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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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에 돌린 겜 후기~ ^^
간만에 울 모임에 신입회원이 들어왔네요. 항상 인원부족 문제를 안고있었는데 정말 단비같은... 게다가 여친도 있다하니 1+1 기대도 되구요. ㅎㅎ
1. 써머너워즈:동맹
항상 바빠서 참석을 못하던 모임의 창시자 놀이터의 전설군도 잠깐 시간을 내어서 신입회원을 맞이해줬네요.
그래서 놀이터의 전설 (폴른 피닉스: 폴른 킹덤+ 피닉스 엘프) vs 수퍼루키 k 군 (바가스 뱅가드 : 바가스 + 뱅가드)의 대결이 이뤄졌네요.
모임의 최고참 vs 따끈따끈한 신입. ㅋㅋ
옆 테이블에서 돌아간지라 디테일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재밌었다고.... 첫판은 k군이 승리하더니 다시 한판 더 해서 1:1로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는군요. ^^
2. 펠릭스 (4인)
간만에 간단한 경매 겜 하나 돌려 봤습니다. 경매겜은 인원이 좀 되어줘야 재미가 살죠. 이 겜은 카드의 내용을 모르는채로 하는 경매라 차차 카드가 밝혀지면서 빵빵터지는 요소가 재밌습니다. 좋은 카드인줄 알고 올인 했는데 완전 쉬렉~~ 이라던가 초반 망삘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대박!! 뭐 이런.. ^^
경매겜에 유독 약하다던 J군의 첫패는 바로 큰 개. 다들 바로 " 헐.. 이거 포기 각인데... " 이라며 돈을 주워 가기 바빴던... ㅋㅋㅋ
남은 자루속엔 과연 무엇이 들었을런지.. 누군가는 돈을 집어들면서 " ㄸ " 이라는 표현을... "변" 이라고도 하죠.. ㅋㅋㅋㅋ
3. 에볼루션 (4인)
갖가지 종의 생물을 먹여살리는 카드 겜입니다. 카드를 이용해 초식동물의 밥(풀)도 만들고 자신의 생물을 진화 시켜서 살아남게 하는게 목표죠.
저 연못에 개구리밥 같이 생긴게 초식종들의 먹이에요. 초반엔 먹이가 많더라구요. 먹은 밥은 점수가 됩니다.
생물들은 육식카드를 깔면 육식종으로 진화합니다. 그러면 저 밥을 못먹고 다른 플레이어의 초식동물을 잡아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딱 듣기에도 육식이 더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한명을 제외하고 다들 이 겜 처음한지라 몇명은 첫판부터 육식으로 전환했는데 다른걸 잡아먹지 못해서 굶어 죽었다는... ㅠ.ㅠ
초식동물로 살아 남으려면 육식종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해야됩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 능력을 키워야 되죠. 가령 벽타기 능력이 있으면 육식동물도 같은 벽타기 능력이 있어야 이 초식동물을 잡아 먹을 수 있다던가.. 아니면 덩치를 키우면 자신보다 작은 육식은 덤벼들지 못합니다.
저는 두 종을 잘 키우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덩치큰 초식녀석이 막판에 육식으로 돌변하더니 마구마구 잡아 먹더라구요. 고기맛을 한번 보더니 식성이 얼마나 좋은지.. 저도 한 종은 완전히 멸종 됐고 남은 애들도 몇마리 먹혔네요. 초식인척 하다 " 크앙~" 하면서 육식으로 진로(?)를 바꾸는 이런 플레이도 되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4. 스피리움(5인)
마침 인원이 딱 5인이라 돌려봤네요. 카드 겜 중엔 수작이죠. 카드 겜 치곤 플탐이 좀 길어서 잘 안돌아가는 경향이 있지만...
내가 먹고자하는 카드 옆에 일꾼을 내려 놓습니다. 음.. 그러면 다른 친구들도 개떼같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오~ 노~~ 수요가 너무 몰리면 그 카드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카드를 사고 싶으면 자신의 미플 하나를 빼면서 돈을 내고 카드를 사면되는데 나머지 카드 주변에 남아 있는 미플 수만큼 추가 비용을 내야 됩니다. 이 넘의 부담덩어리들~~ ㅠㅠ
하지만 카드 구매를 포기하고 돈을 벌고자한다면 그 친구들이 고마운 존재가 되죠. 그 카드 주변에 있는 미플 수 만큼 돈을 주니까요. 요 부분이 이겜의 재밌는 점 같습니다.
