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케이브] 2월 둘째주 모임 후기
1. Trickerion (본판+다크앨리확장+매지션파워확장) - ★★★★☆ 8.5
2. Forbidden Stars (포비든스타즈) - ★★★☆ 7.4
3. Arkwright (아크라이트 워터프레임버젼) - ★★★★ 7.7
4. Prodigals Club (프로디갈 클럽) - ★★★☆ 7.5
1. Trickerion (본판+다크앨리확장+매지션파워확장) - ★★★★☆
긱 평점 : 7.95(본판) / 8.37(확장)
개인평점 : 8.5
정말 오랜만에 트리커리언을 돌렸습니다. 기다리던 매지션파워확장의 한글화를 부르심님이 완료해주셔서 확장까지 풀로
즐길 수 있었네요ㅎ 최근에 돌렸던 게임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아껴서 모셔놓은와인을 오랜만에 꺼내서 친구들과 맛을 보았는데
숙성이 잘되서 그 맛이 아주 끝내준 기분이었습니다. 매지션파워 한글화자료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ㅠㅠ
다크앨리확장까지만 껴서 플레이해도 꽤나 재밌는 일꾼놓기 게임이지만 매지션파워가 추가되면 각마술사별로 패시브 능력을
4개까지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해가는 느낌이 듭니다. 샤드가 있어야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슬롯을 오픈할 수 있어서 샤드가 많이 필요한것은 여전하지만 게임의 끝에 더이상 샤드가 점수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작부터 샤드를 3개 주고 시작하고 슬롯을 늘려서 패시브 능력을 확보하는게 좋기 때문에 샤드를 소모하지
않고 차근 차근 모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술트릭과 마찬가지로 매지션파워에도 1~3단계가 있는데요. 단계별로 4장씩 총 12장을 뽑아서 그중 4장을 버리고
8장을 핸드에 들고 시작하게 됩니다. 단계별로 내려놓을 수 있는 슬롯이 정해져있고 능력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4장을 버리기가 참 힘듭니다. 하나도 놓치기 싫은 마음!!!ㅠㅠ
사진처럼 슬롯4개를 모두 채우면 정말 든든하기도 하고 뿌듯합니다. 플레이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등록한 카드 4개는
1. 2원이상을 얻을 때 마다 1원 추가획득
2. 다른플레이어들이 +2자리에 일꾼을 놓을때 나에게 1원 지불
3. 게임의 끝에 샤드마다 1점
4. 4번째 +0슬롯에 일꾼을 놓아도 +2로 간주
인데요 1,2카드를 통해 초반부터 돈을 불렸고 3.카드를 보는 순간 샤드를 착실히 모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샤드를 주는 트릭
위주로 배워서 샤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4.의 카드덕분에 턴순서가 늦어서 마지막 칸에 가도 +2의 혜택을 볼 수 있어서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처음에 받은 카드들을 토대로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해집니다.
머리를 좀더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정말 브레인버닝게임이 됩니다 ㅎㅎ
다크앨리에서 얻을 수 있는 추가액션카드도 중요한데요. 그 기능도 강력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게임의 끝에 장당 2점씩이 되어서
일단 많이 얻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트릭마커를 중복해서 내려놓거나 처음 공연하는 트릭의 보상중 1개를 2배로 주는 등
공연관련 카드들이 강력해보여서 후반으로 갈 수록 공연쪽 카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운타운쪽 카드도 펌핑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어서 초반에 주로 선호하구요. 필요에 따라서 워크숍과 시장쪽 카드도 같이
가주면 도움이 됩니다.
마술은 종류별로 1장씩밖에 없기 때문에 필요한 트릭이 있다면 다른플레이어보다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뭔가 나랑 모으는 재료가 비슷하다??? 그렇다면 노리는 마술이 겹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마술을 생각할때 가지고 있는
재료들을 고려하게 되니까요. 3단계 마술들은 게임의 끝에 추가점수를 주기 때문에 초중반에 어떤 3단계카드를 노려볼지도
생각을 해두는게 플레이의 방향을 잡는데에 좋습니다.
