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5] 대전 워게임 모임 후기 (스타렐름, 메노버,세키가하라)

hoonga

2,319

2016-2-5 오후 9:0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0

집에 있는 몇가지 워게임에 생기를 불어넣코자,

대전의 워게임 전도사 드리츠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ㅠㅠ

다음에 또 모여서 좋은 게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12시 30분 쯤 카페에 도착해서 먼저 오신 드리츠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분이 더 오신다하여 애매한 시간을 채우고자 스타렐름을 꺼내서 알려주셨습니다.

스타렐름은 처음 해보았는데,

저에게 익숙한 어센션과 아주 유사한 게임이더군요.

기본 자원이 돈과 공격력이었고 계속 변화하는 중앙의 카드들을 구입하여 자신의 덱을 빌딩하고 적당히 틈을 봐서 공격을 해야한다는 점이 같았습니다.

다만 테마가 SF에서 우주로 바뀌고, 중앙의 몬스터를 잡는대신 플레이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플레이어를 직접 공격한다는 점이 티격태격하는 느낌이 살아나서 인터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어센션보다 나아보였습니다.

우주테마도 한 몫하구요 ㅎ

효율이 낮은 기본 카드를 덱에서 잘 빼내고 종족 콤보가 잘터져서 운 좋게 제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스타렐름을 마치고 아직 시간이 남아서 드리츠님께서 메노버를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하이브, 듀크, 써머너워즈 등의 장기같은 2인 추상전략을 좋아하는데, 언젠가 메노버의 평을 접하고는 꼭 해보고 싶어 구입해두었었습니다.

빛을 못보고 있다가 드리츠님 덕분에 드디어 돌려보았네요.

GMT 게임 중에는 아주 난이도가 낮은 워게임이구요.

캐쥬얼 난이도라 그런지 구성품도 아주 캐쥬얼합니다 -_-;;

그래도 총 8개국이 있고 맵도 아주 다양하게 들어있어 게임의 리플레이성은 좋아보입니다.

게임을 보면, 플레이어는 8개 국가 중 하나를 맡아서 8개의 유닛을 컨트롤하게 됩니다.

손에 있는 5장의 카드로 공격도 하고 이동도 하고 보충도 하고 후퇴도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전투는 지형효과, 리더효과등을 더해서 6면체, 8면체, 10면체등 유닛에 맡는 주사위의 결과를 따릅니다.

전체적인 룰은 아주 간단하지만, 각 나라의 특성, 실제 인물로 구성된 리더카드의 사용, 포격, 추격 등을 잘 표현해 놓아서 워게임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설명만 하고 접으려 했는데 함께하시기로 한 분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게임을 어느정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저같이 장기류를 좋아하시고, 워게임에 약간의 관심이 있으시다면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3시쯤 되어 오시기로 하신 분이 합류하셨습니다(보드라이프 분이셨는데 제가 아이디를 모르네요 ㅠㅠ)

드리츠님께서 세키가하라를 설명해줄테니 둘이서 해보라고 하여 드디어 제가 고대하던 세키가하라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게임도 못 즐기시고 룰 설명 하신 후 3시간 동안 옆에서 지도해주신 드리츠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_)

덕분에 좋은 게임 잘 배우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C 고대를 위해 힘들게 가져오셨는데 저 때문에 세키가하라만 하게된 상대분께도 감사드려요!!

세키가하라는 예전에 열심히 룰북을 익혀서 친구에게 알려주고 해보았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친구때문에 방출목록에도 잠깐 올랐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일본 역사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고 게임 방식도 딱 제 스타일이라 다시 도전해보았고 결국 방출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게임도 GMT 에서 나온 게임 중 낮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위의 메노버에 비하면 일단 컴포넌트가 아주 훌륭합니다. 나무블록들,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ㅎㅎ

플레이어는 각각 도쿠가와이에야스와 이시다미츠마리를 맡아서 세키가하라 근방에서 7주 동안 전투를 벌입니다.

한 주에 서로 두번의 턴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따르는 가문들을 이용해 성들과 주요 거점을 뺏고 뺏습니다.

전투는 각 블록들과 자신의 손에 든 카드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데

가문들이 서로 뭉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게 중요하고, 로열티 카드를 사용하는 타이밍이 또한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로열티카드로 전투 중 자신을 따르던 가문이 배반하면 정말 뼈아픕니다;; 정말입니다. 제가 당해봐서 알아요...

순식간에 3시간이 지나 6시가 되었지만 아직 5주차라 게임은 중단하였네요.

하지만 4주차에 일어난 두번의 중요한 전투에서 패배로 이시다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지요 ㅠㅠ (제가 이시다...)

1주차 때는 조금 막막했지만 조금 지나니 전선도 보이고 전략도 생기더라구요.

룰도 어렵지 않으니 주변 지인들에게 전파해서 더 즐겨보아야 겠습니다 ㅎ

시간이 많지 않아 드리츠님께서 캐리어까지 동원해여 가져오신 다양한 게임을 하지 못해 아쉬웠네요.

제가 가져간 게임을 우선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이때문에 주말에 시간이 잘 나진 않으신다하여 자주 뵐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가 금욜에 쉬게되면 간간히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같이 세키가하라를 즐겨주신 아이디를 모르는 분께도 감사드리며, 신탄진 사신다니 앞으로도 가끔 뵙고 게임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가족에게 보드게임 전파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hoonga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