저만 이 겜을 해본지라 스피리움을 만들어내고 만들어낸 스피리움을 소비하면서 승점을 벌게끔 설계해놨는데, 다른 친구들은 첨인지라 밸런스있는 플레이가 잘 안되더군요. 한명은 스피리움만 한 가득 만들었는데 쓸데가 없고.. 어떤 친구는 스피리움이 필요한 건물을 지어놨는데 스피리움이 없고...
어쨌든 끝나고나서 다들 "괜찮은 겜이다" 라는데는 동의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특허카드 기능을 초반에 제가 잘못 알려줘서 망테크를 탄 시드난군에게 너무 미안한 맘이 있네요... ㅠㅠ
5. 젝스님트 (5인)
인원이 좀 될땐 짧게 이 겜 한판~!! 울 막내는 적절한 타이밍에 쓰레기를 잘 처리해줍니다. 참 착해요~ ㅋㅋ
다행히 이 겜의 1등은 시드난군. ㅎㅎ
6. 스카이 섬 (3인)
카르카손에 경매를 입힌듯한 타일 겜이네요. 룰이 아주 간단하면서 플탐도 무지 짧더군요.
점수가 적은 사람이 수입단계에서 돈을 더 챙겨가도록 순위에 대해 보정을 해주는 장치가 있는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반에 쓸데없이 계속 점수가 조금 앞서다보니 돈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딴지요소가 적어서 카르카손 보다는 카카오 같은 좀 평화로운 겜이네요. 개인적으론 칼카손의 밥 숟가락 얹기(?) 같은게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ㅎㅎ
7. 써머너워즈: 동맹
저녁 식사 후 뭔가 좀 아쉬워서 시드난군과 집에서 한판 더 돌렸습니다.
저는 머시너리즈(용병) + 스웜프 오크인 스웜프 머시너리즈를 선택했고 시드난군은 폴른 피닉스를 골랐네요.
스웜프는 초기배치가 좀 특이하네요. 소환사가 전진배치 되어 있군요. 이 소환사는 적을 죽이면 그 자리에 덩쿨벽이 생깁니다. 덩쿨벽은 통과하려면 주사위를 굴려서 4이상이 나와야 됩니다. 3이하가 나오면 데미지도 먹고 덩쿨에 갖히게 됩니다. 아군은 대부분 그 벽을 그냥 통과하거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폴른 피닉스의 몸에 녹색 불덩어리 있는 녀석 너무 좋군요. 상대 유닛을 죽이면 해골유령 같은 녀석이 자동으로 그 자리에 소환됩니다. "컨져(소환)"이라는 개념의 주술로 태어나는 유닛인데 일반유닛하고도 다른 녀것이라 일반유닛의 효과를 받지도 않고 너무 골치아픈 녀석이더군요. 공짜로 태어난 녀석이 공격력이 2나 되고 무엇보다 죽이면 카드 소유주가 주사위를 하나 굴려 4이상 나오면 공격자의 매직으로 쌓이지 않고 걍 소유주의 더미로 돌아 갑니다. 그냥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공격자의 마나도 하나 날리고 갑니다...ㅜ.ㅜ
저의 영웅유닛은 나오자마자 다굴로 사망직전이군요.. ㅜ.ㅜ
진짜 중반까지 완전 망삘이었는데 적시에 이벤트카드가 나오면서 겜이 슬 풀리더라구요. 정말 역대급으로 쫄깃한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왜냐면 저랑 이 친구 둘다 주사위 저주가 걸렸는지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져나오는 폭풍 1,2 !! 이 겜은 상대가 1이나 2를 굴려 실패할때 더 쾌감을 느낄 수 있는거 같아요. ㅋㅋ 둘 다 이런걸 반복하다보니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아주 재밌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유닛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마지막에 소환사끼리 맞다이. 둘 다 체력은 하나만 남은 상태의 사진이네요. 명승부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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