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별 분석 (타르가르옌 편)

Nod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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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7 오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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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잘들 보내셨나요. 저는 대학생인데 학기 초라 이상하게(?) 갑자기 할일이 많이 생겨서 좀 바빠져 거의 보름을 넘겨서 다음 팩션 글을 쓰게 됐네요 ㅠㅠ 각설하고 팩션 분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타르가르옌

장점: 용 시너지, 도트라키 시너지, 번(Burn) 능력, 장착 카드 컨트롤, "미리"가 속한 팩션

단점: 특정 캐릭터 의존도 높음, 드로우 수단 부족

1) 용 시너지

타르가르옌이라고 하면 역시 용 아니겠습니까 용! 대너리스와 용 세 마리로 웨스테로스를 정복을 카드게임에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왕겜lcg 2판에서는 원작과 같이 용이 세 마리가 있습니다.

샘플로 드로곤만 보여드리는데 용들은 대부분 스탯이 무난한 2~3 코스트의 캐릭터입니다.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장착 카드를 붙일 수가 없다 정도가 있겠네요.

이 용들로 보통 뭘 하냐면,

불을 쏩니다...

사실 요즘 메타에서도 대너리스는 안써도 이 카드 하나 때문에라도 타르가르옌을 플레이 합니다. 상대방이 공격을 해오면 (혹은 수비를 할 때) 공격력 4 이하의 캐릭터는 이 카드에 의해서 활활 타 죽게 됩니다.

이 드라카리스라는 카드가 무서운게 보통의 살리는 방법으로는 살릴 수가 없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복제가 붙은 공격력 4 짜리 캐릭터가 드라카리스를 맞았습니다. 이 캐릭터는 복제를 떼어서 살 수 있을까요?

안됩니다. 복제로 한 번의 죽음을 방지했지만 여전히 공격력이 0이여서 두 번째의 죽음은 막을 수가 없어요...

코어 카드 풀에서 드라카리스를 맞고 살려면 핸드의 판단(The Hand"s Judgement)으로 드라카리스 자체를 막든가 Risen From the Sea 등으로 공격력을 높여서 살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물론 Risen From the Sea로도 공격력 3 이하의 카드는 살릴 수가 없겠네요.

이 카드는 사실 타르가르옌을 플레이할 때도 중요한 카드지만 이 카드를 상대하는 플레이어도 항상 숙지해 놓을 필요가 있을정도로 중요한 카드입니다. 그래서 많이 설명을 해드리기는 것이기도 하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 필드에 눕지 않은 용이나 대너리스가 있고 1 골드 이상이 남아있다(혹은 필티인데 팩션 카드가 눕지 않았다) 싶으면 공격력 4 이하의 캐릭터는 공격할 때 주의를 요합니다. (대너리스가 서있다면 공격력 5까지 죽을 수 있겠죠)

위의 드라카리스의 사정권을 공격력 5까지 올려버리는게 주 목적인(...) 카드 입니다. 사실 잘 쓰이지는 않는데 이런 연계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넣었습니다.

죽은 드래곤(Hatchling)을 단돈 1원에 다시 살리는 사기 카드입니다. 이 게임을 통틀어서 드래곤 한정이긴 하지만 부활기 중에 가장 고성능 스펙을 자랑하는 카드죠.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유니크 캐릭터를 덱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긴한데 매우 드물구요.

가장 극혐인 상황은 필드에 드래곤이 없어서 안일하게 공격을 했다가 2골드로 Fire and Blood -> 드라카리스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 정말 극혐이다.

이 카드 때문이라도 강한 드래곤들이 나와도 Hatchling 속성을 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뜻부터가 약한 드래곤스럽기 때문에...

2) 도트라키 시너지

사실부터 말씀드리자면 좀 망한 컨셉입니다. 프프지가 열심히 밀어주고는 있는데 요즘 타르가르옌은 미리 쓰기 바빠서 이런 컨셉을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미리"에 대해서는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그래도 스타크의 다이어울프 컨셉, 같은 타르가르옌의 용 컨셉보다 훨씬 화끈한 능력들을 지닌 카드들이 많습니다.

혹시 하스스톤의 "거품무는 광전사"라는 카드를 아시나요. 그 카드랑 비슷하게 상대방의 죽은 캐릭터만큼 공격력이 스택 쌓듯 오르는 카드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었던 대회에서 타르가르옌을 들고왔던 선수가 있었는데 이 카드를 후반에 내니 기본 공격력이 9였던 기억이 나네요. 배너가 크로싱이었는데 첫 챌린지 때 공격했는데도 공격력 8...

