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26-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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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5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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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

1. 카고 느와르

지역별로 셋 콜렉션 해서 모아야 하는 타일들이 배치되어 있고,

동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결국 영향력 싸움으로 타일을 먹으며, 모은 타일을 가지고 점수 카드를 사야하는 게임입니다.

설명도 깔끔하고 일러스트도 수려하며 컴포넌트도 화려한데 게임은 뭔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 듭니다.

밸런스를 붕괴하는 듯한 카드가 하나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룰도 이해가 잘 되고 게임이 추구하는 바도 잘 이해가 되지만 뭔가.....많이 아쉽네요.

2. 곤충채집

카드 뒷면의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 교환(&강탈)을 하여 세트를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으...하지만 전 벌레 싫어요.ㅠㅠㅠㅠ

뭔가 턴제로 하는 피트의 느낌도 나는 것 같고...

나쁘지는 않았는데...서로 게임을 끝내기 싫으면 바닥 카드 교환으로 계속 게임을 질질 끌고 갈 수도 있는 등,

아쉬운 요소가 좀 보였습니다.

3. 끝없는 세계

어...이게 왜 사진이 없지.ㅠㅠㅠㅠ

대지의 기둥 소설 원작을 베이스로 한 게임입니다.

진년 해보신 분들은 단박에 이해하실 게임 시스템입니다.

주기적으로 시련(=아콜의 밥 먹이기)가 오고, 중간중간 랜덤 이벤트가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제한된 턴 속에서 자원을 관리해서 최대한 살아남으며 승점을 뽑는 게임인데,

턴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빡빡합니다. 그 와중에 승점을 뽑아내는 재미도 있구요.

일단 일러스트가 화려하고 랜덤으로 이벤트가 터지다보니 계획했던게 말리면서 승점을 토해내는 재미도...ㅋㅋㅋ

내 계획대로가 아닌 게임 시스템에 끌려가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불호를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후반엔 의학이 짱입니다. 초반에 액션 여유 있으면(...있을리가 없겠지만) 의학 달리세요!!!

지금은 구하기 힘들...겠죠? 대지의 기둥도 해보고 싶네요.

4. 위대한 심장부 주식회사 : 배드랜드 확장

더 그레이트 하틀랜드 홀링 컴퍼니....배드랜드 확장입니다.

5인플을 가능하게 해주고, 배드랜드를 통해 자원적체를 막았습니다.

5인플을 해주는 것만해도 감사하지요. 크게 게임과 달라지는 면은 없습니다.

5. 탈루바

얼마전 디럭스판으로 화제가 되었죠?

컴포만 보고 아기자기한 건설게임인줄 알았는데 딴지형 브레인 버닝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수준있는 사고를 요구하고 상대방을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줘야 하는 게임이네요.

게임 사진이 아닌 그냥 컴포넌트 사진...디럭스가 아닌데도 타일이나 컴포의 수준이 높네요.

6. 시크릿 히틀러

이것도 얼마전 말바꾸기 식의 킥스타터로 욕을 바가지로 먹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PNP자료가 공개되어 있어서 굳이 뭐 펀딩까지야...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성은 준수합니다. 아발론의 원정대의 발전 형태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원정대가 2명으로 줄어든 대신 (대통령과 수상으로 바뀜) 그 두명이 미션의 성공 실패를 결정합니다.

대통령이 랜덤으로 성공과 실패가 섞인 덱에서 3장을 뽑아들고 한 장을 버린 뒤 수상에게 2장을 건네주고,

수상이 2장 중 하나를 다시 버리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구조죠.

악의 세력이 누군지 알면서도 한 끗차로 승패가 결정나게 되어 있어서 끝까지 긴장감을 잘 유지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발론처럼 어쌔신이 멀린을 찾으면 악이 이기는 구조와 비슷하게 히틀러가 수상이 되어버리면 즉시 악의 승리로 게임이 끝나서

악이 일발역전하는 묘미도 있는 것 같네요.

7. 세븐스 히어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빵 터진 작품입니다.

저는 이런 블러핑 게임이 좋네요. 상대방이 넘겨준 카드가 진짜일지 가짜일지 갈등하게 하는 이런 게임이 좋더군요.

바퀴벌레 포커와 비슷합니다.

7개의 영웅 중 6장을 먼저 모으면 이기는데 같은 카드를 가지게 되면 같은 카드는 모두 버려집니다.

상대방이 이번 라운드에 넘겨주는 카드에 대한 정보가 약간 공개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번에 상대방이 주는 카드는 모두 "짝수"다...식으로)

이게 나를 엿먹이려고 준건지, 나에게 이득이 되는 건지, 내가 패스한 내 뒷사람에게 엿을 먹이려고 준건지 갈등됩니다.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 무작정 패스하면 또 카드가 돌고 돌아 상대방이 이익을 보게 되니 무작정 패스할 수도 없고....

같이 플레이하신 모든 분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고 열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재밌게 해서 기억이 나네요.

제거는 AEG 블랙박스 에디션에 포함된 둠타운 테마의 세븐스 히어로입니다.

8. 스노우 테일즈

신판입니다만...보라에는 1판 이미지로 되어있네요. 게임성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카드 운용으로 하는 몇 안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주사위 운에 기대하지 않고 핸드 관리로 다음 라운드 진행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가산점을 주고 싶네요.

포뮬라 D같은 레이싱에서는 아무래도 주사위가 터져줘야 하는데

이 게임은 카드 운용으로 여러 상황에 미리 대처를 할 수 있는 점에서 그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룰도 쉽고, 꼴지를 위한 배려도 잘 되어 있어서 레이스 후반까지 재미가 있습니다.

묻힌게 아쉽네요. 구성물도 좋고 무엇보다 그 발자국 토큰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그 외의 잡다한 플레이

오토매니아!!! 추천추천!!!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에어라인 유럽...다들 눈치만.ㅋㅋㅋㅋ

브룸 서비스. 먹구름 확장을 넣었는데도 게임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본판과 같이해도 될거 같아요.

두 도시 사이에서. 이건 참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임인거 같아요. 타일들이 더 다양하면 좋을텐데..

던전퀘스트 1인플. 예아!!! 출구 바로 앞에서 사망!!! 던젼에 꿈과 미래따윈 없지!!!

미스테리움. 아 좋다. 이게임.

어드밴쳐러스 : 차크 사원. 하필 밟은 자리가 용암..ㅠㅠㅠㅠ 살아서 나왔지만 거지.ㅠㅠㅠ

코바야카와. 메탈 코인 짱짱.

까꿍. 유령의 저택 맵. 이거 괜찮은 퍼즐게임이예요!!

10. 블러디 인

없는 줄 알았는데 사진이 있어서 추가하는 블러디 인입니다.

핸드 관리로 엔진을 구성해서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유쾌한 게임이네요. 플탐도 짧고 하여 브릿지로 해도 괜찮아보입니다.

추천이라고 묻는다면 글쎄요...너무 빨리 끝나는 감이 있어서...

후기 밀린건 왠만큼 청산한듯 한데...조금 나쁜 평이 많았던 게임 후기로군요.

다들 나쁘지는 않았는데 조금씩 아쉬운 감들이 있었네요.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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