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많음]정령섬 7판 개봉기 + 정령섬 확장(가지와 발톱) 개봉기(feat.정령섬 한글판)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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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2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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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에 정령섬 본판 7쇄와 정령섬 확장(가지와 발톱)을 북미 XX존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오더라구요.

4일전에 주문했는데 말이죠. 일반배송으로 했는데 이렇게 빠를 줄이야...

감탄하는 상태에서 개봉을 하네요.

영롱하기 그지 없습니다. 크..

그리고 아래에 제가 가진 정령섬을 한 곳에 모아봤습니다.

네... 전 사실 한글판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저의 정령섬 개봉기이자, "정령섬 원박스 실패기"입니다.

이 글은 위에 적었다시피, 정령섬을 원박스로 만드려는 실패기이기도 합니다.

게임 룰 설명이나 게임 자체의 리뷰는 다른 분들이 많은 글을 올렸으니,

저는 정령섬의 개봉기를 중점으로 정령섬(또는 정령섬 시리즈)이 가진 리플레이성이란 장점에 대해 조금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왜 나는 영문판도 구입하게 되었나...

최근에 생업으로 인해 제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 자주 갈 수 없어 짬짬히 집에서 30분~1시간 정도 1인플을 손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령섬 1인플 리뷰가 굉장히 좋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인플을 해봤는데...

Wow?!! 이거 하나 더 사야겠다.

저는 1인플보다는 다인플을,

파티성보다는 브레인 버닝을 ,

선호하는 편입니다.

애시당초 저는 1인플 목적으로 산 게임은 정령섬 전에는 에이언즈 엔드 밖에 없습니다.

그런 목적으로 에이언즈 엔드를 보다보니, 혼자서 느긋하게 영어 읽어가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영문판을 풀 확장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이번 새로운 에이언즈 시리즈 킥스도 들어갔구요.)

1인플이 아닌 목적으로도 영문판으로 갖고 있는게 약간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의 특징은 '언어 압박이 전혀 없어야 한다.'라는 기준으로 저는 구매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에이언즈 엔드는 저에게 있어 정령섬과 다르게 초기 목적은 1인플이었으나,

너무 잘 만들어서 주변에 영업을 하고자 '한글판'을 하나 더 살까 고민 중입니다.

반대로, 정령섬은 제 첫 시선은 '1인플'보다 다인플이었습니다.

협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브레인 버닝에다가 비대칭이면

제가 협력 게임에 대한 편견을 씻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당시에 웃돈을 줘가며, 한글판 중고를 구입했습니다. 10월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구매 후, 다인플 몇 번 돌려보니, 상당히 괜찮은 겁니다.

많은 분들이 협력 게임의 고질병으로 지적했던, '알파 게이머'의 문제를 완벽히 없앴다. 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저는 90%는 이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비대칭'이란 점도 엄청 끌렸죠.

그러다가, 2주 전 쯤, 너무 바뻐서 나가기 힘들다보니 집에서 돌릴만한 1인플 게임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언즈는 짬짬히 하기에는 생각보다 세팅이 오래걸려서 그것보다 짧은 것을 원했어요.)

그러다가, 1인플 게임 순위를 보는데 정령섬이 1~2위를 다투더라구요.

'메이지 나이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메이지 나이트'는 빨리빨리 할 수는 없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40분 이내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령섬을 1인플하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Wow!!'

세팅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을 뿐더러, 혼자서 한다면 40분 컷은 가능하더라구요.

(승패를 떠나서 말이죠. 이거 중요합니다...)

'다인플'할 때와 다르게 또다른 맛이 있는 겁니다.

혼자서 악착같이 목표를 향해 달리는 맛이랄까요?

정령을 성장시키는 재미와 혼자서 느긋하게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퍼즐푸는 재미.