다른 블러드라이더 캐릭터가 있으면 스텔스를 얻는 연계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트라키 연계는 기본능력 + 도트라키 시너지 능력 이렇게 쌍으로 능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께서는 다른 블러드라이더가 있으면 위협을 얻네요. 위협 키워드는 정말 달달한 키워드이기도 하고 이 게임에서 가장 적은(아마...)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 능력은 참 잉여롭습니다만, 연계로 얻는 위협은 참 달달하죠.

이번에 계절 관련 아젠다가 추가 되었는데, 그로 인해 좀 쓰이지 않을까... 싶은 아고입니다. 제가 원작을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여서 이 캐릭터가 왜 4나 되는 계략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리틀핑거가 4짜리 계략인걸 감안하면) 굳이 도트라키 시너지가 없어도 본인을 세울 수 있어서 여름 플롯이 많으면 쓸만한 그런 캐릭터입니다. 무력+계략 아이콘은 항상 밥값을 하거든요.

3) 번(Burn) 능력

위에서 설명해드린 드라카리스처럼 캐릭터의 공격력을 낮춰서 0이되면 그 캐릭터를 죽인다라는 컨셉이 있습니다. 타 카드게임에서 번이라고 하면 보통 상대 명치에 바로 데미지를 꽂는 그런걸 뜻하던데 왕겜에선 약간 의미가 다르죠?

번 카드중에 가장 고효율을 자랑하는 드라카리스는 이미 설명했으니 다른 카드를 몇 개 소개하겠습니다.

음... 혹시 왕겜 미드 시즌1을 보시면 이 카드가 대충 어떤 카드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카드게임에서도 혐오스러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드라카리스는 사실 대꾸를 해주지 않거나 상대방이 골드나 드래곤이 없으면 피할 수라도 있는데 이건 그냥 쓰면 맞아야합니다.

이 카드가 장착되면 바로 공격력이 4가 깎이고 0이 되면 죽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이 카드는 한 장만 덱에 넣을 수 있고 터미널 속성이기 때문에 다시 쓸 수는 없다는 점이죠.

일러스트를 보시면 깨알같이 왕관을 붓고 있는 사람은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_-)

오랜만에 플롯 카드를 소개 시켜드리는거 같은데 이 플롯은 그냥 드래곤을 제외한 카드 전체의 공격력을 1 낮추고 0이되면 죽게하는 건데, 상대방이 초반에 1 공격력 위주의 할인 캐릭터들을 좌르륵 깔 때 쓰면 좋은...이 아니라 사실 효율이 매우 안좋은 카드입니다 ㅠㅠ...

굳이 활용 방안을 따지자면 공격력 5 이상의 카드(혹은 대너리스가 있으면 공격력 6)에 어떻게서든 드라카리스 죽창을 꽂고 싶다 정도가 생각 나네요.

효과는 좋지만 2 골드밖에 주질 않기 때문에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권력 도전은 초반에 사실 잉여 취급 받기 십상인데, 이 장소가 깔리면 참 상대하는 입장에서 껄끄럽습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캐릭터를 잡아내기 때문이져... 타르가르옌이 칼드로고와 같은 카드가 초반에 있으면 사실상 매턴 2 캐릭터씩 썰어 나가는데 이 카드까지 있으면 버틸수가 없습니다 ㅠㅠ...

효과를 간략하게 말씀해드리자면 권력 챌린지를 이기면 공격력 2까지 드라카리스를 아무 캐릭터에 날린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카리스랑 연계를 하면 공격력 6까지 잡을 수 있겠네요. 아 정말 무섭다.

4) 장착 카드 컨트롤

프프지에서 타르가르옌에게 또 망한 컨셉을 하나 줬는데, 장착 카드를 부수는 컨셉입니다. 근데 카드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코어 비세리스를 제외하면 영 효율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코어세트에 있는 레틀셔츠 습격자라는 카드나 Confiscation이라는 플롯을 쓰는게 훨씬 낫죠.

대너리스의 오빠이자 미드에서 원하는 왕관을 쓰시는 그 분입니다. 1 골드로 수동적이긴 하지만 장착 카드를 하나 파.괴.할 수 있어요. 좋은 카듭니다. 특히 1코스트는 7코스트 카드와 처음에 세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 한 외국의 커뮤니티에서 브랜든의 선물(나이트워치의 장소 카드입니다)과 함께 가장 잉여인 카드 순위권에 계셨던 카드입니다. 일단 타르가르옌의 장착카드는 효율이 정말 좋거나 정말 안 좋거나 둘 중 하나인데, 좋은 카드를 굳이 버릴 필요는 없고 나쁜 카드는 굳이 덱에 넣을 필요가 없죠.

모티브는 도트라키들의 본거지인 바에스 도트락에 들어갈 때는 무기를 버려야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 같습니다.

