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쪽 모임 2/9 후기

Fino

1,843

2016-2-9 오후 10:27

BEST

요즘은 한강 남쪽에서 만나는 가벼운 모임에 자주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집에서 모임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게임 할 때마다 카페로 게임 들고 가는 것이 쉽진 않아서 그 부분이 빠지면 이거저거 잘 돌리지 않을까 싶었고,

사실 텀다를 갖고 이동하는게 불가능하니 ㅋㅋ

오늘은 5시부터 9시까지 약 4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하러 6명이 모였습니다.

첫 게임으로 알함브라가 돌아갔습니다.

알함브라는 역시 빠르게 도니 엄청 재밌네요. 카르카손 특유의 loose함이 없어서 다들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진짜 점수계산때마다 엎치락 뒤치락 누구 하나 쉽게 1등을 못 차지하더니 제 여친이 1등을 차지했네요.

제가 갖고 싶은 타일 선플레이어들이 다 뺏어간 느낌이긴 했는데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며칠 전의 루드비히도 하면서 느꼈지만 카르카손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게임들은 정말 맘에 드네요.

드디어 자리만 차지하던 무식하게 큰 텀블링 다이스를 개봉했습니다.

4.5인플로 했는데 ㅋㅋㅋ 와 생각보다 재밌네요.

주사위 조절, 운의 요소 등 여러가지 생각했을 때 이건 패밀리 게임이나 친한 사람들 용으론 정말 좋은 도구라 생각됩니다.

피치카와 비교를 많이들 하시는데, 여자나 비보드게이머에겐 텀다가 압승이라 봅니다. 9 대 1 정도.

위대한 심장부 운송 회사입니다. 확장까지 해서 빡빡한 5인플로 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엔딩목표는 좀 더 늘려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분명히 두번 덤핑했는데 게임이 끝나서 뭔가 다들 허탈..

컴포 좀 업글하고 분위기 잘 잡고 맵 잘 뽑아서 하면 진짜 재밌을 것 같네요.

미스테리움은 참 재밌는 게임이고, 리플레이성도 굉장히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카드죠;

딕싯처럼 카드 반복은 재미를 떨어트리기에 그걸 보완하기 위해 딕싯 오디세이를 열었습니다.

카드 사이즈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오디세이로 하는 것도 질리면 다른 딕싯 확장도 사서 이거 용도로 써도 될 정도.

(노린 거겠죠 ㅋㅋ..)

오늘은 레귤러 모드로 다시 유령을 잡았습니다. 까마귀를 두 번 쓰고 성불에 성공했네요.

딕싯카드 섞으니까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것이 함정. 딕싯카드 섞으실 거면 7장이 아닌 8장 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전 딕싯덱에서 4장, 미스테리움덱에서 3장씩 뽑아 썼습니다.

다들 돌아가고 치워야할 흔적들과 적막 속에 있으니 또 보겜이 하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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