얻을 수 있는 스페셜일꾼은 3종류가 있는데요. 월급걱정때문에 늘리는 것이 부담이 되더라도 초반에 최대한 많이 확보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든 다들 밥벌이는 해오더라구요. 특히 저는 0짜리 공간도 +2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일꾼이 많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단계 카드라 내려놓는 시기는 중반이 되겠지만 그때를 생각하고 미리 일꾼을 늘려놓았습니다 ㅎ
다들 몇번 플레이해본지라 플레이시간은 3인플 2시간반정도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첫플부터 매지션확장을 넣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다크앨리확장으로 게임에 익숙해진 후에 매지션을 넣는 것이 좋더라구요. 처음 배울때 부터 매지션파워까지
넣고 알려줘보니 너무 어려워하고 게임플레이시간도 상당히 길어져서 4~5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본판만 넣으면
너무 밋밋하니 첫플에는 '본판+다크앨리' 익숙해지면 '본판+다크앨리+매지션파워'로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테이블 공간을 엄청 차지하니 넓은 테이블이 필수입니다 ㅎㅎㅎ;; 스몰월드에 4인용 테이블에서 세팅해보려다가
각이 잘 안나와서 결국 6인테이블로 옯겨서 다시 세팅하고 플레이했습니다 ㅋㅋㅋ사장님 감사합니다 ㅠㅠ
+게임을 끝내고 부르심님,에어님과 같이 얘기해보았는데 처음에 12장씩 뽑는 매지션파워카드를 아콜처럼 드래프팅으로 얻으면
어떨까 합니다. 1~3 단계별로 4장씩을 3번의 드래프팅으로 고르면 카드뽑기운이라는 운적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다음 플레이때 적용해보고 싶습니다ㅎ
2. Forbidden Stars (포비든스타즈) - ★★★☆
긱 평점 : 8.19
개인평점 : 7.4
워해머세계관의 우주전쟁 포비든스타즈를 배웠습니다. 피규어들이 멋있더군요! 건물을 짓고 건물에서 유닛을 뽑고 쳐들어가는 등
스타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게임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게임 진행방식이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적응되니 쉽더라구요
전투방식이 주사위+카드라서 독특하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고른(늦어서 선택권이 없었습니다;ㅋㅋ) 종족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인데요 병력들의 공격력이 준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종족마다 유닛도 다르고 물량을 찍어내서 저그를 연상케하는 종족도 있었네요 ㅎㅎ
제노어님의 녹색병력들!!!이 맵의 절반을 차지하고 저랑 데우스님의 세력은 왠지 쭈구리들이라 맵의 나머지 절반을 둘이서 나눠쓰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ㅠㅠㅠ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생산,건설,구입,이동) 액션을 진행할 지역에 해당 액션마커를 올려두고 가장
위에 올려진 마커부터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서 내가 하고 싶은 액션을 원하는 타이밍에 못할 수도 있고 상대방을 견제할 수도
있어서 눈치싸움이 치열했습니다 ㅋㅋ
맵의 여기저기에 종족토큰이 뿌려져있는데요 이러한 토큰을 3개 먼저 모으는 종족이 승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투를 한종족과
벌이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여길 공격했다 저길 공격하게 됩니다. 제가 점령한 행성에 녹색토큰이 있어서 녹색종족의 함선들이
한칸 너머에 집결해있는 모습입니다 ㅠㅠㅠ
저도 우회해서 초록색 기지를 노려봤는데 무산으로 돌아갔네요 ㅠㅠ시간관계상 중간까지만 진행하고 접게되었습니다
반쪽짜리 플레이라서 점수를 주기 애매하지만 그래도 첫플의 느낌이 괜찮아서 기회되면 다음에 다시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워해머 세계관을 잘아시는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네요
3. Arkwright (아크라이트 워터프레임버젼) - ★★★★
긱 평점 : 7.78
개인평점 : 7.7
올해 2판출시가 예정된 슈필웍스사의 아크라이트를 간만에 돌려보았습니다. 경제테마의 게임중에서는 꽤나 잘만든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영국에서 산업발전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던 17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를 배경으로한 게임입니다.
아크라이트는 방적기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수력방적기인 Water frame이 잘 알려져있습니다
(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임 룰북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러한 방적기를 가동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차리고 판매하면서 수익을 남기고 게임의 끝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 경제게임입니다
이게임은 수요와 공급이란 개념을 특히 잘반영하여서 일꾼을 많이 고용할 수록 점점 월급이 높아지고 (2~5) 상품에대한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되면 매력도가 높은 상품을 보유한 공장의 상품들이 먼저판매되어 매력도가 낮으면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나와 경쟁하고있는 상품들의 주시하고 시장변동을 잘읽어야하죠
처음에는 공장 2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공장은 4종류가 있고 각 줄에는 해당 공장에서 일하는 일꾼을 고용해서 놓을 수 있습니다
고용된 일꾼이 채운 칸에 따라서 공장에서는 매라운드 상품이 생산되어 판매할 수 있게 되죠. 상품의 판매가격은 공장 아래의
숫자로 표시되어 플레이어가 게임중 액션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따봉마커는 상품의 품질을 의미하고 그 옆의 확성기는
상품의 마케팅정도를 의미합니다. 시장에서 '상품의 매력도 = 기본가격+품질+마케팅 - 판매설정가격 ' 이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낮을 수록, 공장의 레벨이 높아서 기본가격이 높아질 수록, 품질과 마케팅이 잘되있을 수록 매력도가 높아져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되죠. 따라서 각 공장별로 이러한 요소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시작하는 액션마커는 6개이고, 턴마다 한개씩 2~10의 돈을 지불하고 내려놓아 액션을 진행합니다
각 액션마커는 메인액션+추가액션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턴당 2액션을 진행하게 되죠. 공장을 차리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일꾼을
고용하고, 품질향상이나 마케팅, 공장자동화, 주식거래 및 동인도회사와 상품계약 체결등이 있습니다.