그래서, 정령섬 확장은 어떨까? 싶은 마음에 확장을 검색하다가

이번 킥스로 발매 준비 중인 정령섬 2번째 확장 jagged earth에 꽂히게 됩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볼륨이 진짜;;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gtgames/spirit-island-jagged-earth/description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달성 스트레치골까지 포함해서 2번째 확장 정령만 12개예요 ㅎㄷㄷ

확장을 언제 기다려?

정령섬 1번째 확장인 가지와 발톱이 올해 여름 이후로 미뤄진 것과 jagged earth 영문판이 5월 말에서 6월 초에 배송하는데

언제 jagged earth 정발을 기다리나라는 생각과 제 급한 성격 + 덕질하고 싶은 마음에

영업용 ~~막돌리는~~ 한글판을 제외하고 영문판으로 1인플용 정령섬을 사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크게 기대도 안 했던 정령섬이 영문판,한글판 중복 보유한 유일한 게임이 되었네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개봉합니다!

본격적으로 개봉을 해볼께요.

일단 코어판부터 개봉을 했어요.

비록 토큰 하나가 떨어졌지만 (트레이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박스손상이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ㅎㅎ

음..? 아 망했어요.

저는 정령섬 영문판 3개(코어 + 가지와 발톱 + 앞으로 나올 jagged earth)를 원박스로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

한글판, 가지신 분들 눈치 채셨나요?

트레이가 달라요. 트레이가....

이게 제가 가진 한글판인데, 저 하얀 트레이가 생각보다 트레이 구실을 잘 못합니다.

그냥 The 종이, Just 종이일 뿐이죠.

전, 저 종이 트레이 생각하고 그냥 버리고 가지와 발톱 케이스를 본판에 넣고

3개의 구성품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상자에 넣을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트레이가 좋습니다.

한글판 같은 경우는 저 보라색 토큰 색상이 물 빠진 거 같은 색상으로 나와서 잠시 이슈가 되었죠.

보드를 들춰내니, 안에도!!

트레이가 다른 기념으로 영문판 구성품을 모두 꺼내서 찍어보았습니다.

7쇄 인증샷.

79.95달러였구나. ㄷㄷ

제가 산 곳에서는 저것보다 좀 많이 할인하길래 저 가격을 주고 사진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박스!!

정령섬 박스는 한글판이 더 좋습니다.

영문판(7쇄 기준)은 좀 종이 느낌이 납니다.

도미니언 영문판 박스같아요.

보드는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거 같아요.

영문 프로모 정령 보드 2개입니다!

며칠전에 중고장터에서 영문 프로모 밀봉을 파시는 분이 계셔서 싼 값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뱀은 본판 프로모라 한글판 1쇄 사신 분들은 다 얻으셨을 거예요. 저도 갖고 있는데

저, 살라맨더같은 정령은 가지와 발톱 프로모라

이번 보드엠에서 여름 쯤 한글판이 나온다면, 저 프로모도 주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

토큰을 펀칭해서 다이소에서 산 용기에 차곡차곡 집어넣고 있는데...

벌써부터 불안해집니다.

제 목표는 본판 + 가지와 발톱 + jagged earth를 원박스에 집어 넣는 것 입니다.

아 망했어요 2

본판 컴포넌트를 차곡차곡 넣은 결과입니다.

왜 망했냐면, jagged earth에서는 2인 추가 확장으로 총 6인이서 가능한 게임이 되는데

헌신 종류가 2가지 더 늘어납니다.

주황색하고 초록색인데요...

넣을 공간이 없네요.(.............)

여분 박스가 있긴한데 너무 커져서 걱정이네요.

이건 제가 다이소에서 산 박스입니다.

얘야, 견딜 수 있겠니?

걱정은 뒤로 하고 확장인 가지와 발톱을 열자마자 두 펀칭 타일들이 반깁니다.

위의 알록달록한 4가지 토큰은 야생,맹수,질병,내분입니다.

위의 버섯 토큰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다시 룰북 좀 읽어봐야 할 거 같아요.