5) "미리"가 속한 팩션

아, 이 카드는 라니스터, 스타크가 판치는 흉흉한 왕좌의게임LCG 2판에서 모든 팩션들이 드래곤 배너(부 가문으로 타르가르옌을 쓴다는 뜻입니다)를 아젠다로 채택하면 티어를 한 단계씩 높여주는 마법을 갖고 있는 카드입니다. 일단 미리가 뭔 카드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줄요약하면 미리가 혼자 공격해서 이기면 지정해서 캐릭터를 죽인다는 건데, 왕좌의게임에서 지정 킬은 상당히 강력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계략이 약한 팩션(ex 스타크, 그레이조이, 바라테온)은 미리가 계략 공격을 하면 으앙하고 롭, 발론, 스타니스가 죽을 수도 있고 권력이 약한 라니스터는 제이미가 으앙하고 객사 당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미리가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미리로 인해 상대방의 수를 꼬이게 할 수 있고 섣불리 공격을 할 수 없게 하죠.

왕좌의게임에서 덱을 짤때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는데, 그 중 몇 개를 꼽자면

1) 미리에 대비가 되어있는가?

2) 윈터펠에 대비가 되어있는가?

정도로 미리는 메타에 큰 영향을 끼친 카드입니다.

사족으로 가장 큰 왕겜 대회라고 볼 수 있는 미국 내셔널 대회가 올해 2번 열렸는데, 첫 번째 대회때 스타크가 8강에서 7라니스터를 꺾고 우승해 라니스터를 1등 가문에서 밀어내나 싶더니 두 번째 대회에서는 다시 라니스터/드래곤배너(미리를 쓰는 라니스터...)가 다시 우승을 하며 굳건함을 보여줬습니다.

미리에 대한 이야기로도 글을 하나 적을 수 있겠지만 그러면 미리 소개글이 되어버리니 이 쯤에서 그만 두도록 하겠습니다...

6) 특정 캐릭터 의존도 높음

방금 소개한 미리(이미 왕겜lcg에서 타르가르옌은 대너리스의 나라가 아닙니다 칼리시 ㅠㅠ)를 포함하여 대너리스와 용 새끼들, 칼드로고 등 강력한 몇 캐릭터를 제외하면 사실 타르가르옌은 생각보다 쓸만한게 없습니다. 각종 제압기(Tears of Lys나 Put to the Sword)로 빠르게 핵심 캐릭터를 컷하거나 강한 무력으로 초반부터 필드 압박을 가하면 생각보다 무력하게 무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좋은 캐릭터지만 결국 제압기 앞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대너리스 죽으면 용은 누가 돌봐 줍니까 ㅠㅠ...

역으로 특정 캐릭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2골드로 캐릭터를 재활용 시키는 일레리오가 돈이 남는 후반에는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2골드를 지불하면 미리가 2번 공격하게 만듭니다"라는 효과를 갖는 카드로 바뀌었죠(...)

한 챌린지 페이즈에 두 번 무력공격을 하게 해주는 칼드로고 입니다. 유리한 상황을 굳이거나 선공을 잡아서 상대의 계산을 꼬이게 하는게 정말 좋습니다. 이 친구나 대너리스, 미리 중 두 개만 같이 깔려도 상대방은 초반 필드가 답답해집니다.

7) 드로우 수단 부족

이상하리만큼 타르가르옌에는 드로우 수단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 2번째 사이클의 2번째 챕터팩까지 나온 상태인데 드로우 수단이 딱 2개입니다. 대너리스의 Insight 키워드와 (챌린지 때 이 카드가 포함된 상태로 이기면 1드로우) Funeral Pyre가 있는데 전자는 챌린지에서 이길 때보다 서있는 상태에서 상대방 캐릭터의 공격력을 낮추고 있는게 이득이고 후자는 사실 너무 제한적인 드로우 수단이라 하자가 있습니다.

(Lord나 Lady가 뒈짖!해야 3드로우를 땡길 수 있습니다)

이걸 보상(?)이라도 하는지 이번 라니스터 딜럭스에선 패가 적을 때 보너스를 얻는 카드도 나올 예정입니다만, 차라리 드로우를 받는게 대너리스가 웨스테로스를 침공하는데 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으로 타르가르옌 편을 마치는데, 사실 타르가르옌은 직접 해보기보다 상대한적이 더 많아서 뭔가 적대적(ㅋㅋㅋ)으로 묘사한 부분이 많은것 같은데 감안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프지가 인기순으로 딜럭스를 낸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아마 그러면 다음 딜럭스는 타르가르옌이나 마르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하게 lcg 유저에는 마르텔 팬이 많더라구요). 다들 드라카리스 열심히 쓰면서 힘세고 강한 타르가르옌 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도트라키도 많이 써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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