추가액션으로 더 좋은 액션마커를 가져올 수도 있고 시대가 지날수록 가져올 수 있는 액션마커도 점점 더 좋아지기 때문에
액션의 효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상품의 매력도를 표시하는 트랙인데요. 플레이어들뿐만 아니라 검은색의 중립수입업자도 매턴 전진하기 때문에
물건판매 경쟁은 점점 심화됩니다. 생산량만큼의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품질개선과, 마케팅, 공장업그레이드를 틈틈히 진행해서
매력도를 높여야하는 것이 필수죠
일꾼들은 점점 몸값이 치솟게 됩니다. 공장을 한번 가동할때마다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인력시장의 일꾼들이 줄어들 수록
점점 2에서 5까지 올라가서 공장주는 부담감이 커지게 됩니다.
분명 공장을 열심히 돌려서 상품을 팔았는데 월급주니까 남는게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장자동화가 필수입니다. 나무색 목재토큰은 기계인데요 기존의 공장근로자를 대체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체된 근로자는 해고란으로 이동하여 구인칸으로의 이동을 기다리게 되죠 ㅠㅠㅠ(비정규직의 설움)
기계는 한개당 1원씩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공장가동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일꾼을 기계로 대체할 수는 없고 그 수가 한정적입니다.
효율적인 액션을 위해서는 더 좋은 액션마커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후반으로 갈수록
상품매력경쟁에서 밀려 다팔지 못하고 남는 잉여상품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배를 구하고 동인도회사와 계약도 체결하여 남는 상품은
배로 판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마다 최대 4개씩의 기술마커를 얻을 수도 있는데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수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테크에
가장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져온 마커는 공장위의 4칸의 슬롯에 놓아 표시합니다.
기능은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게임마다 일정개수가 랜덤으로 세팅되기 때문에
양상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거나 매력이 제일 높은 조건을 충족시켜 점점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주식을 몇개 안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주가가 너무 높아지기 전에 미리미리 주식을 구입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끝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수x주가 의 가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게임은 초반부터 배를 이용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공장을 많이 돌려서 주가를 높이는것에 중점하는 플레이와
이 둘을 절충시켜 운영하는 전략등 다양한 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잘해야 합니다
게임이 상당히 빡빡해서 난이도 높은 경제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릴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이라 룰북도 다시읽고 플레이했는데 재밌었네요ㅎ
4. Prodigals Club (프로디갈 클럽) - ★★★☆
긱 평점 : 7.57
개인 평점 : 7.5
플레이타임도 짧고 콤보터트리는 재미가 있는 일꾼놓기 게임이라 종종 돌리는 프로디갈클럽입니다.
이날 개인 신기록인 1점에 도달해서 뿌듯했네요. 아무래도 처음플레이하는 사람이 2명 있어서 좋은 카드를 독식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찔림..)
개인자산, 사회적 평판, 교우관계 모두 바닥을 쳐야 하는 테마가 신선하고 그과정에 일꾼놓기+카드플레이가 함께 있어서
재미를 더해줍니다
막판에 열심히 모았던 카드들 터트려서 평판을 바닥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네요 ㅋㅋㅋ이렇게 터트릴때 쾌감이 상당합니다
아마도 다음 플레이때에는 이렇게 좋은 점수를 내기 힘들 것 같지만 ㅠㅠㅠ언젠가는 0점에 도달해보고 싶네요
시간이 애매할때 돌리기 적당해서 종종 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하는사람마다 라스트윌보다 훨씬 낫다는 반응이네요
라스트윌과 섞어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던데 혹시 라스트윌을 구하게되면 섞어서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설연휴동안 쉬느라 게임을 얼마 못해서 아쉬운 한주였네요ㅠ
이번주에는 좀더 많은 게임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