 마을을 방어중인 미군

마을의 동쪽에서 공격하는 독일군

미군은 마을의 건물을 이용하여 엄폐가 가능하나 독일군은 엄폐가 제공되지 않는 개활지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지형이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미군은 마을의 건물을 이용하여 엄폐가 가능하나 독일군은 엄폐가 제공되지 않는 개활지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지형이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위에 나와 있듯이 평야(Clear)는 엄폐(Cover)가 0인 반면에, 건물(Building)은 엄폐가 3이나 됩니다. 즉 건물에 있는 보병은 공격을 당했을 때 빨간 주사위(방어 주사위)를 3개 더 굴리지만 평야에 있는 보병은 기본적으로 방어 주사위가 없죠. 그래서 상대방이 공격주사위가 성공하면 바로 끕살ㅠㅠ. 다행히 5라운드까지 안개로 인해 박격포를 제외한 모든 사격의 사정거리가 절반이 되고 모든 보병의 엄폐가 1이 증가하여 이기기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2) 초반 (1∼3라운드)

무리하게 돌격하다 건물에 위치한 미군의 기관총 팀에게 학살당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 초기 배치 지역 근처에 머물면서 장거리 사격(사정거리 2배로 증가, 그러나 주사위 굴림 성공이 6만 성공[원래는 5, 6성공])으로 미군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6면체 주사위 중 6이 나오기란 쉽지 않고 박격포 팀의 수도 미군이 1.5배 많은 상황에서 한 헥스에 밀집해있던 독일군들이 미군의 박격포 사격에 녹아납니다. 그렇다고 병력들을 산개하기 위해 이동하면 기회사격 상태로 독일군이 이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미군 기관총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죠.

고만 쏴, 양키 놈들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다 미군은 매 라운드마다 커맨드 포인트(선 플레이어 결정 및 전략 카드 사용)를 7씩 받는 반면 독일군은 꼴랑 2씩 받습니다. 여러모로 안 좋은 상황에서 믿을 거라곤 역시 독일군의 Panzer(탱크)뿐! 미군, 독일군 양측 다 전략 카드를 통해 보병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탱크는 지원이 불가능하죠. 독일 지휘관은 독일군의 기갑화력이 미군을 뛰어 넘는 상황에서 ‘보병들은 녹아날지언정 탱크만 지키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일군 탱크들은 최대한 사정거리를 이용하여 장거리에서 미군 탱크와 교전하고 보병은 마을의 남쪽지역을 향해 우회 하기 시작합니다.

(3) 중반 (4∼6라운드)

그림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북쪽지역에서 미군과 독일 탱크가 교전이 벌어지고, 그 동안 독일군 보병 일부는 남동쪽으로 우회하여 남쪽에 위치한 승리 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달립니다. 마을의 남쪽으로 보병들을 우회한 이유는 첫 번째로, 커맨드 포인트 점령지역을 점령하면 매 라운드마다 2점씩 더 획득하여 전략 카드를 이용한 보병들의 지원이 더 활발해질 수 있으며 두 번째로는 마을에 위치한 미군을 동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공격하여 포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남쪽에 위치한 언덕은 더 낮은 지역에 위치한 미군 공격 시 사정거리가 +1 증가하기 때문에 안개가 낀 현재 상황에서 매우 큰 이점이죠.

그러한 가운데에 미군의 탱크들이 Tiger 1호 전차의 강력한 공격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고 정상적인 기동이 가능한 탱크들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M4A1 셔먼 탱크의 경우 차량(탱크 포함)을 상대로 사정거리 6, 화력 8, 장갑 4인 반면에, 독일의 팬저 4호는 사정거리 8, 화력 10, 장갑 4입니다. 타이거 1호는 더 괴랄한데요 차량을 상대로 사정거리 8, 화력 13, 장갑 6입니다. 팬저 4호를 상대로도 힘든 셔먼인데 타이거 1호에게는 그저 표적지일 뿐ㅠㅠ

초기 세팅인 M4A1 셔먼 탱크 4기 vs 팬저 4호 4기, 타이거 1호 1기 만 봐도 기갑전력만으로 독일군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전차전에서 결국 독일이 이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리의 Tiger Ⅰ!

(3) 후반 (7∼8라운드)

결국 미군의 탱크부대와 남아있던 대전차 보병들을 소탕하자 독일군 탱크들이 마을 안으로 진입하였고 마을 서쪽에서 안전하게 독일군에게 포격을 날리던 박격포들도 녹았습니다. 그리고 마을 건물에 남아있던 보병들을 독일군 화염방사기로 소탕하면서 독일군이 마을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커맨드 포인트를 이용해 북쪽에서 계속 증원되던 미군을 소탕하기 위해 독일군이 병력들이 남북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북상하였고 결국 보병 부대 몇 마리만 남은 미군은 항복하고 맙니다.

8. 총평

초반에는 짙은 안개와 독일군의 심각한 혼란, 미군의 박격포 사격, 높은 커맨드 포인트 수입 때문에 ‘이거 독일이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역시 ‘독일은 탱크!’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독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양쪽 다 처음해보는 시나리오여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어떻게 작전을 진행할 것인지 선택하는 게 중요하네요. 물론 주사위로 전투를 판정하기 때문에 주사위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주사위 굴림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러한 부분은 보정이 됩니다.

이번 주 토요일(20일)에 H군과 다시 한 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로 해서 더 기대가 되네요!ㅎㅎ 특이하게도 이 시나리오 북에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힌트가 적혀있는데요, 이 힌트를 보면 적힌 대로만 따라할 것 같아서 일부러 시작 전에 보지 않았습니다. 다 끝나고 난 뒤에 후기 적으면서 보니까 사실 별말 없더군요. 토요일에 다시 플레이 하기로 하였으니 H군을 위해서 적어놔야 겠네요ㅎ 그럼 다음 후기 때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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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ts For Players

이번 시나리오는 독일군에게 있어 매우 도전적이지만 불가능 하지는 않습니다. 기습공격에 도박을 걸기 보다는 미군의 위치를 점진적으로 빼앗은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시간은 미군의 편이지만, 독일군이 Alsdorf의 북쪽(지도 1A)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The job is finished as far as this division is concernes...”

Major General Leland S. Hobbs,

CO, 30th Infantry Division,

early morning, October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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