버섯인지, 돌인지... 가지와 발톱에서 새로운 토큰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는 따로 모아두었어요.

맨 오른쪽에는 비워뒀는데, 맨 오른쪽에는 jagged earth에서 추가된 bad land 토큰이 들어갈거예요.

그리고, 가지와 발톱의 확장 정령 보드 2개입니다.

정령 보드를 들어내면

적대국과 시나리오 카드(혹은 타일?)들이 있고, 이래는 이벤트 보드판이 있습니다.

옆에 아까 보았던 야생,질병,맹수,내분 토큰들을 놓고 이벤트 단계에서 이벤트 카드를 오픈하는 시스템인데

이벤트 카드는 오염된 섬 단계와 공포 카드 효과 사이의 단계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나오는 jagged earth에서는 굳이 이벤트 시스템을 안 넣고 코어로만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놨더라구요.

요 카드예요. 한 장만 오픈해보면...

오염된 섬이냐 청정한 섬이냐에 따라 이벤트가 일어나고 아래는 2가지 선택지에서 선택을 하는 시스템이예요.

이벤트 보드를 드러내면 이렇게 카드 두 뭉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와 확장이 생각보다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확장이라 생각합니다.

정령은 2가지 밖에 없지만, 시나리오 카드와 적대국 카드가 조금씩 늘어나고 무엇보다도..

오염카드 입니다.

위는 본판 오염카드하고 합친 건데요.

한글판을 갖고 계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본판에는 오염카드가 2장 밖에 안 들어있습니다.

오염 카드가 본판 + 가지와 발톱을 하게 되면 9장이나 되는데

리플레이성이 더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가지와 발톱 언팩 끝!!

결국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트레이까지 안 버리고 박스 째로 잘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열심히 카드 슬리브를 낄 차례네요.

아 망했어요 3

본판 + 가지와 확장 카드 분량입니다. 생각보다 많네요?;;

결국 카드는 2 케이스에 넣었습니다.(.........)

점점 몸집이 커지네요. 이쯤되면 결과가 보여서 박스 어떤 걸 살까만 고민하게 되네요.

jagged earth 볼륨 생각하면 1.8배는 더 큰 박스 사야할 거 같아요(중얼중얼)

이 것은 긱에서 팬메이드 자료입니다.

정령이 15종류에 오염된 카드가 8종인 걸로 기억하네요.

저 중 5가지 자료는 한글화되어 보라 자료실에 있습니다.

한글화 해 주신 '은월씨'님께 감사드립니다. :)

리플레이성에 대해 짧은 감상은 뒤로 하고 자 일단 박스에 넣어볼께요.

아 망했어요 4

안 들어갑니다....

오늘 많이 망하네요.

결국 이렇게 넣고 위에 보드들만 넣었어요.

최종본...

오늘 느낀 소감. . 원박스 및 깔끔하게 정리 등등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스 큰 거 하나 사야겠다.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정령섬의 리플레이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을 한 자리에 모아 봤어요.

맨 위에 있는 15 종 정령은 팬메이드 정령이고

아래의 12종 정령은 본판 + 가지와 발톱 + 프로모 2개를 합한 오피셜 정령입니다.

그리고, 오른 쪽 위는 시나리오 카드 8종, 그 아래는 적대국 카드 3종이예요.

jagged earth에서는 정령이 최소 + 10 종류에다가 적대국 +3종, 시나리오 +4종이 주 리플레이 증가 요소예요.

혼자서 할 때는 느긋하게 프로그래밍하는 느낌과

여럿이서 할 때 열띤 토의를 하면서(~~쓸모없는 고민~~) 목표를 향해 게임하는 점.

매번 할 때마다 새로운 정령 조합과 시나리오, 적대국, 오염카드..

그리고, 앞으로 풍성해질 이벤트 카드들.

이 정도면 정령섬은 리플레이성으로도 굉장한 볼륨을 자랑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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