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평일 저녁 모임 후기입니다. 2016.02.16.화

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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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7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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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평일 저녁에 역삼에 모였습니다! 어제는 5인플이었지만, 오늘은 조촐한 3인플!

꾸기님과 제 지인 한 명과 오붓하게 보드게임을 즐겼네요.

(오늘도 사진을 못찍은 게임 3개는 사진을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습니다.)

6시 반쯤 꾸기님이 도착하셔서 가져오신 게임도 구경하고, 제 게임도 보여드리며 이야기하다가

제 지인 1명이 추가로 도착전까지 2인플이나 할까 하면서 기프를 골랐습니다.

1. 기프 (2인플)

꾸기님이 처음 해보셨기에 기본룰을 알려드리고 몇 턴 감을 잡으신 다음에,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서 기프말을 사용하는 표준 규칙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저도 초보였으나, 오직 알고 있는 전략은 "중앙을 먹자!" 였습니다.

기프말을 중앙으로 쑤셔넣고, 열심히 서포트하면서 지키다가 이겼네요.

(근데 알고 보니 꾸기님이 실수로 엄청 불리하고 시작하셨더군요.)

다시 재대결!

운이 좋았는데, 둘 다 아직 수읽기가 어려웠으나 제가 중앙을 운좋게 먹고,

꾸기님의 실수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형세가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제 지인이 도착해서 이제 3인플!

2. 플래쉬 포인트 (3인플)

무거운 것을 돌리기엔 함께 즐기기 힘들것 같아서 적당한 난이도의 협력 게임인 플래쉬 포인트를 골랐습니다.

저 빼고 처음 게임 하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도 숙련자룰로 해버렸네요. ㅋㅋㅋㅋ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그냥... 주사위가 어찌나 한쪽 부분에서 빵빵 터지던지...

제 주사위에 나머지 두 명이 부상으로 날라가고, 구출되고 있던 생존자 사망, 사망..ㅋㅋㅋ

4명 구출할때까지 어느새 3명이나 사망...ㅋㅋㅋ 1명만 죽으면 끝장인데 그 와중에 허위 신고만 연속으로 3번 들어오면서

털썩..;;; ㅋ

그러나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 겨우겨우 나머지 3명을 모두 구출하면서 (사실 1명과 2마리...;;)

겨우 클리어했네요. ㅋㅋㅋ 긴장감 넘치는 한 판이었습니다.

3. 로스트 레가시 : 공중 정원 (3인플)

한 집을 99% 불태워 먹느라 고생했던지라 가볍게 해보자고, 꾸기님이 들고오신 로스트 레가시를 해봤습니다.

영문이었어서 처음에 카드 능력 숙지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한 2판 돌리니 확 감이 잡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러브레터보다 조금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상호작용이 강한 느낌이더군요. ㅎㅎ

마지막 맞추기 찬스도 좋고.. ㅎㅎㅎ 꽤 재밌었습니다!

4. 위너스 서클 (3인플)

펀딩판을 사고는 처음으로 돌려본 위너스 서클! 3인플 어떨까 살짝 걱정하면서 시작했는데, 기우였더군요.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ㅎㅎ 카드는 로얄 터프로 했고, 비공개 베팅으로 진행했습니다.

배당은 배팅액수가 아니라 배팅칩 갯수(0점 칩 제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로얄 터프 카드가 좀 더 말들을 구분하기도 쉽고, 개성이 뚜렷하다고 느껴서 플레이 하기 좋아보이더군요.

...결과는 보드게임 주인은 항상 진다는 징크스를 못깨고 꼴지했습니다....

맛있는 홍차 얼그레이에게 모든 걸 걸고! 배팅을 3이나 하고는 모자만 나오길 빌었는데!

아주 심술궃은 견제에 당하며 거북이같이 기어갔네요.ㅠㅜ

마지막 3라운드에서 초반에 서로 견제만 박 터지게 하느라 두바퀴 돌때까지 출발선 조차 못지나간 말들이

가득가득해서 아주 치열했네요. ㅋㅋㅋ

3인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보장되는 좋은 게임 같습니다.

5. 맨덤의 던전 (3인플)

한 열시를 조금 넘기고 위너스 서클이 끝나서 집에 가기 아쉬워서 가볍게 맨덤의 던전을 했습니다.

처음에 용감하게 던전에 들어갔던 "여 용사"가 자잘한 몹들을 횃불과 성배로 쓸어버리며 승리한 뒤!

....그후로 아무도 던전에 들어가 살아돌아온 사람이 없었다더라.....라는 결말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다들 한 판 돌고 나서는 용사가 되기보다 던전 마스터가 되더군요. ㅋㅋㅋㅋ

마지막 1:1에서 드래곤 넣고 창과 방패를 없에버리고 꾸기님을 던전에 밀어넣으면서 드디어 이겼네요. ㅋㅋㅋㅋ

아, 3인이었는데도 알차게 재밌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게임을 할지.. (이번주는 보드게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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