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이 간사(?)하네요..보드게임의 의미
회사에서 일이 좀 있어 맘이 좋지 않았는데...
저녁을 먹다가, 아들녀석이
주변의 친구나 형이 어떤어떤 보드게임을 가지고 있더라..
그거 모두 내가 다 알고있는 것이었다 등등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내일은 티켓투라이드를 하자고 하더군요..
헐.. 영문판을 작년에 한글화(카드,보드판) 열심히 해놓고 하자고 했다가 테마가 별로라고.. 퇴짜맞아서 빈정상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웃긴것이,
회사일에 지치고 힘들었었는데,
보드게임관련 얘기로 열변을 토하고, 또 함께 꼭 해보고 싶었던 보드게임을 먼저 하자고 얘기하는 아들녀석의 모습에..
에너지가 솟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참 간사하구나...
나에게 보드게임의 의미가 이렇게 큰 것이구나..
생각이 다시 들더라고요..
평소에 간간히 보드게임을 애들하고 하긴 하지만..
뭐랄까.. 애들이 먼저하자고 하는 것 보다는 내가 눈치보며 하자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와이프는 벌써 3년째 안놀아주고..)
씁쓸하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미묘한 생각이 들어 쓸데없이 끄적여봅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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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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